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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 희망은 있는가?

Posted by 호핀
2008. 11. 11. 18:30 문화/책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셀 1 - 10점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상하게도 최근에는 영화든 소설이든 이런 종류의 세기말을 다룬 작품에 관심이 간다.

영화로는 '28주후, 레지던트 이블 씨리즈, 둠즈데이, 해프닝, 나는 전설이다,미스트'등이 있고, 소설으로는 '로드'가 있다.

그중에 셀은 내용상으로 해프닝, 28주후와 가장 유사한 것 같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주변사람들이 변하고 소수의 몇몇사람만이 정상인으로 남아 절망적인 상황과 맞서 싸운다.

그런 설정자체는 작가도 밝혔듯이 좀비물의 거장 조지 로메로와 나는 전설이다의 리처드 매드슨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설정을 스티븐 킹 특유의 맛으로 요리하니 다른 작품이 나왔다고 볼수 있다.

스티븐 킹은 평범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의 구차한 태도 속에서 정의를 찾아내고 그 정의가 조금씩 빛을 발하면서 위기를 극복한다.

다만, 결점이 있다면 친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처참하게 죽고,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없다. 재미있게 읽히지만 읽고 나선 어딘지 모르게 찝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책을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중에 스티븐 킹처럼 일정한 수준이상을 작품을 유지하는 작가는 드물다.

특히 최근에 발표하는 작품을 읽어보면 심리묘사에 있어서는 대중소설을 넘어서는 탁월함이 있다.

엇보다 재미있고 있다보면 책을 놓기가 어렵다. 대중소설이냐 아니냐, 장르를 불문하고 이런 작가 이런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당연히 스티븐 킹의 팬
-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
- 재미있는 오락소설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스티븐 킹 특유의 집요함이 싫은 사람
- 피튀기는 고어가 싫은 사람
- 일정한 수위를 넘는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