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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추천 - 때가 저절로 벗겨지는 '마라하우스'

Posted by 호핀
2009. 1. 18. 08:24 생활/여행
천연온천 가족목욕탕 - 마라하우스

출처 : 네이버 블로그.입구사진은 찍지 못해 인용합니다.



와이프가 임신중이고 4살짜리 아들녀석이 있어 겨울여행을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겨울이라 밖에 나가서 놀기도 쉽지 않고 마땅한 겨울여행지도 없어 주말에도 거의 집에 있게 되지요.

얼마전에 와이프가 TV에서 때가 저절로 벗겨지는 온천이 있다고 하더니 기어코 그 곳이 어디인지 찾아낸 모양입니다. 뜬금없이 강화도로 가자고 하더군요. 집에서 90km거리...목욕하러 가기는 쉽지 않은 거리입니다.  집에만 있는 와이프가 안쓰러워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라하우스 가 뭐지?

마라하우스는 우리나라에선 드문 온천수를 사용하는 가족탕입니다. 마라는 히브리어로 '쓴물이 있는곳'이라는 뜻으로 천연알카리성 광천수라네요. 달우물 약수 마라 라고도 합니다.
마라 광천수는 아토피, 신경통, 아기발진등에 좋으며, 노폐물 제거, 스트레스 해소 및 혈액순환장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라하우스 건물이 위치하는 곳에서 온천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근처 섬에서 나온 온천수를 운반해서 쓴다고 하네요.  또다른 특징은 일본산 삼나무를 이용하여 접착제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조립한 욕실이라네요.

휴무일  연중무휴
영업시간  09:00 ~19:30
주차  40대가능
이용료  가족탕:30,000(가족3인기준)
온천성분  칼슘성분이 풍부한 광천수
특효  각종피부질환, 스트레스해소,
편의시설  매점
인근명소  교동향교, 교동도
특징1  달우물온천이라는 이름으로 시작, 아토피에 특효가 있다고 잘 알려짐
홈페이지  http://www.marahouse.com/
찾아가는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IC-48번국도 강화방면-김포시청-마송-강화대교-마라하우스



마라하우스에 가보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1~2시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기다리지 않고 가족탕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예약손님은 3천원을 더 받는 다는 거죠. 그것도 예약시 3만5천원을 입금하고 2천원을 나중에 돌려주더군요.

1층은 대기장소인 듯 하고 2층 접수창구에 가면 어떤 아저씨가 욕탕 이용요령을 20분에 걸쳐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주로 마라온천의 장점 홍보 인데 알아둬야 하는 부분도 있더군요.
1. 5분이상 입욕하지 말고 여러번 입욕하라.
2. 세제는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사용하지 마라
3. 온천후에는 수건으로 물을 닦지 말고 저절로 말리면 효능이 더좋다.


들어가자 마자 양쪽에 옷등을 수납할 수 있는 목조장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문은 잠글 수 있습니다.) 크기는 성인4명이 들어가도 넉넉할 정도입니다.
기본으로 노란색 때수건 2장와 빨간색 타올 2장, 목욕수건 2장이 제공됩니다. 세제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목욕용품은 하나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3~4인 가족탕의 모습입니다. 들어가면 두개의 나무 목조가 있고 한곳엔 온천수가 들어 있습니다.  너무 뜨거우니 샤워기로 온도를 맞춘 다음 들어가야 합니다. 창으론 바다가 보입니다.



물은 조금 짭잘한 맛이 납니다. 마라하우스에서 홍보하는 이것저것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아토피가 조금 있어 가려움을 자주 느끼는 편이고 특히 때목욕후에는 가려움이 심했는데 마라에서 목욕 직후에는 전혀 가렵지 않더군요.

비누등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감고, 목욕도 했는데 신기하게도 개운했습니다.
때는 저절로 벗겨지진 않고 때수건으로 미니 술술 벗겨지더군요. 확실히 일반 목욕탕보다는 쉽게 제거되는 듯합니다.

온천수의 효능을 제외하고도 가족과 함께 나무욕조에서 목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은은한 나무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더군요.

목욕후에 자동차로 30분정도 거리의 외포리에 가니 바다를 보면서 먹을수 있는 횟집들 이 있더군요. 가격이나 맛은 조금 불만이었지만 오랜만에 바다를 보며 먹을것을 먹으니 나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