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연애실전전략 –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3단계 전략

Posted by 호핀
2010. 2. 18. 17:08 생활/경험담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이상하게도 노총각, 노처녀가 많아요. 다시 말하면 삼십대 중반을 넘어 사십대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솔로가 많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그분들을 보면 분명히 공통점 이 있더군요.

솔로들의 공통점들을 살펴 보면 반대로 연애를 잘하는 법을 알 수가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주변 솔로들을 봐온 제 경험에 비추어 솔로들의 공통점을 먼저 말씀드릴께요.

   오랫동안 솔로인 분들의 공통점

  1. 연애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적다.
  2. 자신감이 부족하신 분들이 많다.
  3. 이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많겠지만 크게 요정도로 요약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외모가 빠졌지요. 키가 작다라든지, 비만이라든지, 피부가 안좋다든지 뭐 그런거요.

그런데요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세요. 솔로인 분들 중에서 멀쩡하신 분들 많아요. 오히려 보통 이상으로 잘생긴/아름다운 분들이 많으시죠.

또, 커플 중에서 선남추녀, 추남선녀 커플도 많습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외모와 연애는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공통점을 반대로 보면

   연애 선수들의 공통점도 드러납니다.

  1. 연애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다.
  2.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3. 이성에 대한 환상이 없어 부담없이 이성을 대한다.

공감이 가시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연애실전전략 에 들어가겠습니다.


  1단계, 도입전략 –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드러나지 않게 표시한다.

맘에 드는 상대방이 나타나면 최대한 그 또는 그녀의 눈에 자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하셨다면 하루나 이틀 내에 애프터 신청을 하시고, 일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은 만나려고 노력하세요. 회사동료라면 그 또는 그녀와 업무적인 연관이 없는지 살피고 없다면 만드세요.

(상대방의 업무에 대해 문의를 하든지, 업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든지 하면서 기회를 만드셔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여 공통된 취미, 화제거리를 만드세요.공통된 관심사는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대의 전술입니다.

주의사항

  1. 무분별한 문자메세지 남발, 편지 쓰기, 전화하기, 불쑥 불쑥 찾아가기,선물주기등은 절대 안됩니다. 도입기에는 상대방의 호감을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담감을 준다면 바로 게임끝이지요.
  2. 여러가지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냉담한 반응만 돌아온다면 깨끗이 포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도입단계에서 호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심화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쉽게 깨지거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도 포기 못하시겠다는 분은 아래의 심화전략에 돌입하세요. 단, 각오를 단단히 다지셔야 합니다.


  2단계, 심화전략 – 상대방에게 적당한 부담을 안겨라.

(호감을 얻지 못한 상태라도 심화전략은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도입전략이 성공해서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면 이제는 적당한 부담을 줘야 할 차례입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정도라면 연인보다는 친구에 가깝겠지요. 적당한 부담이라니 너무 막연하지요?

그래서 몇가지 전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전술들은 상호간에 호감이 있던지, 아니면 적어도 친구 정도는 되는 사이에 가능하답니다.)

  1. 상대방에게 조언을 구하고 경청한다. – 직장에서의 문제, 가족간의 문제등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상담을 하고 상대방에 조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하면 성공입니다. 자신의 약한 면을 보여줌으로써 서로 한층 더 가까워 질수 있는 전술이지요. 상대방도 나에게 이야기한다면 금상첨화!
  2. 선물을 하되 눈치껏 한다. – 너무 큰 부담을 주는 선물은 안됩니다. 예를 들어 커플링 같은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수도 있습니다. 아직 사귀겠다는 결심도 하지 않은 상대방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일이거든요. 받는 것을 거절하지 못할 만큼 상대방이 평소 갖고 싶어 했고 그중에서도 비싸지 않은 선물이 좋습니다. 명심하세요. 적당한 부담이 중요하답니다.
  3. 갑자기 연락을 끊는다. – 상대방이 나를 사귈까 말까 고민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은 전술입니다. 기간은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상대방이 계속 연락해온다면 대성공이죠. 만약 상대방도 연락이 없어도 일주일 정도는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만날 때 조언을 구하는 전술을 쓰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연락 두절의 핑계도 되고 말이죠.


 더 많은 연애의 기술을 알고 싶으시다면 

▼▼▼ 아래의 책들을 참고하세요. ▼▼▼



  3단계, 고백하기 – 대망의 '고백하기'입니다.

고백하기는 무엇보다 사귀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백의 장소와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세요. 예를 들어 술자리라면 반드시 술이 취하기 전에 해야 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자리에선 고백을 피해야 합니다.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같은 곳도 좋겠죠. 

상대방을 배려했다는 느낌을 주는 장소와 분위기면 가장 좋습니다.

사실 연애의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기술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화의 기술, 설득의 기술, 사랑의 기술처럼 말이죠. 만약 아직도 제대로된 연애를 한번도 못해보셨다면 제가 알려드린 전략을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굴소스 볶음밥 만들기 - 게으른 아빠의 누구나 할수 있는 요리

Posted by 호핀
2010. 2. 4. 13:13 생활/경험담

완성된 굴소스 볶음밥.

볶음밥 인가? 그것도 굴소스 볶음밥 인가?

주말아침이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게 된다. 나같이 맞벌이 하는 집은 아마도 남편이 일요일 세끼 식사를 책임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사실 안하려고 뒹굴뒹굴 해봤자 배고파하는 아이의 얼굴과 뒷짐지고 있는 무서운 와이프의 얼굴을 보면 어쩔수 없이 할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차피 나도 배가 고프니까라는 심정으로 밥을 차리게 된다.

이왕하는 것 평소에 먹던 반찬과 밥을 대충 차려서 내놓지 말자. 해봤자 칭찬받기 힘들다. 요리다운 요리를 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시늉만은 내자. 요즘은 책도 많고, 요리관련 블로그도 많아서 조금만 신경쓰면 요리를 만들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소에 안하던 요리를 하려면 요리를 잘 선택해야 한다.

첫째, 국종류는 피한다. 의외로 간 맞추기도 어렵고 맛있게 만드는 것은 많은 경험을 요한다. 꼭 해야한다면 미역국을 하자. 쉽다.

둘째, 특수한 재료가 필요한 요리는 피하자. 잘못하다간 요리 재료를 찾아 마트등을 헤매야 하고 배고픈 와이프를 기다리게 하다간 화를 당할수 있다. 되도록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할수 있는 요리를 선택하자.

셋째, 찌거나 삶는등 조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요리는 피한다.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괜한 기대감을 갖게 하여 왠만한 맛으론 칭찬받기 힘들다.

자 이제 본론이다. 위의 모든 여건을 충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볶음밥, 비빔밥 시리즈다. 그중에서 가장 안전한 굴소스 볶음밥을 소개한다. 

굴소스 및 각종 재료는 집앞 슈퍼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고, 요리완성까지 30분이 안걸린다. 숙달되면 10분이면 가능하다. 또 굴소스는 간을 맞추기 쉽고, 적당한 짠맛, 단맛을 나게하여 감칠맛나는 볶음밥을 만들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요리명에도 약간의 전문성을 더해준다. 그냥 볶음밥과 굴소스 볶음밥   을 생각해보라.    

   

필수 재료

굴소스, 양파, 당근, 감자, 올리브유, 케챱, 밥

부가 재료

양배추, 피망, 옥수수캔

1. 밥은 미리 밥통에서 꺼내어 식힌다.

2. 양파, 당근, 감자등은 잘게 썰어 그릇에 담아 놓는다.

3. 속이 깊은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잘 익지 않는 당근과 감자를 센불에 먼저 볶기 시작한다.

4. 당근과 감자가 익기 시작하면 잘게썬 양배추, 피망, 옥수수를 넣어 볶는다.

5. 이때 굴소스 2~3스푼을 넣어 간을 맞추면서 볶는다.

6. 불을 조금 줄이고 볶아진 야채에 밥을 잘 섞으면서 1~2분 볶는다.

7. 완성된 볶음밥을 접시에 담는다.

8. 계란은 깨어서 잘 섞어 후라이팬에 얇게 펴서 요리한다. 

9. 볶음밥위에 계란을 잘 덮어 케찹을 살짝 뿌려준다.

10. 요리하느라 힘들었다, 와 맛있네라는 말을 반복하여 세뇌시킨다.

11. 마무리 설겆이까지 하여 감동을 유발시킨다.





 

주의점  

야채는 너무 볶지 않는다. 눅눅해져 맛이 없어진다. 

살짝 덜 익은 정도가 적당하다. 밥은 될수록 맛있다. 

굴소스는 너무 많이 넣지 말자. 맛이 이상해지고 냄새가 난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옥수수는 꼭 넣는다. 단맛을 더해줘 아이가 좋아한다. 아이의 칭찬이 성공비결임을 잊지 말자.


웰메이드 영어 어린이 연극 - “강아지 똥” Doggy poo story

Posted by 호핀
2010. 1. 18. 13:17 생활/경험담


“강아지 똥” Doggy poo story

“강아지 똥” Doggy poo story
즐겁게 놀자! - 소극장 오유(도곡2문화센터 4층)약도 보기
2010년 1월 7일(목) ~ 3월 19일(금) 11:00, 14:00
일반 : 20,000원 / 강남문화재단 회원 : 12,000원
2009년 12월 21일 ~ 2010년 03월 19일
강남문화재단 / 02) 3447 - 0426

유치원에 다니는 큰 아이가 방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둘째가 아직 돌도 안되어서 가족여행은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첫째 아이는 계절이 바뀔때마다 데리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둘째가 어려 아무데도 갈수가 없네요.

마침 운이 좋게 연극 '강아지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분좋게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더군다나 첫째의 방학 마지막 날에 볼수 있어 더 의미가 있었던것 같아요.

공연 보기전...




'강아지똥'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은 아닙니다. 첫째는 파워레인저가 나오거나 괴물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다른 동화책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똥' 역시 몇십번은 읽어 준것 같아요.

연극을 보러 출발하기 전에 한 컷 찍었습니다. '두근두근'하면서도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는 표현이 귀엽죠? 첫째 녀석은 감정표현이 무척 서투르답니다. '강아지똥'을 보러 간다고 하니 며칠전부터 몇번 깜깜해져야 하는지 물어 보더라구요.

공연장 찾아가기



소극장 오유는 도곡2동 문화센터내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루센'네비게이션에서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주지 못해 조금 고생했습니다. 강남문화회관을 검색하시거나 덕원빌딩을 검색해서 찾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네요. 대로변에는 신촌설렁탕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1층 엘리베이터 옆에서 한컷!!!

4층에서 표를 받아 점심을 먹으려고 찾아보니 마땅한 집이 없더군요. 주말에는 쉬는 곳이 대부분이고 아이가 먹을 만한 곳이 없어 대로로 나가 신촌 설렁탕집에서 만두와 갈비탕을 시켜 나눠 먹었습니다.

공연을 보기전에 입구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한 컷... 강아지똥은 흰둥이의 똥에서 아름다운 민들레 꽃이 피어 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제 아이가 똥이 되었군요. ㅠ.ㅠ
당연히 민들레가 되어 또 한장 찍었습니다. ^^

공연 말하기...


공연장에서는 사진을 못찍는 것으로 알아 다음 공연정보에서 스크랩합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사진을 찍으신 분들도 계시더군요. 저는 열심히 공연만 봤습니다.)

'강아지똥'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강아지똥'은 더럽고 냄새나는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워하고 슬퍼합니다. 길거리에 떨어진 흙친구와 교감을 나누지만 흙친구는 주인인 농부가 다시 데려가고, 참새, 엄마닭, 병아리등을 만나면서 그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지요. 하지만 비가 오고 자신이 땅에 거름으로 흡수되면서 아름다운 민들레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나중에 병아리를 연기하시는 분이 아이들에게 말을 걸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사실 저는 공연을 보기전에 이 공연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조금 당황했지요. 민들레가 영어로 'dandelion'이라는 것은 연극을 보면서 처음 알았답니다. 사진속의 강아지 흰둥이의 응가가 본 연극의 주인공인 '강아지 똥'이지요.

좌측은 주인공인 강아지 똥이고 우측은 강아지 똥에게 세상의 어떤것이라도 하찮지는 않으며,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흙입니다. 

강아지똥이 거름이 되어 민들레가 되기전 비등 자연현상을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분위기라서 아이에게는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사실 저에게도 조금 어렵게 느껴졌어요 ㅠ.ㅠ)

공연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고 중요한 부분은 한글로 번역을 해서 다시 말해줍니다. 영어를 전혀 모르더라도 줄거리를 이해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것 같네요. 특히, 아이들이야 강아지똥 이야기책을 몇번씩 듣고 왔을 테니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을것 같습니다.

공연을 보고나서...



공연을 보고나면 강아지똥과 흙아저씨와 사진을 찍을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아이가 강아지똥의 교훈을 이해했을지는 의문이지만 공연내내 표정을 보니 상당히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책으로 보고 듣은 강아지똥을 실제로 움직이는 연극을 통해 보았으니 무언가 더 큰 것을 얻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빠와 무엇인가를 같이 하는 시간자체가 행복했을것 같기도 하구요. 저역시 아이와 무언가를 공유했다는 사실이 행복했으니까요.

공연은 물론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곰곰히 되새겨볼만한 시간을 주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광섬유(?)를 이용한 별쇼(?)는 정말 아름답고 멋지더군요.

웰메이드 연극 '강아지똥'과 함께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저처럼 평일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수 없는 월급쟁이 아빠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해 궁금한 몇가지 사실들 -우리 아이 신종플루 경험담

Posted by 호핀
2009. 12. 14. 00:58 생활/경험담
타미플루
타미플루 by kiyong2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출근후 회사에서 점심을 먹다보니 와이프로부터 전화가 왔네요. 며칠전부터 열이 나던 첫째가 신종플루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는 겁니다. 둘째가 태어난지 6개월밖에 안되어서 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신접종을 시작하면서 조금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나 봅니다. 첫째의 경우 백신접종을 맞은 다음날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백신을 맞고 7~14일이 지나야 항체형성이 이루어 진다니 백신을 맞고도 안심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몸이 약한 편인 집사람과 둘째가 걱정이네요.  일단 첫째는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받게 하고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타미플루를 복용시키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아이를 봐주시는 분 집으로 피신시키기로 했구요. 첫째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의심증세가 보이면 확진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추가글입니다** 

첫째는 확진 검사결과가 음성이네요. 타미플루는 계속 먹이라고 해서 복용중이구요. 둘째는 다시 데려왔습니다. 다만, 첫째는 유치원에 당장은 보내지 말라고 해서 타미플루 복용이 끝나면 보낼 생각입니다.) 타미플루는 감기약과 함께 처방받았기 때문에 감기약 시럽에 섞여서 먹이고 있습니다. 첫째 녀석은 워낙 감기를 달고 살아 감기약도 자주 먹는 편이기 때문에 불행중 다행히 굉장히 쓰다는 타미플루도 토 한번 안하고 잘 먹네요.

목감기, 코감기, 기침감기에 열이 39도까지 올라가는 증세인데 타미플루를 먹이고는 바로 열이 내렸습니다. 해열제는 먹이지 않았으니 타미플루의 항생작용 때문인듯합니다.
다른 증세는 감기약으로 차차 낫겠지요. 

의외로 신종플루에 대해서 정말로 궁금한 사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몇가지 적어봅니다.
(신종플루 증세등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은 제외했습니다. 경희의료원 의료생활 12월호에서 발췌했으니 내용은 정확할겁니다.)

신종플루에 관한 몇가지 궁금한 사실과 답변

Q.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도 타미플루 처방이 가능한가요?
A.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이 가능합니다.
---> 쉽게 말하자면 간이검사, 확진검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가족이나 동료가 신종플루에 걸렸거나 본인이 의심증세가 있다면 의사가 판단하기에 따라 처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Q.  타미플루를 처방 받았으나, 복용 중 증상이 괜찮아진 경우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나요?
A.  증상이 괜찮아졌어도, 일정대로 약은 복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 중이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A.  타미플루는 5일간 투약합니다. 만약 2~3일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시면 해당 병원 의사와 상의바랍니다.

Q.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 중인데, 열이 계속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타미플루와 해열제는 동시 투약이 가능하며, 해열제 투약후에도 증상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 해당병원 의사와 상의 바랍니다.
---> 저처럼 아이가 있는 집에는 중요한 정보이지요. 아예 타미플루를 처방받을때 의사에게 해열제를 같이 처방받고 사용법도 듣는 것이 좋습니다. 

Q.  신속항원검사(RAT) 후 양성판정 받았으면, 투약이 가능한가요?
A.  검사결과에 따라 투약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급성열성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자, 고위험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폐렴 등 합병증 소견이 보일시 투약 가능합니다.

Q.  복용후 토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복용하고 1시간 이내 토한 경우에는 1캡슐을 더 복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음 복용시간에 맞추어 복용합니다.

Q.  타미플루를 처방 받고 아직 신종플루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복용해야 하나요?
A.  결과 확인 전까지 가능한 한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Q.  타미플루를 복용중인데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복용을 계속해야 하나요?
A.  복용하셔도 무방하며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원치 않을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해도 됩니다. 판단이 어려울 경우 재진료하여 의료진의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Q.  신종플루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으나 다른 가족들이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검사나 타미플루 복용을 해야 하는 지요?
A.  다른 가족들이 잠복기에 해당되어 증상이 없을수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타미플루의 예방적 복용은 권장되지 않고 있으며 증상 발생후 타미플루를 복용하시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증상 발생 이전 또는 증상 발생 후 검사를 시행하여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신종플루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으며, 함께 살고 있는 가족 또는 같은 사무실 내 직장 동료, 같은 교실 내 학생이 비슷한 증상이 있습니다. 검사 없이 타미플루 복용이 가능한지요?
A.  확진자와 긴밀한 노출이 예상되는 사람들에서 급성열성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확진 검사 없이 타미플루 복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있다고 해서 검사 없이는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다고 확진 판정을 내릴 수는 없으며 임상적 진단에 해당됩니다.

Q.  타미플루를 실수로 과량 복용하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지 잘 관찰하시면서 남은 약을 해당 복용시간에 복용합니다.

Q.  타미플루 복용 중에 발진, 약한 경련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복용을 계속해야 하나요?
A.  심각한 이상반응(자살 충동등) 이 아닌 이상 계속 복용하시되, 의료진에 알리시기 바랍니다.

Q.  타미플루 복용 후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등이 심해 도무지 먹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항바이러스제 처방은 가능한지요?
A.  타미플루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신종플루에 효과적인 '리렌자'라는 약이 있습니다. 위장관 장애가 적은 장점이 있지만 7세 이상의 연령에서 사용하고, 분말을 마우스 피스를 통해 입으로 흡입하는 다소 불편한 복용방법, 그리고 드물지만 기관지 경련이 나타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타미플루와 마찬가지로 정부 비축분 처방이 가능하며, 항바이러스제 변경여부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Q.  신종플루 의심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지만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도 복용해야 하나요?
A.  의료진의 판단 하에 타미플루 처방이 된 것이라면 복용을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Q.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증상이 나타나면 타미플루를 처방받아서 복용해야 하나요?
A.  일단 진료를 보시고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라 타미플루 처방을 받으신다면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Q.  점심에 처방을 받은 경우 타미플루는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나요?
A.  증상이 심한 경우 즉시 복용후 자기전에 복용, 다음날 부터는 아침,저녁에 복용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저녁부터 복용합니다.




내 차가 사고 차량일지도 모른다? - 중고차를 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것.

Posted by 호핀
2009. 7. 13. 17:30 생활/경험담

전에 타던 차가 2001년식 베르나였습니다.  직장에 들어와서도 한동안 차없이 지내다가 결혼준비를 하면서 이래 저래 차가 필요한 일이 많아 중고차를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평소 차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 차와 관련한 지식이 전무한 터라 회사동료의 친척이 근무한다는 영등포의 S 중고차 매장으로 갔습니다.

대충 예산을 500내외로 정하고 중소형차를 사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조건에 부합되는 차가 당시에는 베르나더군요. 3대 정도 보았는데 그 중에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것을 골라 샀습니다.

딜러에게 사고가 난 적 있는가만 간단하게 확인하고 바로 사서 집으로 끌고 왔습니다. 운전이 처음이라 영등포에서 잠실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려 온 기억이 나네요.

암튼 요점은 그당시 사고가 난 적이 없다는 확답을 받고 산 베르나가 팔 때 보니 사고차량이었더라구요. 덕분에 생각했던 금액보다 100여만원 손해를 보고 팔았습니다. 어쩐지 차 트렁크 상단의 페인트가 금이 나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트렁크 전체를 갈았더라구요. 정상 도색이 아니었구요.

저처럼 차에 대해 문외한이 중고차를 살 경우 사고 이력조회, 영업용 차량 유무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히스토리(http://www.carhistory.or.kr/)라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우측 하단에 차량번호를 입력할수 있는 창이 있습니다.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이용목적, 동의사항 확인, 실명인증을 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아쉬운 것은 무료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1건당 5천원의 조회료가 발생합니다. 회원가입시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해당 차량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유의해서 볼 것은 소유자 변경이력정보와 사고이력 정보입니다. 얼마전 TV에서도 나왔듯이 영업용 차량을 미터기 조작등을 통하여 비영업용 차량으로 속이거나 사고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중고차는 아는 사람을 통하여 살 경우라도 반드시 차량 이력조회정도는 해보고 사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술취해서 지하철 선로에 내려간 사연

Posted by 호핀
2009. 7. 7. 14:45 생활/경험담



예전에 지하철 선로에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맨정신은 아니었죠. 회사 회식이 끝난후라 술이 취한 상태였습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취한 건 아니었고 조금 얼큰한 상태였죠.

평소처럼 음악을 듣기위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꺼내들었는데 그만 지하철 선로로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아마 맨정신이었다면 역무원에게 말해든지 포기하든지 했었을텐데 술김엔지 아무 생각없이 바로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정말 무의식적으로 내려간거죠.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리 비싼 제품이 아니었지만 꼭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 내려간거죠.

거의 막차에 가까운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많았다면 그 중에 한 명정도는 저를 말렸을텐데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뿐더러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회식후 늦게 귀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조금씩은 취한 상태여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겁니다.

아무튼 무사히 선로에 내려가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집어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내려갈때는 몰랐는데 올라갈려고 하니 선로와 승강대와의 높이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문제의 선로입니다.


제 키가 177cm정도인데 승강대에 양 팔을 걸치고 죽을 힘을 다해 올라왔습니다. 양복을 입은 사람이 한쪽 어깨엔 가방을 걸치고 낑낑대며 올라오는 모습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창피함이 앞서지만 당시에는 정말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다친데도 없고 블루투스 이어폰도 무사히 챙겨 올라왔습니다.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만취상태는 아니어서 몸이 말이 들었고
둘째, 늦은 시간대여서 지하철 간격이 넓어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살았네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실 하나!


무단으로 선로에 내려가면 무려 백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된다는 사실!
절대로 무단으로 선로에 내려가지 맙시다.


 


황사의 계절 봄에 필요한 자동차 점검에 대하여 알아보자 - 봄철 차량 관리법

Posted by 호핀
2009. 3. 23. 11:50 생활/경험담

peace car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에 무심하죠. 저도 그렇습니다. 기껏해야 워셔액을 보충하려고 본네트를 열어보는 게 전부입니다. 그러다 자동차에 말썽이 생기고 나서야 카센터를 찾고 수리를 합니다. 

사람도 평소 혈압을 재고, 음식을 조심하고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해야 큰 병에 걸리지 않듯이 자동차도 미리미리 점검을 해야 큰 고장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자동차의 고장을 방치하면 사고에 직결되는 만큼 사전에 점검하고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황사의 계절 봄에 필요한 자동차 관리법은?


a perfect circle

1. 타이어 점검 및 교체

만약 겨울철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어 운행하셨다면 가까운 카센터로 가서 적정 공기압으로 맞춰 주세요. 이때 타이어의 상태도 같이 점검해서 마모가 심하다면 교체 하셔야 합니다.

2. 차량 실내외 청소

겨울철 도로엔 눈때문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에 염화칼슘이 묻어 있게 되면 곳곳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네요. 세차시 좀더 신경써서 차량 하부쪽등 평소 세차하지 않는 곳도 꼼꼼히 씻어내세요. 또, 겨울철 심한 온도차이로 자동차 도장면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으니 묵은 때는 왁스로 닦아내세요.
실내에 젖은 부분이나 곰팡이가 생긴 부분이 없는지 살피고 매트의 먼지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주세요.

Rusty car

3. 황사대비 각종 필터 점검

황사로 인해 필터가 오염되기 쉬운 봄철에는 필터를 자주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할때 악취가 심하게 난다면 카센터에서 점검해주세요.
공기오염이 심한 봄철에는 엔진필터도 빠르게 오염되니 같이 점검하는 편이 좋습니다.

4. 황사가 심할 경우 와이퍼 사용

황사먼지가 가득 쌓인 앞유리를 와이퍼로 닦을 경우에는 워셔액을 충분히 뿌려주세요. 황사먼지로 인해 앞유리창이 상하거나 와이퍼 고무가 쉽게 마모됩답니다. 또 여름을 대비하여 미리 와이퍼 및 와이퍼고무의 노화를 체크해서 이상시 교체해두셔야 합니다.

vacation

5. 트렁크 짐정리

꼭 봄이 아니라도 평상시에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다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답니다. 차량이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연비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또 차량이 무거울수록 타이어의 마모가 빨리 된다는 것도 기억해두세요.  봄철 대청소 집안 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신경쓰자구요.

6. 각종 램프관리

겨울철엔 다른 계절보다 차량의 전기사용량이 많고 차량관리에 소홀해지기 쉽죠. 그래서 각종 램프가 고장나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조등, 차폭등, 후진등, 방향지시등을 한번씩 켜보시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교체하세요.

Car in the snow

7. 브레이크점검

도로가 미끄러운 겨울철 운행으로 혹사당한 브레이크를 점검해주세요.
브레이크를 밟을때 '끽'하는 소음이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확인해야 한답니다. 또한 주차브레이크를 당겼을 경우 '딱 딱'하는 소리가 6~10회 정도이상 난다면 주차 브레이크가 망가진 거라네요.

저처럼 자동차에 대해 문외한이라면 가까운 카센터를 방문해서 점검해달라고 하세요. 자동차를 오래오래 쓰는 지름길이랍니다.

(참고 : 르노삼성홈페이지)




담배중독자와의 또 하나의 인터뷰

Posted by 호핀
2009. 1. 18. 23:37 생활/경험담
담배중독자와의 인터뷰 - 금연불가 오렌지 호핀과의 인터뷰



뒷골목 인터넷 세상님의 담배중독자와의 인터뷰를 재미있게 읽고 저도 한번 가상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그냥 재미로 한번 읽어 주세요.  뒷골목인터넷세상님의 포스트와 비교해서 읽으시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포스트는 뒷골목인터넷세상님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절대로 전혀 아주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ㅠ.ㅠ)
이번 대담은 새해를 맞아 금연열풍이 부는 와중에도 꿋꿋이 담배를 피고 있으며, 전혀 끊을 생각을 하지 않는 '오렌지 호핀'블로거와 했습니다.
오렌지 호핀님은 인터뷰장소로 담배를 피면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커피숍을 강력하게 원했으나,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인터뷰어에게는 돈을 쓰지않는다는 본지의 방침상 채팅으로 인터뷰했음을 밝힘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일체의 사례금도 지불하지 않았음도 밝힘니다.
또한 인터뷰내용에 대한 책임은 본 블로그가 아닌 오렌지 호핀 개인에게 있음도 알립니다.
Q: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시죠.
A: 네...우선 저를 인터뷰 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처음이라 조금 떨리네요^^
    저는 30대 중반을 갓 넘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영화, 음악을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미드에 빠져서 매일 새벽에 잠을 자는 불쌍한 직장인이지요.
    (남들은 자기계발 열중하는 시기에...쯧쯧 -편집자)
    아! 참 그리고 아쉬워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저는 유부남입니다. 아이도
    있지요.
    (이 인간 좀 위험한데... -편집자)

Q: 담배를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A: 담배와의 인연은 정말 특별하고도 우연히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 절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군대를 가게 됐어요. 우리중에 가장 먼저 가게 되었기 때문에
    조금 센치한 분위기였죠.  대학교 앞의 여관을 빌려 밤새 이별주를 마시기로 했는데
    군대가는 녀석이 피길래 그때 처음 피웠죠. 기침도 나지 않았고 정말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이 좋은 걸 왜 여태껏 안피웠지?'라고 생각했답니다.
    (결국 따라 피웠다는 얘기...별로 안 특별한데...이 인터뷰 괜히 한거 아냐?-편집자)
    (먼산을 바라보며)  지금도 기억납니다. 제 첫경험은 '말보로 미디엄'이었습니다.

Q: 네? 재수를 하셨던걸로 아는데 그때는 안피웠나요?
A: 네..재수 때는 안 피웠고, 남들 다하는 당구도 안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모범생은 아니었구요...그냥 우연히 안피웠다고나 할까요...
    (피는 것도 우연히 피웠다고 하더니...그럼 우연히 끊어야 겠네 -편집자)

Q: 담배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오래전에 담배는 숭고하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담배에
    대한 예찬을 펼친 책인데 기억나는 내용이 있어 대신합니다.
    기본적으로 담배는 자신을 태우는 속성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담배를 태우는 이유중
    에 하나가 바로 자기 학대 심리랍니다.  살다보면 자신이 어떻게 해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그런 일이 생기면 무능력한 자신을 원망하게 되고 담배로써 자신에
    게 벌을 준다는 거죠. 담배가 타면서 줄어드는 모습과 자신을 동일시 한다고나
    할까요? 이해가 되나요?

Q: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요...
A: 흠... 그럼 그냥 담배는 습관이다 정도로 하죠.

Q: 그럼 지금까지 얼마나 오래 담배를 피우셨나요?
A: 94년부터니까 한 15년 정도 되었네요. 평균 하루에 한갑정도를 폈으니,
    적어도 5475갑을 피웠군요.(15년 X 365일), 한개피 피는데 평균 3분이 걸린다고
    보면  228일을 담배피는데 사용했네요. 천4백만원 정도를 구입비로 썼구요.

Q: 와우 228일을 담배피는데 썼군요...
A: 시간으로 따지면 약 5천여 시간인데 예전에 신문기사에서 누구나 한가지일에 만시간
    정도를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흡연에 대해서 준전문가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랑이다..-편집자)

Q: 담배 태우시면서 합병증이나 담배로 인한 악영향은 없나요?
A: 특별한 병은 없습니다. 다만 혈압이 좀 높구요. 쉽게 피곤해하지요.
    그리고 입냄새가 좀 난다고 하더군요...몸에서도 냄새가 난다고 하구요.

Q: 언제쯤 담배를 끊으실지?
A: 글쎄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40이 되면 끊어야 되지
    않을까 하네요.

Q: 금강산도 식후끽연이라고 왜 식사뒤 담배를 태우시나요? 참기 힘드신가요?
A: 사실 식사후에만 담배를 피는건 아니예요. 저에게 담배는 쉼표, 마침표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일을 쉬거나, 끝냈을때 피죠. 마찬가지로 식사를 마쳤을때만 피는것
    이 아니라 식사를 쉴때도 핍니다.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재래식 화장실에서 큰일
    보면서 피는건 쉼표도 마침표도 아니고 냄새나서 피는 겁니다.

Q: 흡연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시각이 좋지 않는데요, 한말씀 해주시죠.
A: 원래 남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성격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조금 속상해하다가 금방 까먹죠. 흡연자에 대한 사회시각도 마찬가지죠.
    흡연자에 대한 안좋은 시선은 주로 비흡연자의 생각이고, 당위성문제인데...
    사실 맞는 이야기라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담배피고 있는 제 옆을 지나가면서
    인상쓰는 분이 요즘은 더 많아 진것 같네요.

Q: 본인은 담배애호가인가요? 담배중독자인가요?
A: 흠 애처가냐? 공처가냐? 와 비슷한 질문이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담배를 애호하지만
    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중독자네요.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새벽 3시에
    담배를 사러 편의점을 찾아 헤맨다면, 휴지통을 뒤져 피다 버린 담배를 모아 새로운
    담배를 만들어 핀 적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빌린 적이 있다면...
    바로 담배 중독자입니다.  저는 담배중독자예요.

Q: 담배를 앞으로도 계속 태우실 생각인가요?
A: 결혼할때 와이프와 금연을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담배와 라이터 모두 안가지고
    신혼여행을 갔었죠... 신혼여행내내 같이간 커플들에게 구걸하며 담배를 피운
    기억이 나네요...그 이후 와이프는 저를 무의지의 인간으로 보더군요...
    담배는 의지로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아요. 앞으로 언제까지 피울지는 모르
    겠지만 피우는 순간은 즐겁게 피우려고 합니다.

Q: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신 블로거 '오렌지 호핀'에 감사드립니다. 꼭 빠른 시일내
    에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A: 네...금연은 잘 모르겠구요. 인터뷰해보니 재밌네요. 저 의외로 아는게 많습니다.
    다른 주제로 인터뷰를 또 한번 할 수도 있는데...시간은 없지만, 불러주시면
    인터뷰 하겠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 편집자)


눈온 다음날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긴일

Posted by 호핀
2009. 1. 18. 16:45 생활/경험담
눈온 다음날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긴일



눈이 많이 내렸죠? 어제 오늘 날씨가 따뜻해져서 눈이 녹기 시작하네요.

눈이 많이 오게 되면 주차할 때 조금 문제가 생기지요.
눈이 쌓여 주차선을 가리게 되면 올바른 위치에 주차하기가 어렵거든요.



특히, 눈이 많이 내려 주차선을 가릴정도로 눈이 쌓인 다음 주차하려면 양 옆에 주차한 차들을 보고 갸늠해서 주차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양옆의 차가 일직선으로 세우면 다행인데 비스듬히 세우면 난처하지요.



사실 저도 제대로 주차하지 못했답니다. 옆차가 비스듬히 세우는 바람에 저도 비스듬히 세우고 말았지요. 눈이 녹기 시작하면, 자신이 주차한 차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순살양념치킨 BBQ 치킨데니쉬를 먹어보니

Posted by 호핀
2008. 12. 19. 16:49 생활/경험담
순살양념치킨 치킨데니쉬는 BBQ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메뉴(?)이다. 원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데, 신메뉴라니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순살양념치킨이라니. 안 먹어 볼 수 없다.

사실은 벌써 두번째 먹어보았다. 살이 많이 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킨을 먹으면 와이프가 질색하지만 눈치를 보면서 어느새 전화기를 누르고 말았다.

순살양념치킨은 이미 여러회사에서 나오고 있지만 딱히 정말 맛있다고 말할 만한 제품이 없어 항상 불만이었다. 순살양념치킨을 반찬으로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순살양념치킨 명품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주문하면 치킨데니쉬 박스, 양념1개.팹시 작은캔이 온다. 양념1개는 추가. 천원이다.



데니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덴마크식 빵이란다. 실제로 먹어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두번 시켜서 먹었는 데 처음에는 정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약간의 감동(?) 같은 것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가게에서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째는 겉은 딱딱딱하고 속은 질퍽해서 실망하고 말았다.

고급스러운 박스. 상단의 구멍을 통해 뜨거운 습기를 배출하여 데니쉬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마치 작은 케익처럼 은색으로된 칸막이로 보호되어 있다. 모두 20개.





처음 박스를 열어보곤 만 6천원이 넘는 가격에 20개 밖에 들어 있지 않은 것에 실망했지만 먹어보니 의외로 든든하여 성인 2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다만, 데니쉬 자체는 양념이 되어있지 않아 양념1개로는 부족한 것이 아쉽다. 강정, 양념, 칠리, 레몬등 4종류의 소스가 있지만 1개에 천원이나 해서 부담스럽다.
(네네치킨도 유사한 제품이 있다.)

1개를 잘라보다.

의외로 살이 별로 없다.



질이 낮은 순살양념치킨을 먹다보면 불안한 것이 도대체 닭의 어떤 살이 사용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그나마 BBQ는 꽤 지명도가 있는 기업이고 닭다리 순살이라고 했으니 조금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살이 많지 않고 지방부위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잘 튀겨지지 않으면 겉은 딱딱하고 속은 질퍽해질수 있다. 기본적으로 속이 부드러운 편이다.

하이라이트 양념소스

칠리소스,양은 작은 컵 2/3정도



소스는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다만, 어떤 소스든지 기본적으로 무척 달다. 양념, 강정, 칠리를 먹어 보았는데 강정은 너무 달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전체적으로 순살 양념치킨을 좋아한다면 먹을만하다라는 생각이다. 다만 만육천원이 넘는 가격에 약간의 거품이 있다는 생각이다. 보통 다른 메이커 제품이 만천원에서 만삼천원내외하는 것을 감안할때 치킨데니쉬도 만삼천원대라면 적절하다고 본다.

연말 술자리에서 살아남는 몇가지 방법

Posted by 호핀
2008. 12. 19. 14:26 생활/경험담
연말, 연초에는 망년회다, 송년회다 술자리가 많습니다. 

이런 연말 술자리는 일년을 정리하는 의미, 또는 시작하는 의미로 하기 때문에 왠만해선 술자리를 거절하기 힘들지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반갑고 즐거울지 몰라도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곤욕입니다.

우리나라 음주문화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쩔수 없는 참석하는 술자리가 많고 1차, 2차, 3차 연이어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날 숙취는 필수지요.  



특히, 저같은 직장인은 상사 눈치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말 술자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름대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딱 잘라서 술자리 참석을 거부한다.

우리나라는 술자리와 인간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술자리를 피하면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한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술자리에 참석하게 되면 아무리 거절을 해도 조금이라도 술을 마실수 밖에 없고 잘못하면 계속 술을 거절하다간 술자리 분위기를 깰수도 있어 아예 참석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평소에 술 이외의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서 "저 친구는 인간성은 좋은데 술을 못마셔서 아쉬워"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해야합니다.




2. 핑계를 대고 술자리를 피한다.

핑계를 대는 경우 대부분 알아차리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핑계는 "아프다"는 것입니다.  어제까지도 멀쩡하다가 갑자기 아프다니 의심을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건강이 안좋아보이는 인상을 심어 주어 직장생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상사는 대부분 술에 관한 무용담(?)을 가지고 있어 아파서 술을 못마신다는 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난처함을 이기는 가장 좋은 핑계는 " 또 다른 술자리 핑계" 입니다. 결혼을 앞둔 고등학교 친구 모임 술자리가 있다든지,  은사와의 술자리이 있다든지, 거래처와의 술자리, 장인과의 술자리등 평소 본인이 중요한 자리라고 인식시켜놓은 핑계를 댑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3. 적당히 몰래 술을 버린다.


소주의 경우, 물이 1/3정도 담긴 유리잔을 미리 옆에 준비해둡니다. 소주를 마실때 넘기지 말고 입에 품고 있다가 물을 마시는 척하면서 유리잔에 뱉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안주등 불순물을 같이 뱉어내어 유리잔에 보이도록 하면 안됩니다. 또 유리잔이  2/3정도 차면 눈치껏 버려서 옆 사람이 물인줄 알고 마시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썼네요.

맥주의 경우, 바닥에 버리는 수밖에 표족한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회식장소를 되도록 허름한 곳으로 유도합니다.  좋은 장소는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고 지저분하여 맥주를 버려도  티가 안나는 곳입니다.

술을 버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부터 버리기 시작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건배도 하고 술잔도 돌려서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인상을 주위 사람에게 잘 심어두어야 합니다.  보통 한차례 건배, 술잔돌리기가 끝난 다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경험상 1차보다는 2차에서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술을 버리다 걸리면 아주 난처해지므로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참고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