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렛츠리뷰 신청] 케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

Posted by 호핀
2009. 11. 16. 13:27 쇼핑/지름신

신청기간 : 2009.11.15 ~ 11.29
신청수량 : 20개





퓰리처상 수상이라는 경력과 어울리지 않는 마블코믹스스러운 표지네요. 사실 미국에서의 호평과 국내 독자의 감성과 맞지 않은 작품들도 많던데 이 작품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신청합니다.

트라우마로 본 영화이야기 - [리뷰]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Posted by 호핀
2009. 9. 9. 17:00 문화/책


트라우마란?
신체적인 손상 및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인 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요즘 주변에서 흔히 듣거나 볼 수 있는 용어중에 하나가 트라우마입니다.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은 정신과 전문의가 트라우마의 관점에서 영화를 살펴보고 증상과 치유의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정신의학과 영화는 잘 어울리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영화와 트라우마, 심리적 외상, 마음의 상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등 정신질환이 밀접하게 관련있다는 점에 크게 공감이 가더군요.

영화는 보통 삶에서 극적인 부분을 선택하여 표현하죠. 그러다 보면 일반적인 상황에 처해진 사람들 보다는 절체절명의 위기나 절망에 처해져 있는 상황에 놓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받게 없고 트라우마도 생길수 밖에 없겠죠.

책에는 다양한 영화의 예를 들고 있지만 그중에 김대승 감독의 영화 "가을로"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영화는 알다시피 삼풍백화점 붕괴로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를 잃은 한 남자와 붕괴된 현장에서 우연히 그녀와 같이 있다 혼자 살아남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한 여자와 관련된 아픈 상처를 공유합니다. 서로 상황은 다르지만 살아남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여행을 하면서 점차 치유가 됩니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고통스러웠던 트라우마의 기억을 떠올리고 재경험하고, 서로 이야기 하며 이해받는 경험을 통해 조금씩 치유가 되는 것이지요.  저자는 '두려운 감정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서서히 민감 소실 되고, 고통스러운 기억은 이야기하면서 재처리 된다고 알려줍니다.(민감소실과 재처리는 정신의학 용어인듯합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부실공사로 인한 피해자,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자들이 겪는 사회적 트라우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며 , 그들의 상처를 모른척 한다면 우리에게도 평화도 안전도 있을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영화의 예를 들어 트라우마와 관련된 정신과적 분석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냥 스치고 지나갔던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반응들이 이 책을 보면 차분히 정리되고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대중영화에서부터 작가주의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대상으로 하였기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책은 영화에 대한 내면의 상처 읽기와 치유하기를 이야기 하지만 이는 곧 삶에 대한 내면의 상처와 치유하기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영화는 삶의 축소판이니까요.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쉽고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마치 직접 영화를 본듯한 느낌입니다.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10점
김준기 지음/시그마북스

삶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도가니"

Posted by 호핀
2009. 8. 26. 09:34 문화/책
도가니도가니 - 6점
공지영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도가니는 조금은 충격적인 소설입니다. 도가니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을 주더군요. 작가는 소설의 사건이나 등장인물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도가니는 지방 소도시의 청각장애우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자행된 성폭행과 희생을 감수하며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는 기간제 교사, 인권단체 직원등 몇몇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청각장애우 학교재단 자애학원의 교장과 몇몇 직원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를 마음껏 유린합니다. (심지어 남자아이들에게 까지 성폭행을 자행하죠) 교사들 및 주변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애써 진실을 외면합니다.

불편한 진실을 밝혀 삶의 추악한 면을 드러내는 것도 두렵고, 그 후 자신에게 올 여러가지 불이익을 감수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성폭행 희생자들은 자신의 자식도, 가족도 아니며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이었기 때문입니다.
( 저는 소설을 읽으면서 그들에게 마냥 욕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 역시 불의를 보고도 저의 작은 이익을 위해 모른척 한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에서 자애학원과 맞서는 교사 강인호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싸움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마냥 욕할수가 없었습니다.

도가니는 분명 용감한 소설입니다.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썼기 때문에 관계자의 항의와 협박을 받을 수도 있으며, 취재하고 쓰는 과정도 분명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도가니를 쓰기 위해 관련 취재를 하고 글을 쓰면서 작가가 얼마나 분노하고 아파했는지는 소설을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가해자들을 괴물로 묘사하는데 그쳤다는 점입니다.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일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양면성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니까요. 그들의 악한면 뿐만 아니라선한면도 같이 묘사했더라면 더욱 사실적이고 충격적인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에 대해서는 일정한 선을 긋습니다. 자세한 묘사는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들과 가까워지기가 힘들었겠지요.

도가니는 점토등 내화성 물질로 만들어진 용기입니다. 도가니 속에서 금속은 펄펄 끓으며 용해되고 무언가 의미있는 물건이 되기 위해 준비합니다. 도가니는 십자가나 시련을 의미하는 라틴어 'crux'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시련은 절망과는 달리 극복을 전제로 한 단어입니다. 소설속의 어쩌면 현실속의 또다른 유리, 연두도 시련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구요?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

Posted by 호핀
2009. 8. 24. 14:25 문화/책


사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부터 필름값에 신경쓰지 않고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수가 있고 또한 디지털 카메라 가격이 급속하게 하락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손쉽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핸드폰에 달려있는 카메라의 품질 또한 과거와는 달리 똑딱이 카메라를 위협할 정도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 핸드폰은 엑스페리아입니다. 셔터랙이 있는 것이 조금 단점이지만, 특유의 색감, 노이즈이 마음에 들어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DSLR을 소유하고 있고(소니 알파 350입니다.), 먼 훗날 은퇴하고나서 사진을 취미로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키우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멋진 사진을 찍는 비법은 과연 있을까요?

나름대로 사진과 관련된 여러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은 이렇습니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오해하지 마세요. 비법은 없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있으니까요.
그 비밀은 이 책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을 다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저자 조 맥널리는 포토저널리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프로사진가입니다. 이 책은 실제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강의를 하는 저자의 노하우와 재미있는 촬영이야기들이 가득 담겨겨 있습니다. 사진에 관련된 번역서를 읽을때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은 번역입니다. 다행히 이 책은 전문사진가이자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교수인 조윤철씨가 번역하여 전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내용도 잘 번역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된 동기가 특정한 장소, 사람, 시간, 촬영의 취지를 설명하려는데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셔터를 반복해서 누르는 그 순수한 즐거움을 누리는 사진가가 되는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는 것이죠.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 속에서 정지된 하나의 이미지-순간포착을 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의 구성과 즐기는 법 ◀



이 책은 일관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1. 좌측 또는 우측 한면에 사진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2. 반대편에 그 사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촬영배경, 장소, 대상, 기법)이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촬영팁'이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실제 촬영시 사용한 렌즈,조명,테크닉에 대한 글들이죠.)

앞서 이야기 했듯이 멋진 사진을 찍는 비법은 따로 없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비법을 강의식으로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촬영의 시작, 좋아하는 것부터 찍는다,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빛의 이치, 빛을 반사시킬 곳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주제로 각 장마다 다양한 사진과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지만 딱딱한 사진이론도 아니고 순서대로 익혀야만하는 기법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어서 펼쳐지는대로 읽어나가면 됩니다.
목차를 펼쳐놓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 먼저 마음대로 읽어나가시면 됩니다. 

저자가 사진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명에 대해서는 조 맥널리의 조명팁(p176)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딱딱한 사진 이론서를 사서 반도 못 읽고 덮어버린 저로써는 단비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볍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각종 노하우들이 가득하니까요.

더군다나 책에 삽입된 저자의 사진들은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고, 아름답습니다. 멋있는 사진을 볼 수 있고 그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가의 글을 통해 읽을수있는 것은 이 책의 장점입니다.

자자, 그러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진 자체를 즐겨라"

사진을 찍는 것뿐만 아니라 보는 것도 즐기고 좋아하다보면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찰칵"하는 셔터소리를 즐기면서 많은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보다보면 멋진 사진을 찍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대한, 순간포착에 대한 순순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되면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플릭커에 가셔서 그룹에 가입하면 됩니다.
또한 저자 조 맥널리의 더 많은 사진과 글을 읽고 싶으시다면 조 맥널리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물론 영어로 된 블로그입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정말 멋진 사진들이 가득하더군요.
사진, 순간 포착의 비밀 - 10점
조 맥널리 지음, 조윤철 옮김/에이콘출판




렛츠리뷰

책읽기를 즐겁게 하는 자동 책갈피 - 페이지체크

Posted by 호핀
2009. 8. 18. 17:37 쇼핑/사용기


저는 평소에 책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책에 대한 욕심도 조금 있는 편이지만(그래서 사놓고 읽지 않은 책도 많지요.) 이상하게도 책갈피에 대한 집착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책갈피나 예쁜 책갈피를 보면 사고야 맙니다. 최근에는 게을러 졌는지 자동 책갈피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동 책갈피라니 생소한 분이 많겠지만 의외로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씩 포스팅해나갈 생각입니다. 우선 가장 최근에 사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페이지체크'라는 제품을 리뷰해보겠습니다.

페이지체크는 위와 같이 페이지체크 본체(?)와 부속 고무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조립방법(?)과 사용방법이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밴드를 사용용도외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있네요(^^)


설명서대로 조립한 모습입니다. 조립은 간단합니다. 페이지체크의 양옆의 홈에 고무줄을 끼우기만 하면됩니다.

페이지체크의 앞뒤 두개의 플라스틱의 틈으로 책의 뒷편 표지를 끼웁니다.


끝까지 밀어넣어 끼우면 책모서리와 일치하게 됩니다.


고무줄을 책 맨앞페이지에 끼우면 설치 끝! 책을 읽을때마다 페이지를 한장씩 고무줄에서 빼내면 됩니다. 고무줄로 페이지가 자동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읽다가 책을 접어도 읽은 페이지가 고정되는 원리지요.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사용해본 바로는 상당히 두꺼운 책도 문제없이 고정되고 사용 가능했습니다.

자동책갈피 페이지 체크의 장단점
1. 설치가 편리하고 사용도 간편하다.
2. 17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비싸다.
3. 다른 자동 책갈피보다 성능(?)이 좋은 편이다.
4. 책표지가 두꺼운 책은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어 범용성이 떨어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책을 읽다보면 갑작스럽게 책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아주 유용한 책갈피입니다. 자동책갈피를 끼우면 왠지 신기해서 책을 읽고 싶다는 욕망(?)이 더 생기는 이점도 있습니다.
지금은 행사기간이라 3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주니 독서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사서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여름휴가에 읽을 만한 책 - 기담수집가

Posted by 호핀
2009. 8. 10. 17:20 문화/책


"기담수집가"는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일곱가지의 기이한 이야기를 액자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소설입니다. 작가 오타 다다시는 스스로 앤터테인먼트 소설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휴머니즘과 아기자기한 유머가 듬뿍 담긴 미스터리 작품을 써오고 있다고 하네요. 이 소설 역시 무서우면서도 웃기고 그러면서도 애뜻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 액자소설이란?

액자가 그림을 둘러서 그림을 꾸며주듯, 소설 중에서는 바깥 이야기(외부 이야기)가 그 속의 이야기(내부 이야기)를 액자처럼 포함하고 있는 소설 양식을 말한다. 액자 소설은 대개 외부 이야기에서 내부 이야기로 흘러가며, 내부 이야기가 끝나면 다시 외부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이 보통이며, 시점이 불투명하게 변화하기도 하는데, 대개 외부 이야기는 1인칭 시점, 내부 이야기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액자 소설은 외부 이야기를 내부 이야기 밖에 두면서 내부 이야기의 진실성을 부여하고자 쓰인다. 주의할 점은, 내부 이야기가 무조건 사실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부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자 한 것이다 (출처 : 위키백과)

즉, 기담을 수집하는 에비스라는 사람의 이야기속에 그를 찾아온 의뢰인들의 기담이 담겨져 있는 식입니다. 마치 예전 TV시리즈 환상특급을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를 일곱가지나 즐길수 있습니다. 소설을 끝까지 읽어보면 작가가 왜 액자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풀어나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담수집가 에비스 하지메라는 사람이 신문에 기담수집 광고를 내고 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의뢰인들의 일곱가지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에비스는 '도무지 이 세상 일이 아닌 것 같은, 피까지 얼어붙을 듯한 무서운 이야기, 한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만큼 엉뚱한 이야기, 기묘하고 신기한 이야기'를 수집합니다. 조수인 히사카가 기담을 판단하여 합격한다면 보상을 하겠다고 제시하지요. 의뢰인들은 때로는 보상을 위해 때로는 기묘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찾아서 에비스를 찾아옵니다. 

기담이라고 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연상할지도 모르지만 이 책 속의 기담은 무서운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이한 이야기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에비스의 조수격인 히사카가 기담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겉으로 보이기에 불가사의한 이야기가 알고 보면 의도적이고 계산된 사건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의뢰인들의 일곱가지 이야기는 다양한 기담을 다루고 있지요. 도시괴담류의 무서운  '자기 그림자에 찔린 남자, 사라져버린 물빛 망토, 겨울장미의 비밀, 금안은안시안'과 같은 이야기가 있는 반면, '거울속에 사는 소녀, 마술사의 슬픈 예언'과 같은 기묘한 사랑이야기도 있습니다. 각 이야기들은 에비스의 자기소개, 의뢰인의 자기소개로 시작되고 에비스의 조수 히사카의 해설로 마무리 지어집니다.  

각 이야기들은 40페이지 내외의 비교적 짧은 분량이고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힘듭니다. 여름휴가철에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 줄수 있는 소설입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의뢰인들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합리적인 해명을 추리해보고 뒤에 히사카의 해설과 비교해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수 있을것 같네요. 이 소설이 왜 액자소설의 형식을 차용했는지는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액자소설의 정의를 생각보면 알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재미있는 추리소설/앤터테인먼트 소설을 읽는 것도 피서법으로 상당히 좋을것 같네요.


기담 수집가 - 8점
오타 다다시 지음, 김해용 옮김/레드박스

[이글루스 렛츠리뷰 신청] 사진, 순간포착의 비밀

Posted by 호핀
2009. 7. 15. 15:13 쇼핑/지름신

신청기간 : 2009.07.15 ~ 07.29
신청수량 : 10개





사진을 좋아하여 사진 관련책을 많이 사서 보고 있습니다.전문 사진가가 직접 쓴 책이라니 기대가 됩니다.재미있는 리뷰가 될 것 같습니다. 신청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 [협상의 10계명]

Posted by 호핀
2009. 7. 12. 23:36 문화/책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일까요? 

직접 운영하는 장사나 사업을 하는 사람이든지, 매달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든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순간이 많을것입니다. 사업을 한다면 고객이나 거래처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상사나 부하직원처럼 내부인의 마음을 움직이거나 소위말하는 '갑'이나 '을'의 입장이 되어 거래처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지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가족간에서도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생각이 다른 와이프, 아이를 설득하거나 부모님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사람을 움직일수 있는 협상의 기술이야 말로 사회인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술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이 바로 이책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기술 [협상의 법칙]'입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법칙이나 기술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는 아닙니다. 철저하게 실제 사례를 연구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는 협상의 기술에 대한 실용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면서 그냥 고개만 끄덕이며 공감하는 정도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습니다. 여러번 읽고 연습하고 실무에 적용해보면서 철저히 익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자는 'IGM 세계경영연구원 협상스쿨'에서 협상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다음과 같은 10개의 협상의 법칙으로 압축하였습니다.

제1계명 요구에 얽매이지 말고 욕구를 찾아라.
제2계명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창조적 대안을 찾아라.
제3계명 상대방의 숨겨진 욕구를 자극하라.
제4계명 윈윈 협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제5계명 숫자를 논하기 전에 객관적 기준부터 정하라.
제6계명 합리적 논거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라.
제7계명 배트나를 최대한 개선하고 활용하라.
제8계명 좋은 인간관계를 협상의 토대로 삼아라.
제9계명 질문하라, 질문하라, 질문하라.
제10계명 NPT를 활용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협상의 10계명이란?


10개의 협상의 계명으로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하나 하나의 계명이 독립되어 있기 보다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상대방의 요구만을 생각하며 협상에 임하다보면 난항을 겪기 쉽습니다. 내면에 숨겨진 상대방의 욕구를 알아야만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 낼수 있습니다.
 
숫자만을 제시하여 협상에 임하다보면 양쪽에서 똑같은 수준에서 양보를 하지 않는 한 타결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숫자에 대한 객관적 기준과 합리적인 논거를 제시한다면 타결을 이끌어 낼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것중의 하나로 배트나라는 생소한 용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배트나란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대신 취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의 나의 배트나는 그 물건을 파는 다른가게입니다. 만약 가까운 곳에 가게가 있다면 배트나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협상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로 질문하는 기술을 들고 있습니다. 질문으로 상대방의 욕구를 파악하고 협상에 합리성과 논리를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질문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이고 진지한 인상을 줄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협상의 9가지 계명을 하나의 시트로 정리한 것이 NPT(Negotiation Preparation Table)입니다. 협상 이전에 NPT를 준비하면서 협상의 주요 요소들을 파악하고 팀원간의 합의를 이끌어내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협상을 준비할수 있다는 것이지요.

협상을 하는 순간은 많은 변수와 결정을 해야한다는 중압감으로 긴장하기 쉽습니다.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더라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기 쉽지요. 
저자는 협상이 기교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합니다. 과학은 일정한 INPUT이 있으면 대개 일정한 OUTPUT이 있습니다. 협상 역시 10개의 원리를 익히고 훈련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수 있다고 합니다.

220여 페이지의 비교적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얇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상사에게 결제을 받는 과정에서 부터 하나하나 실천한다면 협상의 달인이 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사진을 찍는 기본기를 만들자 -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Posted by 호핀
2009. 6. 1. 17:46 문화/책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나만의 사진을 찍어라입니다. 구도가 멋진 사진을 찍어라,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라,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진을 찍어라, 예술성이 뛰어난 사진을 찍어라도 아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사진을 찍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느낌, 생각을 담은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역시 그런 기본기를 강조하는 책입니다.

DSLR의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사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DSLR 한대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똑딱이로 사진을 찍을때와는 달리 DSLR을 사게되면 사진에 대해 욕심을 가지게 되고 서점에서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이 책 저책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저 역시 사진 관련한 10여권의 책을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직장인이라 정독하며 공부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론을 다룬 많은 책들은 읽을때도 어려웠지만 읽고 나선 남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장점은 빛을 발합니다. 사진에 힘을 주는 기본기 101가지가 쉽고 짧은 글로 쓰여져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하진 않습니다. 사진의 역사부터, 촬영기법까지 폭 넓은 팁이 담겨져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사진관련 서적들.



작가가 말하는 사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 카메라가 비쌀수록 사진이 잘 나온다.

가볍고 튼튼한 카메라면 뭐든지 좋다.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던 모두 잘 만들었기 때문에 차이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사진을 잘 찍으려면 평소에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많이 찍어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벼운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2. 사진에 대하여 많이 알수록 사진을 잘찍는다.

좋은 사진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사진집을 많이 보는 것이다.
사진에 대한 난해한 이론보다는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사진은 구도가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것은 구도가 아니라 구성이다.
당신이 찍으려고 하는 것을 프레임 속에 배치하는 것을 구성이라 부른다. 찍고 싶은 것만 담는 것이 중요하다.

이글루스 렛츠리뷰를 통하여 책을 받아서 그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사진에 대한 책이면서도 사진이 한장도 없는 특이한 책이기도 합니다.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책 내용은 힘을 뺀 쉬운내용입니다. 1시간 내외면 읽어낼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읽고나서도 곰곰히 생각하게끔하는 마력이 있는 책입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한 작가의 충고는 앞으로 사진을 찍을때마다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 이 책은 아마추어 사진가 중에서도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안된 분들께 권합니다. 어느정도 내공을 쌓으시고 관련 지식이 많으신 분들께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사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리뷰] 디센트 - 깊고 깊은 곳의 공포

Posted by 호핀
2009. 4. 22. 11:50 문화/책



책 디센트? 영화 디센트?


닐 마샬 감독의 영화 디센트는 6명의 여자친구들이 기분전환으로 동굴탐사를 하다가 미지의 괴생물체를 만나게 되는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동굴이라는 밀폐공간을 배경으로 택함으로써 참신하고 스릴넘치는 영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제프 롱의 책 디센트는 제목과 미지의 괴생물체 - 헤이들이라고 불리우는- 등 일부 소재가 비슷할 뿐 영화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디센트의 동굴은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열린 공간입니다. 한마디로 영화 디센트와 책 디센트는 다르다는 이야기지요.



디센트는 어떤 내용일까?


성스러운 땅 히말라야에서 폭설과 안개로 고립된 등반 여행객들이 피신해 있던 동굴에서 괴 생물체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세계곳곳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점차로 확장되며 전개됩니다.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존재인 헤이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인간과 헤이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인육을 먹는 헤이들의 공포스러움에 속수무책이었던 인간들은 점차로 헤이들의 약점을 알게 되면서 헤이들은 멸종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여기에 지하세계를 소유하려는 헬리오스 주식회사, 지하세계를 통치하는 사탄(?)의 존재를 파헤치려는 베오울프 학회의 이야기가 더 해지면서 점점더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작가도 밝혔듯이 이 책은 단테의 신곡과 쥘 베른의 지구속 여행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입니다. 책 역시 호러, SF, 모험, 과학 소설의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전개됩니다.

지상세계와 맞먹는 규모를 가진 지하세계, 인육을 먹고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헤이들이라는 종족, 사탄의 존재, 인간이었으나 헤이들에게 노예로 잡혀 헤이들화된 주인공 아이크등 흥미로운 소재로 가득해서 복잡한 내용과 만만치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저자 제프 롱은 히말라야 산맥의 베테랑 등반가, 티베트 투어가이드, 석공, 클라이밍 강사 등 다채로운 직업경력을 바탕으로 지하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분명히 오락소설이지만 디테일한 묘사와 신학, 역사적인 배경, 과학적 사실등이 어우러져 마치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착각조차 불러일으킵니다. 최근 유행하는 팩션에 속하는 스릴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이 팍팍하다고 느껴질때 시원한 맥주와 함께 거실에서 디센트를 읽으면서 잠시 현실을 벗어나 흥미로운 모험세계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곧 드림웍스에서 데이비드 S. 고이어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될 예정이라니 기대됩니다.

불황의 매커니즘 - 다시 보는 케인즈 주의

Posted by 호핀
2009. 4. 19. 22:49 문화/책


이 책은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있어 관련 서적을 읽어 배경지식이 조금 있거나 '거시 또는 미시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이라면 좀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으신 분이라면 조금 읽기가 힘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딱딱하고 힘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책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용이 전문적인 경제요소를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케인즈는 누구인가?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1883년 6월 5일1946년 4월 21일)는 영국의 경제학자이다. 정부의 재량적인 정책에 의한 유효수요의 증가를 강조하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하였다. 그의 이론은 경제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기존의 고전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비판하고, 정부의 단기적인 정책실행을 중요시하였다.

케인즈경제학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제의 자가조정기능을 부정하고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경제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장기에는 우리 모두는 죽는다(In the long-run, we are all dead)"라고 언급한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제학에 관한 초기의 관심은 주로 화폐외환문제에 있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후부터는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의 고용 및 생산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에 관하여 종래의 경제이론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그 결과 대표적 저서인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에서 완전고용을 실현·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소비투자, 즉 유효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보완책(공공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론 및 이에 입각한 정책, 그 기반을 형성하는 사상의 개혁을 '케인즈 혁명'이라고 한다.

흔히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이 케인즈의 이론에 입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뉴딜 정책과 케인스의 이론은 사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나왔을 뿐 초기에 상호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불황의 매커니즘 - 경제학의 오래된 미래, 케인스주의를 다시 읽는다.



이 책은 케인즈가 다루고 있는 1930년대 대공황과 1990년대 초반 거품경제가 붕괴된 일본의 상황이 유사한 것에 주목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장기 불황속의 일본에서는 잊혀가던 '케인즈 경제학'으로부터 경제회생의 지혜를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전개되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케인즈 경제학이 1930년대 대공황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역시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에 처해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때 우리 역시 케인즈 경제학에 주목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맹목적으로 케인즈 경제학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케인즈 경제학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되 옳은점을 취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을 밝히려고 하는 것입니다.

'케인즈 경제학의 기본구조', '실업과 수요부족', '이자와 화폐','경기순환과 경제정책의 본모습'에 대하여 분석하고 '불황이론의 재구축'을 통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실업이 만연한 상황. 즉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재정지출을 통하여 실업자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효율화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장기 불황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부족해 실업자가 양산된 상황에서는 시장주의 이론에 의하여 임금을 인하하고 낭비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것은 개별기업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경제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실업을 늘리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주도하에 기업들에게 강요되었던 '일자리 나누기'는 (새로 입사하는 직원의 급여를 낮추어 그 차액으로 채용을 유지하는) 불황과 실업의 진정한 원인이 생산물의 공급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부족에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낭비 배제와 구조조정을 이유로 취업기회를 감소시킨 상태로 남은 일자리를  나누어 가지라는 것은 국민경제의 소득증대와 수요증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수요부족입니다.  케인즈가 주장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정책에 대한 신뢰를 통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한번 읽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힘듭니다. 저역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이해하고 있구요. 다만,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이 왜 왔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키가 사랑한 작가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Posted by 호핀
2009. 3. 26. 12:55 문화/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8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문학동네
http://hopin.tistory.com2009-03-26T06:57:460.3810
하루키와 피츠제럴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시나요? 30대이면서 책을 어느 정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하루키 소설 한두권쯤은 읽으셨을것 같네요. 그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가 바로 F. 스콧 피츠제럴드입니다. 하루키가 그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의 일어 번역판을 썼을 정도입니다.

그 밖에 하루키가 좋아한다고 밝힌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썼던 미국 작가 레이먼드 카버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번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국내에 번역된 2권의 단편집을 읽어 보았지만 별로 와닿지 않더군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가장 미국스러운(?) 소설로 꼽힙니다. 두 작품 다 너무나 유명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반면 두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저도 <위대한 개츠비>는 읽어 보았지만 피츠제럴드의 다른 작품은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영화화 되지 않았다면 평생 읽어 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저는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 소설을 먼저 읽으려고 합니다.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소설을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단편소설중에서도 길이가 짧은 작품을 확장해서 영화로 만든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파일:HarukiMurakami.png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11개의 단편들을 실은 단편 소설집입니다. 이 중에 영화화 된것은 당연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단편입니다. 이 단편은 40여 페이지로 짧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마크 트웨인의 '슬프게도 인생의 최고의 대목이 제일 처음 오고, 최악의 대목은 맨 끝에 온다는 것'을 소설화한 것입니다.

내용은 재즈의 시대(1차 대전 종전 직후 미국 증시 사상 최대 호황기를 거쳐 1929년 주식 대폭락과 함께 꿈처럼 사라진 시대)에 한 철물상의 아들의 일대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늙은이로 태어나 간난 아이로 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러브스토리를 상당히 강조한 모양인데 책에서는 크게 다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사람의 일생에서 가족, 일, 학교생활과 더불어 사랑이 차지하는 만큼 그려지고 있죠.  전반적으로 인생을 거꾸로 사는 사람의 일생과 주변의 반응을 통한 인생에 대한 풍자극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은 무척 재미있었지만 내용 그대로 영화화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더해졌는지 궁금하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 밖의 단편들


총 11편의 단편 중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젤라빈>의 시작하다만 사랑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젤라빈은 우리나라로 보면 한량 정도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인공은 이런저런 잡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주사위 노름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한때는 마을에서도 잘사는 축에 끼는 집안이었지만 지금은 겨우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파티에 가게 되고 평소 좋아하던 마을 처녀를 만나게 됩니다.
마을 처녀가 주사위 노름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자 평소 실력을 발휘하여 구해주게 되죠. 이를 계기로 '젤라빈'생활을 처분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리라 결심합니다. 그녀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죠. 그러나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됩니다.
그러자 그는 결심 따위는 한적도 없는 것처럼 다시 '젤라빈'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지고 무언가 변하고 싶은 마음을 가져 보신적 있나요? 평소와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적이 있나요?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한 단편입니다.

이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벤자민...처럼 인생에 대한 통찰이 옅보이는 이야기도 있고, <낙타 엉덩이>처럼 엉뚱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접근한 <행복의 잔해>와 같은 이야기도 있죠.

11개의 단편이 모두 성격이 달라 마치 종합과자세트를 먹는 기분입니다.  달콤한 사탕도 있고 쓴맛나는 과자도 있고 바삭바삭한 웨하스도 있죠. 편하게 읽으면서 인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달러 (the Dollar 2008) - 빚거미에 잡힌 지구촌,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책

Posted by 호핀
2009. 3. 16. 12:51 문화/책
달러달러 - 6점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이른아침
http://hopin.tistory.com2009-03-16T03:46:380.3610

좋은 책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분명 좋은 책입니다.

다만, 그 새로운 사실이 평소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사실이거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사실이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두가지는 새롭고 위험한 사실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했습니다. 이미 그러한 사실을 알거나 생각하셨던 분에게는 아니겠지만요.)
즉, 하나,
주화를 제외하면  미국정부는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 달러지폐는 민간 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발행에서 정부에 빌려준다.

둘,
은행이 대출해 주는 돈은 미리 존재하던 누군가의 예금을 다시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돈이며, 대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는 사실입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금융위기의 주역인 달러의 대부분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며, 미국 은행들의 필요에 의하여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DSC05777.

책은 700여 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의 만만치 않은 분량입니다. 내용은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미국의 금융을 다루고 있고, 일부 전문적인 내용도 있어 약간은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내용 자체가 딱딱하기 때문에 어쩌면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보다는 처음 읽을때에는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 읽고, 두번째 읽을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도 덜 지루하게 읽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쉽지도 않은 일이라서 큰 목차에 따른 간단한 코멘트로 리뷰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제Ⅰ부 노란 벽돌길 : 금에서 연방준비은행폐로
이 책에서 주된 비유로 삼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 및 등장인물에 대한 비유를 소개하고 과거 미국에서 정부와 금융, 기타 정치가들의 밀고 당기는 게임을 소개합니다.

세부목차

제Ⅱ부 은행가들의 돈 버는 기계
앞에 이어 과거 미국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합니다. 잘 알려진 루스벨트, 케인스, 록펠러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탄생, 현재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중에 하나인 헤지펀드,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도 중요합니다.

세부목차

제Ⅲ부 빚의 노예가 되다 : 지구촌을 뒤덮은 은행가의 거미줄
달러와 미국의 금융제도가 초래한 금융위기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케네디 암살의 배후가 어쩌면 국제 기업-금융-군사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가설을 인용하고, 멕시코, 독일, 러시아, 중국,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세부목차

제Ⅳ부 빚거미가 미국을 잡다
비교적 분량이 적은 이 부분은 미국이 금융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여러가지 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의 부정과 탐욕'(p418~)부분이 재미있더군요.

세부목차

제Ⅴ부 요술 구두 : 대안을 찾아서
현재 금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미국의 대안지폐, 전자 통화등을 소개합니다. 버냉키의 '헬리콥터 화폐'를 소개하고 이를 실천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헬리콥터 화폐란 정부가 돈을 찍고 그것으로 실물자산, 부동산이나 회사 주식 같은 자산을 사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마치 헬리콥터로 돈을 투하하듯이 정부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돈을 만들어 시장에 투입하자는 것이지요.

세부목차

제Ⅵ부 빚거미 물리치기 : 국가 금융 시스템의 복원
여기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정부가 은행을 소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말이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미국경제에 국한된 내용이 많아 조금은 따분하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세부목차


Darren Hester님이 촬영한 Twenty Dollar Bill.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경제를 전공한 저로서도 처음 듣는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내용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신문등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겠지만 많은 내용이 생소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금융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가지 시스템이 만능이 아니며 미국에서조차 여러가지 비판이 나오고 개선하려 애쓰고 있는 지금 무조건 미국방식을 따라가는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많은 부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이 번역하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어색한 번역이 많다고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번역이 되었고 영어식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조금 더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테크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Posted by 호핀
2009. 2. 17. 19:50 문화/책
재테크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http://hopin.tistory.com2009-02-17T09:14:560.3810

저자는 금융시장이 혼란한 불확실한 시대에서 희망은 기본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 재테크 비법이나 투자요령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투자의 기본을 지키면서 위험을 관리하는 원칙을 말하고 있으며, 재테크 현안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묻고 답하는 Q&A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저자 송승용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삼종합금융과 대우증권을 거쳐 (주)희망재무설계에서 컨설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현재 금융권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이미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을 저술하여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금융회사가...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현장에서 직접 뛰는 금융권 종사자의 시각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저자는 재테크를 위한 기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PER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는 식이죠. 즉,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숫자이며, 신기섭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PER이 투자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모두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는 재테크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부터 시작하여, 펀드, 금, 연금,
정기적금, 대출, 부동산등 우리가 접할수 있는 모든 투자수단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다루는 방식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일반 서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지식만을 알기쉽게 저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허황된 이야기,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바로 적용가능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다른 책과 차별되는 장점입니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대박을 내는 재테크 기법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열심히 모으고, 모은 돈 잘 불리고, 때때로 닥쳐오는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부는 항상 내 곁에 머문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상품 지식이 아닌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지요.

요즘은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아니더라도 소규모 또는 대규모 개인 재테크 컨설팅회사(PB)를 통하여 재무상담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왠만한 보험설계사들도 보험 뿐만 아니라 펀드, 부동산등 재테크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합니다.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어느정도 경제를 읽는 실력이 있어야만 금융회사나 남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부를 만들고 지킬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재테크의 기본은 돈에 대한 목표의식과 열심히 모으는 절약정신이며 여기에 경제와 금융상품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이책은 바로 그러한 안목을 길러주는 훌륭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교향곡 세계를 여행하려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Posted by 호핀
2009. 1. 27. 01:49 문화/책
교향곡 세계를 여행하려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예전에 보통 음악을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은 '가요->팝송->락/메탈->프로그레시브->재즈/클래식'순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쉽게 접할수 있는 가요를 통하여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듣기 위해서 팝을 듣게 되는 거지요. 세운상가등에서 소위 빽판 (불법 복사 레코드판)을 사서 락/메탈을 듣고(싼 가격보다는 당시엔 금지곡이 많아서지요.) 좀 더 복잡한 음악을 듣기를 원하면서, 프로그레시브,재즈,클래식을 들었었지요.

생소한 클래식을 들어보기 위해서 클래식 안내서도 몇권 사게 됩니다.  보통 많이 사게 되는 안내서는 '명반'을 소개하는 형식의 책입니다.  클래식은 같은 곡을 어떤 지휘자, 연주자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책을 사고 명반만을 쫓아 음악을 듣다보면 정작 클래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브람스 교향곡 3번은 어떤 CD가 명반인지는 알아도 브람스가 어떻게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게 되는 거지요.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은 명반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클래식, 그중에서도 교향곡이 무엇인가를 10명의 위대한 작곡가들과 그들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소개함으로써 알기쉽게 설명하는 책이지요.



저자 금난새 소개

금난새는 1947년에 태어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중에 한분입니다. 서울 예술 고등학교 재학중에 이미 영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데뷰했지요. 서울대를 거쳐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지휘를 배웠습니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등 국내 어느 지휘자보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부임중입니다.

교향곡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교향곡을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장르이며 기악의 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향곡은 클래식 음악의 모든 요소를 담은 음악형식이며, 다양한 소리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세계적인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교향곡은 오페라 서곡에서 시작하여 리피에노 콘체르토, 모음곡 형식을 거쳐 하이든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모차르트에 의해서 오페라적인 요소, 즉, 이탈리아풍의 노랫가락을 교향곡에 도입하게 되어 교향곡의 표현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지요. 베토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뒤를 이어 교향곡을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에 문학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혁신적인 작법으로 교향곡을 발전시켰습니다.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1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2악장 느린 악장, 3악장 미뉴에트 혹은 스케르초, 4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혹은 론도 형식)'의 4악장형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



브람스를 아시나요?  -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

이 책은 무수히 많은 클래식 작곡가 중에서 역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가장 뛰어난 10명의 작곡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브람스,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위치, 인생과 대표 교향곡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브람스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브람스는 독일 함부르크 출신이며,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음악관을 고수했던 작곡가입니다. 실제 삶 또한 그러해서 존경했던 베토벤의 교향곡들을 의식하여 구상한 지 20년만에 교향곡 1번을 작곡했으며, 자신을 알아준 슈만이 죽자, 슈만의 가족들을 평생 돌보았습니다. 또, 미망인인 클라라 슈만을 사랑하여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1악장 조금 지속적인 음으로 - 빠르게 - 조금 덜 빠르게
전체 분위기는 도전과 투쟁, 시련을 나타내고 있으며, 무언가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을 줍니다.
2악장 느리게 지속적인 음으로
클라라 슈만과의 이룰수 없는 사랑의 느낌이 숨어 있으며, 염원하고 기대하는 종교적인 분위기도 느낄수 있습니다. 마직막 바이올린 독주는 무지개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3악장 조금 빠르고 우아하게
소박하고 우아하며, 밝은 분위기입니다. 경쾌하게 시작하는 클라리넷은 원래 어두운 음색의 악기인데 여기서는 밝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람스가 가장 좋아한 악기지요.
4악장 느리게-좀더 느리게-적절히 빠르게, 그러나 힘차게-좀더 빠르게
긴 항해, 해야 할 일, 풀어야할 해답이 풀리지 않은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마치 항해중에 육지가 보이지 않을때의 분위기지요. 거친 망망대해를 표류하던 선원들은 마침내 육지를 밟았습니다. '살았으니 뭐라도 할 수 있을 거야' ......



책을 덮으면서, 그리고 다시 열면서

이 책을 포함한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 아직 다른 책을 읽지 못했지만 문화/예술에 대하여 쉽고 친근하게 쓰여졌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네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교양에 무지한 저같은 어른들에게도 교양의 세계를 여행하기 위한 입문서로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희귀반, 명반을 소개하는 컬렉터를 위한 클래식 안내서나,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어쩌면 알 필요도 없는 클래식 이론을 곁들인 어려운 입문서 보다는 이 책을 통하여 쉽고 친근하게 클래식/교향곡에 접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지휘를 하고 계시는 저자의 생생한 설명에 당장이라도 교향곡을 듣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책입니다. 한번 읽고서 버리는 책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부분을 먼저 읽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읽을수 있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
금난새 지음/생각의나무
40분이 넘는 시간을 헤매야 하는 교향곡 여행에 있어서 든든한 안내서를 하나 옆에 둔다면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책 리뷰] 눈먼 자들의 도시 - 보고도 보지 못하는 자들

Posted by 호핀
2008. 12. 21. 23:21 문화/책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눈먼 자들의 도시 - 10점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해냄

눈먼 자들의 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같은 제목인 "눈먼 자들의 도시"로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과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영화가 제작되고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영화의 원작소설이라는 점이 더 구미를 당긴 이유였다. 그것도 그럴것이 저자인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벌써 십년도 지난 일이니 말이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하지만,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소설이라는 선입견은 버리고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도록 하자. 읽어보면 알겠지만 딱딱하지도 따분하지도 않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금방 빠져들것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기전에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눈이 멀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라고 가정을 해보고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자.  더 재미있게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한다.

눈먼 자들의 도시의 줄거리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의 눈이 멀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사회라는 안전망속에 숨겨져 있던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표출된다.
눈을 멀기 시작할 때처럼 갑자기 눈이 다시 보이게 되면서 소설은 끝난다.

얼마 전에 읽은 "로드"에서처럼 정상적인 사회시스템이 붕괴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음식이다. 음식을 어떻게 구해서 생명을 유지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2008/08/26 - [문화 section/책] - '절망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로드(THE ROAD)
그런데 생각해보면 꼭 눈이 멀지 않더라도,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세계 어디에나 먹을것 (포함한 잠자리,사랑등 기본적인 인간적인 생활)조차 구하기 힘들어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대다수가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내가 아니고 내 주변에서 보이지 않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면서 (보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라마구가 이야기 하는것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 눈이 보이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

"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눈먼 자들의 도시 소설 말미에 소설 내내 무리를 인도하던 눈이 멀지 않은 유일한 사람인 의사의 아내가 눈이 멀게 된다. 눈먼 자들이 눈을 뜨게 되는 세상에선 다시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인가?
 





노벨 문학상 - 위키백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위키백과
주제 사라마구 - 위키백과
예수의 제2복음 - 주제 사라마구 (1)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이 소설은 따옴표를 통한 대화의 구분이 없다. 한편으로는 읽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만연체는 아닌데도 만연체인 느낌.
- 우울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



*2008.11.20 알라딘에서 구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자-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Posted by 호핀
2008. 12. 8. 12:50 문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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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10점
정진홍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인문학이란?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이 처해진 조건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에서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구별되는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또는 사변적인 방법을 넓게 사용한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 문학, 언어학, 여성학, 예술, 음악, 역사학, 고고학, 종교학 등이 있다.

저자는 인문의 중요성을 여러가지 일화를 통하여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 인문이 경영을 만나야 하는 이유로는 바로 '통찰'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통찰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서 두루 살펴보는 것'이며 현대사회처럼 복잡다단한 세계에서는 무엇보다 통찰의 힘이 필요하며 경영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업무를 하다가 막히면 업무와 관련없는 책을 읽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지요. 그런 생각의 전환, 창의성등은 자기계발서, 업무메뉴얼을 통하여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꾸준한 독서를 통한 생각의 확장만이 창의성, 독창성을 길러 줄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인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흔히 말하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서 구글이 나왔고 아이팟이 나왔으니까요.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특정주제와 관련된 역사속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형식입니다. 내용의 깊이가 있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책의 두께에 질려서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내용은 아주 쉬우니까요.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인문을 사랑하는 사람
- 잡다한 에피소드에 얽힌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틀에 박힌 경영서, 자기계발서에 질린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 사람
- 뭔가를 지시/지도하는 자기계발서가 좋은 사람.



▷ 관련 리뷰들
http://inuit.co.kr/1433
http://lsk.pe.kr/entry/%EC%9D%B8%EB%AC%B8%EA%B3%BC-%EA%B2%BD%EC%98%81%EC%9D%98-%EC%A1%B0%EC%9A%B0-%EC%9D%B8%EB%AC%B8%EC%9D%98-%EC%88%B2%EC%97%90%EC%84%9C-%EA%B2%BD%EC%98%81%EC%9D%84-%EB%A7%8C%EB%82%98%EB%8B%A4
http://www.bookstyle.kr/blog_post_39.aspx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브루클린 풍자극"

Posted by 호핀
2008. 12. 8. 10:32 문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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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풍자극 - 10점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폴 오스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하나입니다. 주로 '인간의 실존'에 대하여 다루고 있어 내용에 깊이가 있는 반면에 삶의 극적인 에피소드를 다루어 재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웨인왕감독의 95년작 '스모크'의 작가로써 폴오스터를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폴오스터 작가소개(위키백과)
작가의 노숙자 경험등은 사람이 비참한 현실에 내몰렸을 때의 생각,감정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소설에서 전도유망한 청년이 대학원 박사과정 통과를 못하고 택시기사로 전락하는 부분에 대한 생생한 묘사같은것 말입니다. 작가의 전작인 "뉴욕3부작", "달의궁전"처럼 이 소설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고, 다양한 사랑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드는 훌륭한 소설입니다. 폴 오스터의 다른 소설처럼 이 소설 역시 다양한 등장인물과 에피소드퍼즐이나 실타래처럼 얽혀있다가 한순간 정리되며 감동을 줍니다.

폴오스터에 대하여 모르신다면 이 소설부터 알아나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폴 오스터의 팬
- 희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소설을 찾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대중 오락 소설만 읽는 사람
-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중첩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 2008.11.07 도서관 대여

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Posted by 호핀
2008. 8. 28. 19:28 문화/책

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 6점
좌린과 비니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진이 있고 그에 따른 설명이나 사연이 덧붙여진 책이다.
부부가 홍대앞에서 세계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팔며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사서 본 책인데 조금 실망이다.

에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사진집에 가깝다.
글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고 그나마 적은 글조차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전문작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실망스럽다.
단지, 용기있게 세계여행을 떠났고 유사한 다른분보다는
사진을 잘 찍는다는 정도이다.
책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문장력, 글쓰는 솜씨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다.

장점은 가볍게 읽을수 있다는 것.
금방 읽을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