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미드 '헬릭스'를 보고서

Posted by 호핀
2014. 8. 26. 09:56 문화/미드

미드 '헬릭스'를 보고서 

 

 헬릭스는 14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영한 SF 호러물입니다.


SF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Syfy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고 보았습니다.



1. 북극이라는 낯선 장소
2. 거대기업과 정부의 결탁 의혹
3. 원인을 알수없는 바이러스성 질병
4. 가족의 감염
5. 일에 미쳐 이혼한 주인공

등 이런 종류에 필요한 기본적인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미드군요.

장소만 바꾼다면 '더 리버'라든지 '사이베리아'와 유사한 내용입니다.
(아쉽게도 두 미드 모두 캔슬되었죠)

최근 작품으로는 현재 방영중인 '더 스트레인'도 있네요.

'로스트'처럼 지속적으로 떡밥을 던지거나 과거를 교차하며 진행하지 않는다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끌어내기 힘든 장르입니다.

몇가지 공식처럼 되어있는 전개가 반복되다 보면 식상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용 드라마는 제작비의 한계로 소재와 상상력을 확장시키기가 힘듭니다.

결국 제작자와 감독이 얼마나 영리하게 작품을 끌어나가는 가가 작품의 생명을 지속시키는 힘이겠죠.

SF호러물/ 바이러스물 / 좀비물은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헬릭스'도 일단 끝까지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전반부만 보자면 그럭저럭 재미있고 북극의 거대 연구기지를 보는 즐거움도 있군요.,

[영화이야기] 천하칠검 양가장(2013, Saving General Yang) - 양장군 구하기

Posted by 호핀
2013. 5. 6. 14:19 문화/영화

영화는 전설의 송나라 장수 양업과 전장에서 갇힌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한 그의 일곱 아들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는 백발마녀전 1,2편으로 유명한 우인태 감독 작품입니다. 초류향 정소추와 정이건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영화라서 반가운 영화기도 하지요.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오랑캐인 요나라로부터 송나라를 지켜낸 천하무적 영웅 양업이 라이벌인 반표의 배신으로 적진 한가운데 산성에 갖히게 되고 아들 일곱명이 그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들이 일곱명이라서 '천하칠검'이라고 불렸나 봅니다. 중국에서 유명한 실화에 근거한 흥미로운 소재와 헐리웃에서도 여러편을 연출한 우인태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는데요.



충성심과 가족애라는 센티멘탈리즘에 갖혀 영화 자체는 실망스럽더군요. 막판 셋째 아들과 요나라 장수와의 활 전투씬은 우리나라 영화인 '최종병기 활'을 많이 참고한 듯하고 영화전체가 무언가 새롭기 보다는 어딘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습니다.

 

양업이라는 인물이 천하무적이라고 불릴만큼 용맹과 무예가 뛰어난 전설의 영웅이고 그의 아들들 역시 뛰어난 무공을 지녔다고 알려진 만큼 스토리보다는 멋진 액션씬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좋게 봐도 평범한 수준입니다. 아날로그 액션과 CG액션이 섞여있는 것 같은데 아날로그 액션마저 사실적이지 못해 실망스럽습니다.



홍콩이 반환된 후 중국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은 어딘지 모르게 감상주의가 가득하고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 영화 역시 그렇습니다. 홍콩영화를 무척 좋아했던 저로써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중국의 관객을 염두에 둔다면 어쩌면 이 영화처럼 애국/충성/가족애등 보편적인 가치를 강조한 감상주의가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영화도 상당히 그런 경향이 강한데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영화는 감상주의에 자유로운 편이고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요새는 헐리웃영화, 중국영화, 일본영화등에서 실망하는 확률이 우리나라 영화에서 실망하는 확률보다 훨씬 높군요. 이게 바람직한 건지 아닌지…

 

주인공 양업 장군은 수염을 길게 기른 모습이나 의리/충성/가족/애국심에 죽고 사는 비현실적인 모습이 약간 관운장을 연상케 하더군요. 일곱아들 중에 활쏘기가 특기인 셋째 아들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둘째 아들은 초반에 굉장히 무공이 강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던데 허무하게 죽습디다…뭔가 보여줄거라고 기대했는데 …정이건은 많이 늙었더군요.  영어제목은 영화를 정확하게 표현한 "양장군 구하기" 네요. 


 중국 액션영화라면 무조건 좋으신분...초류향 정소추가 그리운 분, 정이건의 최근근황이 궁금하신 분

 위 분 빼고 모두에게 비추합니다. 




 

화차 / 변영주 (2012) '김민희에 의한 김민희를 위한 영화'

Posted by 호핀
2012. 5. 30. 15:10 문화/영화



화차 (2012)

Helpless 
7.9
감독
변영주
출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송하윤, 최덕문
정보
미스터리 | 한국 | 117 분 | 2012-03-08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얼마전에 tv의 한 프로에서 기막힌 사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신부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사고난 차량만 있고 신부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신랑은 신부를 애타게 찾았고 신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깊이 실망하게 됩니다.

신부가 알려준 이름은 가명이였습니다. 어렵게 찾은 신부의 어머니는 친어머니가 아니였고 신부는 초등학교때 집을 나가 양어머니와도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신부는 이번이 초혼이 아니고 2번의 결혼 및 수많은 동거에 아버지 다른 아이도 2명이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들도 신랑처럼 갑자기 버림받았지요.

신부가 사용한 가명은 첫째, 둘째 아이의 이름이였습니다. 신부는 신랑의 부모님과 친해진뒤 신랑의 어머니 이름으로 빚까지 얻은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상습적인 혼인빙자 사기꾼이였던 거지요. 그녀는 직업으로써 가짜 사랑을 택했고 그것으로 돈을 벌어 생활한거지요. 그럼에도 신랑은 묻습니다. '과연 나를 사랑하긴 한거냐고?'

이처럼 영화 '화차'는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이 원작이기도 합니다.

변영주 감독은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카메라도 주인공들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담담히 진행됩니다.

(이하 스포일러 있습니다.)

동물병원 원장 이선균은 사랑하는 김민희와의 결혼을 앞두고 지방의 부모님에게 청첩장을 드리려 고향으로 갑니다. 잠깐 쉬기 위해 들린 고속도록 휴게소에서 김민희는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그녀의 행방을 쫓으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모습을 알게 되지요.

김민희는 아버지의 사채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술집에서 일하기도 하면서 험난한 인생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타인의 이름으로 취업을 하고 이선균과 사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도용했던 여자는 개인파산중이였고 은행을 다니던 이선균의 친구를 통하여 발각이 됩니다. 그래서 서둘러 사라진거지요.

놀라운 것은 완벽하게 타인의 삶을 살기위해 혼자사는 여자를 골라 그녀를 살해해 왔다는 것입니다.

청순하고 천진해보이는 김민희의 모습과 냉정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김민희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겹쳐지는 것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입니다. 반면 사랑만을 갈구하는 이선균의 현실과 동떨어진 자연스럽지 않은 연기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그가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모습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고나 할까요? 어쩌면 감독이 여성이기때문에 남성의 행동이나 심리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밖에 영화의 장면 장면은 공들여서 정성껏 찍었다는 인상이 들더군요.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스릴러라는 전체적인 인상을 주는 동시에 더 잘 만들수도 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등장해왔던 '살인의 추억', '추적자'등 명품 스릴러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조금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시간낭비냐구요? 그정돈 아니예요. 볼만합니다. 잘 만들었어요.

***별점을 준다면 5개 중에 2개 반정도 매기겠습니다.***

 김민희의 신들린 연기!

 이선균의 뻔한 연기 ㅠ.ㅠ  아 역시 김민희의 누드는 나오지 않는구냥.



[라스트에어벤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회심의 복귀작

Posted by 호핀
2010. 6. 30. 14:02 문화/영화

[라스트에어벤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회심의 복귀작

라스트에어벤더는 해프닝으로 곤경에 처한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년만의 신작입니다. 그동안 직접 쓴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이번 라스트에어벤드를 애니메이션의 리메이크작을 연출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네요.


샤말란 감독은 그간 결정적인 반전이 있는 영화들을 주로 연출해왔지만 식스센스이후 별 호응을 못얻었었죠. 개인적으로는 빌리지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레이디 인더워터나 해프닝은 실망스러웠구요.



라스트에어벤더의 원작인 애니 아바타-아앙의 전설 [링크] 은 미국TV애니메이션으로 동양풍의 판타스틱 코믹 어드벤쳐물입니다. 물, 땅, 공기, 불의 4개의 국가로 나누어져 있는 세상에서 4개원소의 마스터인 워터벤더, 얼쓰벤더, 에어벤더, 파이어벤더의 모험담입니다. 그중에서도 에어벤더 아앙이 동료들과 함께 잔인한 불의 국가에 맞서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아이 취향의 어드벤쳐물이 될 듯한데....샤말란 감독의 장기와는 먼 쟝르라 조금 결과가 조금 우려됩니다.

[애니 아바타-아앙의 전설]




[라스트에어벤더 트레일러]

MP3 유틸 영화 웹하드 이용후 PC가 느려진다면?

Posted by 호핀
2010. 6. 4. 10:31 IT/IT관련 정보/글

MP3 유틸 영화 웹하드 이용후 PC가 느려진다면?

잘사용하던 노트북이 어느 순간 갑자기 느려지더군요.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인데도 CPU 점유율이 100까지 올라 갈때도 있고 하드도 계속해서 작동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살펴보며 이유를 찾아보니 알지 못하는 서비스가 원인이더라구요. 원인은 'ExpressService.exe' 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입니다.

검색해보니 이 녀석이 그리드 방식을 이용하는 고약한 녀석이더군요. 그리드가 무언인가 검색해보니 복잡하더군요. 하지만 주요 개념은 간단합니다. 유저의 PC를 사용하여 웹하드 업체의 서버의 부하를 분산시키는 겁니다. 이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유저1~3의 파일을 유저4가 다운로드 받도록 하여 웹하드 업체 서버의 부하를 줄이는 겁니다. 문제는 그러는 과정에 유저1~3의 PC는 열심히 작업을 해야 하고 결국 PC에 상당한 부하가 걸려 느려지게 되는 거죠. 

이 프로그램을 정지하거나 삭제하니 노트북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3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는데요. 3번째 방법이 가장 간단하지만 첫번째 방법으로 먼저 살펴보면서 삭제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드 상주 프로그램 서비스 정지시키기 1탄


윈도우 7의 경우 'Ctrl + Alt + Delete'를 누르면 나오는 작업관리자의 3번째 서비스탭에서 해당 서비스를 확인합니다.

시작유형을 살펴보면 자동으로 되어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시작유형이 자동으로 되어있다면 사용안함으로 바꿔줍니다.

윈도우 XP의 경우는 '시작-실행-MSCONFIG입력' 한뒤 위화면이 나오면 서비스탭으로 들어가서 앞쪽의 체크표시를 해제하고 재부팅합니다.


그리드 상주 프로그램 서비스 정지시키기 2탄


'시작-실행-cmd 입력' 한뒤 net stop "ExpressService" 을 입력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종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오면 다시 sc delete "ExpressService"을 입력하면 제거 완료!


그리드 상주 프로그램 서비스 정지시키기 3탄


**첨부파일** 


첨부파일을 간단히 실행시키면 됩니다. 비스타나 윈도우7에서 첨부파일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파일 오른쪽 클릭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면 잘 작동됩니다.


올 여름 개봉 예정 영화 총 집합 및 소개 (해외편) - 1

Posted by 호핀
2010. 5. 3. 15:28 문화/영화계소식

Inception, Iron Man 2, Robin Hood,Predators,Scott Pilgrim vs. the World ,Salt,Knight & Day,The A-Team,MacGruber,The Sorcerer’s Apprentice,Killers – Splice,The Other Guys, The Karate Kid,Shrek Forever After,Toy Story 3,Despicable Me,The Last Airbender,The Expendables,The Twilight Saga: Eclipse,Dinner for Schmucks,Get Him to the Greek,Grown Ups,Sex and the City 2


여름 시즌은 영화계에서는 대목이지요.
그래서, 블록버스터는 주로 여름 시즌에 집중해서 개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여름도 SF, 액션물, 사극에서 애니메이션 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리메이크작과 3D 영화가 많은 것이 특징인 것 같네요.

먼저 개봉예정작을 모은 트레일러를 보시면서 어떤 영화의 트레일러인가 한번 맞춰보세요.

정답은 포스트 어딘가에 적어 놓았습니다.^^
분량이 많아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올 여름 개봉 예정 영화 소개

1. Iron Man 2
iron man 2 summer movie preview

전작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맡고, 레슬러로 재기에 성공한 미키루크가 강력한 악당 Whiplash로 등장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섹시한 러시아 스파이 Black Widow로 등장한다니 더욱 기대되는 군요.

2. Robin Hood
robin hood movie poster

리들리 스콧 감독은 널리 알려진 로빈후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했다고 합니다. 사자왕 리차드 군대의 한 궁사에 불구했던 러셀크로우는 노르만 침략자에 맞서 싸우면서 점차 전설적인 영웅으로 변모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거대한 액션신이 볼만하답니다. 또다른 글레디에이터가 될지 궁금하네요.

3. MacGruber

맥가이버의 망기진 버젼이라고 할수 있는 맥그루버입니다. 어딘가 모자른 비밀요원 맥그루버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코미디물입니다. 라이언 필립스, 발 킬머등 나름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네요.

4. Shrek Forever After

shrek_forever_after_poster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쉬렉시리즈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5. Sex and the City 2

sex-and-the-city-2-poster-carrie-on

인기 미드 섹스 앤드 시티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6.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prince-of-persia-the-sands-of-time-poster

인기 PC게임을 영화화한 페르시아의 왕자입니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모래폭풍을 잠재우기 위해서 공주 Gemma Arterton와 함께하는 모험을 다루는 어드벤쳐물입니다. 연기파 배우 Jake Gyllenhaal이 주인공 왕자를 맡았습니다.

7. Get Him To The Greek

레코드사에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주인공과 망나니 영국 락가수가 미국 그리스 극장에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갖가지 코믹한 에피소드를 다룬 코미디 영화입니다.

8. Splice
Splice movie image

1997년 큐브를 만들었던 빈센죠 나탈리 감독의 신작입니다.
Adrian Brody 와 Sarah Polley가 배역을 맡은 두 명의 젊은 과학자가 인간과 동물의 DNA를 합해 새로운 생물을 만듭니다. 이 생물은 곧 치명적인 무엇인가로 변해가지요.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왔던 길레르모 델 토로가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한 영화입니다.
큐브로 충격을 안겨주었던 감독의 재능이 어떻게 발휘가 될지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9. Killers
killers ashton kutcher katherine heigl

휴가중이던 Katherine Heigl은 그녀의 이상형인 남자 Ashton Kutcher를 만나게 되고, 달콤한 결혼생활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웃이 이 커플을 살해하도록 계약된 암살자 임을 알게되면서 행복하기만한 결혼생활은 혼란에 빠져듭니다. 그레이아나토미의 금발미인 헤이글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내용상으로보면 안제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영화 Mr. & Mrs. Smith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커쳐인 만큼 일정수준의 재미는 보장해줄것 같네요.

10. The A-Team

올해 헐리웃 영화의 특징중에 하나인 과거 인기 영화나 TV시리즈의 영화화입니다.
인기가 검증된 원작에 힘입어 안정된 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인데요.
이 영화도 80년대 인기 TV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지요.
영화 스모킹 에이스의 조 카나한이 감독하고, 브래들리 쿠퍼, 리암니슨등이 출연합니다.
무엇보다 리암니슨의 출연이 반갑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Loser 중년의 위기 탈출기 -미드 헝 [hung]

Posted by 호핀
2010. 3. 22. 14:38 문화/미드


은 밴드오브브라더스, 롬, 오즈, 소프라노스, 식스핏언더 등 문제작을 발표해왔던 HBO의 미드입니다.
HBO의 미드들은 언제나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성과 폭력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 다양한 소재등 
스케일이나 질적인 면에서 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왔었는데요.

헝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드라마의 내용은 조금은 파격적입니다.

주인공 레이 드렉커는 왕년의 스포츠 스타였지만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역사수업을 가르치면서 농구코치를 하고 있는 평범한 중년입니다.
맡고 있는 팀은 연일 패하고, 부인과 이혼해서 부모님의 집에 옮겨 살고 있는 조금은 루져에 가까운 중년이죠. 
부인과 이혼하고 남녀 쌍둥이 자식을 키우는 것이 유일한 낙이지만
화재로 집을 잃고, 집 앞 마당에 텐트를 치고 살아야 하는 형편에 처합니다.

아이들은 부유한 피부과 의사와 재혼한 어머니 집으로 가고,
레이는 아이들을 되찾아 오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체납된 세금과 집 수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궁지에 몰립니다.

과거의 명성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 남은 것은 ‘대물'이라는 신체적 장점뿐입니다.
그는 그런 장점을 살려 행복컨설턴트 일을 시작합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상 행복컨설턴트란
부유한 여성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는 일입니다.

변변한 시 집 한권 낸 적 없는 여자 시인 탄야가 손님을 끌어오는 역할을 하지만
둘 다 이런 일은 처음…
어설프기만 합니다. 

집을 고치고, 아이를 되찾아 오기 위한 레이의 악전분투가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죠.


토마스 제인 출연작들


남자주인공 레이 드렉커를 맡은 배우는 토마스 제인입니다.

헝에서 주인공 레이 드렉커를 맡은 배우는 주로 영화에 출연해왔던 토마스 제인입니다.
퍼니셔라든지, 뮤턴트 : 다크에이지라든지 주로 액션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왔던 배우인데요.
저는 영화 미스트에서 아들을 먼저 죽여야만 했던 아버지 역할을 했던 배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뭏든 드라마 쪽보다는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고 그것도 주연급 배우였기 때문에 
헝의 출연은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토마스 제인 뿐만아니라 식스 데이 세븐 나잇등에 출연했던 여배우 앤헤이시가 주인공 레이의 전처로
나와 재미를 더합니다.

 

헝의 감상포인트는?

중년남성이 자신의 몸을 판다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헝을 볼만한 미드로 만드는 이유는
그의 행위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혼한 부인으로부터 자식을 찾아오려는
부성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행복컨설턴트를 하면서 갖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는 왕년의 스포츠 스타라는 자부심과 학교선생, 코치라는 위치,
남자로써의 자존심을 하나하나 버리면서 새로운 직업에서의 성공을 꿈꿉니다.

마치 평범한 우리 아버지들이 우리를 위해서 희생한 것처럼 말이죠.
또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자신을 조금씩 버리고 숨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레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아버지들은 자신을 팔고, 자신의 평소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자존심을 버려가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의 극한 상황은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하고,
역설적이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더군요.

사족 : 편당 30분이내로 런닝타임이 조금 짧습니다. 성적인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아주 야하진 않습니다. 그런쪽으로 기대하신다면 다른 영화나 미드를 보시길... 

※ 제작사 홈페이지 [링크] –> http://www.hbo.com/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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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놓친 영화 TV에서 보자-설연휴특선영화 가이드

Posted by 호핀
2010. 2. 12. 16:43 문화/영화


최근 몇 년간 설연휴 TV 특선영화중에서 올해가 가장 푸짐한 것 같네요. 물론 재탕, 삼탕인 영화도 있지만 감동의 '국가대표'도 있고 많이 안보셨을 것 같은 그러나 아주 괜찮은 영화인 '슬럼독 밀리너네어'도 하네요.

다들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연휴동안 TV로 영화를 보는 것이 큰 재미랍니다. 물론 PC로 다운 받아 보거나, PMP로도 볼수 있고, IPTV로도 볼수 있지만 이상하게 TV의 성우더빙으로 보는 맛은 다르더군요. 특히, 설연휴 온가족이 모여 앉아 TV로 영화를 보는 맛은 극장이나 PC로 보는 것등과는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하지만, 이것도 머피의 법칙인지 막상 TV를 켜고 채널을 돌리다보면 보고 싶지 않은 영화만 하고 있던지 아예 영화를 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설상가상으로 보려고 마음 먹은 영화가 시작한지 반이 지나버린 경우는 허탈하기 그지 없답니다.

그래서 호핀이 간단한 영화소개와 방영시간표 를 안내해드립니다. 잘 봐두셨다가 마음에 드는 영화를 보며 즐거운 설연휴를 지내시기 바랍니다.


설연휴 지상파 3사 방영 예정 영화 세부내용 보기

 

간단한 영화소개

연휴 전날인 12일에는 국가대표를 합니다. 흥행에서도 성공했고 완성도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랍니다. '미녀는 괴로워'의 감독이 만든 영화지요. 온가족이 부담없이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13일에는 맘마미야, 밀양, 타짜, 러시아워 3를 하는 군요. 이미 여러 번 방영한 영화도 있네요.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맘마미야 정도를 추천합니다. 아바의 흥겨운 노래와 헐리웃 톱스타들의 춤이 흥을 더하는 작품입니다.

14일에는 과속스캔들, 적벽대전2,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우아한 세계를 하는 군요. 이중에서 혹시 아직도 과속스캔들을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과속스캔들을 보시길 권합니다. 생각보다 유치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답니다.

15일에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7급 공무원을 하네요. 두편다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슬럼독은 약간의 감동도 느낄수 있는 작품이고, 7급공무원은 그야말로 흥행을 위해 최대한 재미를 추구하며 만든 영화입니다. 잘 만든 홍콩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지요. 상당히 재미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세요.


설연휴 지상파 3사 TV영화 방영 시간표

 12일 - 금요일

 13일 – 토요일

 14일 – 일요일

 15일 – 월요일

 SBS  20:50 국가대표

 KBS2 21:05 맘마미아
 KBS1 23:30 밀양
 KBS2 24:00 타짜
 SBS  24:40 러이아워3

KBS1 22:25 과속스캔들
MBC 22:30 적벽대전2
SBS 24:45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KBS1 01:00 우아한세계

 KBS2 23:05 슬럼독밀리너네어
 MBC 13:30 7급 공무원




아바타 3D의 열풍이 교실까지

Posted by 호핀
2010. 2. 10. 15:50 IT/IT관련 정보/글


아바타 3D 가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3D 열풍이 불고 있네요. 이미 3D 상영을 염두에 둔 영화가 제작에 들어갔고 삼성, LG에서도 3D TV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현재는 소니가 가장 앞서 있다고 하는데 삼성이나 LG가 소니를 이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D영상은 영화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분야에 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교육시장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 봅니다. 3D를 통하여 교육 집중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랍니다.

머지않아 교실에서 3D 안경을 쓰고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 교실에서도 '3D TV'로 수업한다

'3D 교육시장 잡아라'


LG전자가 3D TV의 주요 수요처로 예상되는 교육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10일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으로 부산 소재 한바다중학교에 '3D 영어전용교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날 3D 영어전용교실에 119㎝(47인치) 3D LCD TV(모델명:47LH50) 2대를 기증했고,스카이라이프는  HD 위성방송 수신장비를 설치, 3D전용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가 3D 교육시장에 뛰어든 것은 3D TV가 생생한 입체영상을 표현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수업을 받는 것과 같은 '몰입교육'에 큰 효과가 있어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D 영어 교육 컨텐츠의 경우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결합해 마치 학생들이 일상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외국인을 만나 대화하는 효과를 구현해, 다양한 영어 표현을 실감나게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 '방과후 컨텐츠 페어'에서 3D에 대한 교육현장의 잠재수요를 확인, 교육시장을 3D TV의 중요한 수요처로 보고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으로 3D영어전용교실을 준비해왔다.

LG전자는 학교 교실에 3D TV를 보급함으로써 3D TV 활용교육이 활성화되고, 교육용 3D 컨텐츠 개발 또한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편 3D를 활용한 효과적인 영어 몰입교육을 위해 EBS(한국교육방송공사)도 2010년을 '3D 영어교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20여 개의 3D 방송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다양한 3D 교육컨텐츠를 제작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LG전자와 3D TV 및 3D 방송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월 1일부터 세계 최초로 24시간 3D 전문 채널인 SKY 3D(채널 1번) 방송을 시작했다.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 이태권 팀장은 "3D활용 교육효과가 높은 일선 학교의 3D TV보급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며 "최고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으로 3D 교육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격적인 반전은 있지만 어딘가 어설픈 영화 '살인범'

Posted by 호핀
2010. 2. 4. 23:10 문화/영화


 
영화는 충격적인 장면 으로 시작합니다.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래된 아파트 9층에서 베테랑 형사 타이가 추락합니다. 그리고 한 형사는 아파트 복도에 실신한채 쓰러져 있죠.

바로 영화의 주인공인 링입니다. 피해자에게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고 피를 흘리며 방치하는 연쇄살인마가 설치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추락한 형사 타이의 몸에는 전기드릴 자국이 나 있었죠. 그러나, 중환자실에 있는 타이는 아무것도 말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일한 목격자인 링인 머리의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황입니다. 링은 자신의 아이와 함께 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범인을 쫓다가 홀로 남겨진 아이가 연못에 빠져 숨진 슬픈 과거가 있는 남자입니다.


얼마뒤 두눈에 못이 박히고 전기드릴로 등에 여러개의 구멍이 뚫린 여자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방치된 곳에서 겨우 탈출하다가 지나가는 트럭에 치여 죽은 희생자입니다.

링은 타이의 부상에 대한 부담감과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범인을 추적합니다.

그러나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던 희생자들이 알고보니 자신의 어렸을 적 친구들이고 자신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전기드릴이 나오자 자신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부분적인 기억상실에 자신이 없어진 것이죠.

링과 절친한 형사 고스트는 그 사실을 알고 링에게 자수를 권유하는데 사고로 고스트는 죽고 맙니다.

이제 링은 자신이 범인인지 아니면 자신을 잘아는 진짜 범인이 있는지 반드시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것입니다.


▽ 더 많은 스틸사진 보기 ▽

(이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링은 아이의 사고후 소니라는 아이를 입양하여 부인과 키우고 있었습니다. 살해된 희생자들이 링의 어렸을적 친구들이라는 사실은 같이 찍었던 옛날 사진으로 알게된 것인데 링은 그사진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사진속에서 자신이 입양한 아이 소니를 발견한 것이지요. 링은 소니를 추궁하고 소니는 자신이 사실은 성장이 멈추는 병에 걸린 링의 배다른 형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소니는 불행했던 자신과 달리 행복하게 살아가는 링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조숙증에 걸린 사람을 이용하여 살인 행각을 벌였던 것입니다. 링은 소니를 집앞 호수로 끌고가 모든 것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그 사이 살인마는 링의 아내를 죽입니다. 링은 살인마를 추격해 죽이고 소니마저 죽이려고 하지만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체포되고 맙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소니는 겁에 질린 아이로 비춰질 뿐이지요.

링이 수감된 정신 병원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링의 상사가 문제의 사진에서 소니를 발견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오펀' 을 보셨나요?

오펀은 이 영화와 똑같은 반전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그런만큼 영화의 승패는 입양된 '소니'가 얼마나 설득력있는 연기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지요. 

섬뜩한 연기로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해낸 오펀과는 달리 이 영화의 소니는 정말 어린아이에 불과할 뿐이어서 도무지 영화에 몰입하기 어렵더군요. 

링을 연기한 곽부성 역시 후반의 광기어린 연기는 볼만했지만 전반부의 연기가 너무 틀에 박혀 있어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웠습니다. 

만약, 오펀을 먼저 보지 않았었다면 그럭저럭 볼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펀을 본 저로써는 도무지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군요. 

감독의 첫 장편영화라는 점을 감안해도 역시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기존의 홍콩/중국 영화와 다른 스타일을 추구했다는 점이 유일한 장점이라고 하겠네요.
(연쇄살인마의 등장, 고어의 묘사와 진지한 이야기 전개등...)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 신작 소식

Posted by 호핀
2009. 12. 21. 16:31 문화/영화계소식
스크림등 재미있는 공포영화를 만들어 왔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신작 소식이 들리네요.

뉴나이트메이 이후로 오래간만에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한 이 영화의 제목은  "My Soul to Take"로 정해졌다고 하네요.



영화사에서 밝힌 공식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버튼의 조용한 마을. 자신이 죽은날 태어난 일곱명의 아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돌아오겠다고 맹세한 연쇄살인마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입니다.

살인마가 죽은지 16년이 지난 어느날, 마을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살인마는 그 일곱명의 아이 중한명으로 부활했을까요? 아니면, 그날밤 죽지않고 살아남아 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것일까요?

그 답은 연쇄살인마의 아들인 아담 '버그' 헬러만 알고 있습니다. 버그는 아버지의 살인행각을 모른채 아기때부터 계속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버그가 살인마로부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목숨을 건 대결을 펼쳐야합니다.

호러영화의 거장 웨스크레이븐이 오랜만에 공개하는 신작 기대되네요.

헐리웃 여배우 브리티니 머피 심장마비로 사망

Posted by 호핀
2009. 12. 21. 09:58 문화/영화계소식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씬시티, 8마일등에 출연했던 여배우 브리티니 머피가 32세의 나이로 어제 2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네요. 자그마한 체구에 귀여우면서도 주관이 뚜렷한 이미지를 가진 멋진 여배우였죠. 개인적으로는 마치 전성기때의 맥라이언을 연상시키는 배우였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다가 올해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듯 싶더니 사망했네요. 심장마비외에 자세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듯합니다. 

(배우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경우 대다수가 약물문제 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해할 수 없는 영화? - 나는 비와 함께 간다(2008, I Come with the Rain)

Posted by 호핀
2009. 12. 15. 17:36 문화/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상세보기

고백하건데 한동안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만 골라 보았습니다. 
회사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영화로 푼다는 이유였죠.  영화를 보면서 또는 보고나서 생각해야 하는 영화는 피했습니다. 그러다가 간만에 고른 영화가 바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감상을 먼저 말한다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는 겁니다.  
줄거리는 아마도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이렇습니다. 


연쇄살인마와의 악연으로 형사를 관둔 클라인(조쉬 하트넷)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다국적 제약회사의 오너로 부터 사건을 의뢰받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시타오(기무라 타쿠야)를 찾아 달라는 어떻게 보면 손쉬운 의뢰입니다. 클라인은 시타오의 행적을 쫓아 필리핀을 거쳐 홍콩에 도착합니다. 친분이 있던 홍콩형사(여문락)의 도움을 받아 시타오에게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클라인은 연쇄살인마를 쫓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마침내 그의 생각에 동화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결국 자수한 연쇄살인마를 죽이게 되지만 연쇄살인마의 생각, 사상을 떨쳐내기가 힘들게 되지요. 정신치료를 받고 형사도 관두게 됩니다.


한편, 시타오는 타인의 고통을 흡수하여 병을 치료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마치 예수처럼 총을 맞고도 부활까지 합니다.  

홍콩형사는 잔혹한 마피아 보스 수동포(이병헌)을 체포하기 위해 여러해 동안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어느날 시타오는 수동포의 애인 릴리를 우연히 구하게 되고 마약중독까지 치료하게 됩니다. 릴리는 자신을 희생하며 병자를 돌보는 시타오에게 감명을 받아 수동포를 떠나고 수동포는 릴리를 되찾아 오기 위해 시타오를 죽입니다. 총을 쏘고 나무 판자에 양손을 못으로 고정합니다. 마치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클라인은 수동포와 담판을 짓고 시타오가 있는 곳을 찾아갑니다. 

시타오는 예수의 재림이라는 것은 영화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를 둘러싼 주요 인물인 클라인, 수동포가 무슨 역할을 하는 지 애매하더군요. 연쇄살인마의 생각에 동화되어 괴로워하는 클라인은 시타오를 구하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시타오를 죽인 수동포는 무엇때문에 클라인에게 시타오의 위치를 알려주었을까요?



  
트란 안 홍 감독의 또다른 영화들 자세히 보기



이병헌의 연기는 놈놈놈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조금 아쉽더군요. 차라리 달콤한 인생에서 같이 출연한 바 있는 황정민(백사장)의 괴이한 보스 역할을 참조하였더라면 어땠을까요? 이병헌이 연기한 수동포는 너무 평면적인 모습이어서 새로운 면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트란 안 홍 감독의 전작을 보지 못해 감독의 스타일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영화를 보고 사색하기를 즐기시는 분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웰메이드 SF 영화 - 더 문 (Moon, 2009)

Posted by 호핀
2009. 12. 10. 17:47 문화/영화

더 문 상세보기

영화 더 문의 줄거리

영화는 달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하여 지구 에너지의 70%를 해결하는 기업에 대한 광고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아한 음악과 함께 고요한 달 자원 채취기지가 나오죠. 달 기지에는 샘 벨이 2년 넘게 자원을 채취하며 근무하고 있죠. 계약기간인 3년까진 이제 2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는 와이프와 아이의 영상메세지를 보는 것이 낙입니다. 지구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며 외롭게 근무하고 있는거죠. 

아무리 비용을 아낀다고 해도 달기지에 한명만 근무한다는 것에 의문을 가질 무렵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고가 날수도 있고 외로움에 미칠수도 있잖아요? 군대를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3년이란 시간 정말로 긴 시간입니다.ㅠ.ㅠ) 자원채취기계에 자원을 회수하러간 샘이 사고로 운반차량에 갖히게 됩니다.  

장면이 바뀌어 샘은 의무실에서 깨어납니다. 컴퓨터 거티에 의해 치료를 받아 휴식을 권유받지만 몰래 고장난 자원채취기계로 가죠. 그리고 그곳에서 또다른 샘과 마주치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명의 샘 이야기

알고보니 두명의 샘은 달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무수히 복제된 샘들중에 하나에 불과했던겁니다.  샘과 샘은 서로가 복제인간이 아닌가 의심하며, 갈등을 거치면서 서로를 인정하게 됩니다.  회사는 사고난 샘을 처리하기위해 처리반을 보내고 처리반이 오기전에 샘 2는 샘 1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 통신위성이 고장나서 지구와의 실시간 화상통화가 불가능했던것으로 알았던 샘 1은 달기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설치되어 있던 통신방해장치를 파괴하고 고대하던 가족과의 통화를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던 와이프는 벌써 죽은지 오래이고 딸은 또다른 샘(원본인간이라고 해야하나요?)과 살고 있습니다.

샘 1은 3년 가까이 가족과 만난다는 생각에 외로움을 견뎌 왔지만 그 생각조차 복제된 것인거죠. 샘 1은 몸에 이상증세를 느끼며 급속히 약해집니다. 회사는 복제인간의 수명을 3년으로 제한하여 셋팅해 두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별다른 의심없이 홀로 작업할 수 있는 최대기간을 3년이라고 본 듯합니다. 

샘 2는 또다른 복제인간을 이용하여 처리반을 속이고 샘 1을 지구로 몰래 보내려고 하지만 샘 1은 자신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느끼고 컴퓨터 거티의 도움으로 샘 2를 보냅니다. 사랑했던 가족과의 추억(복제된 추억이죠.)을 그리워하며 샘 1은 숨을 거둡니다. 

지구로 떠나는 샘 2로 엔딩을 맺었으면 좋았을텐데 영화는 친절하게도 샘 2가 귀환하여 복제인간을 사용하여 영리를 취하는 회사를 폭로한다는 것을 자막으로 알려주더군요. 왠지 헐리웃식 엔딩인듯하여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더 문을 보고나서

영화자체는 아주 훌륭합니다. 샘 벨 역의 샘록웰은 1인 2역(?)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으며, 철학적인 주제를  비교적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의 조건중에 하나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그런점에서 더 문은 좋은 영화입니다. 철학을 전공한 감독의 역량이 잘 발휘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감독의 장편 데뷰작이라고 하던데 신인감독의 미숙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손질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달을 소재로 한 영화중에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또 올해 개봉된 SF 영화중에서는 단연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리뷰] 프랑스산 액션영화 - 13구역 : 얼티메이텀

Posted by 호핀
2009. 9. 8. 09:16 문화/영화


13구역 : 얼티메이텀
감독 패트릭 알레산드랑 (2009 / 프랑스)
출연 다비드 벨, 시릴 라파엘리, 필리페 토레톤, 다니엘 뒤발
상세보기
언젠가 인터뷰에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프랑스의 뤽베송 감독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뤽베송 감독은 프랑스의 자본으로 헐리우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블록버스터/오락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윤제균 감독 역시 한국 자본으로 세계에 팔릴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이지요.

뤽베송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까지 쓴 13구역 얼티메이텀은 마치 홍콩영화처럼 총기가 아닌 몸으로 하는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맨몸으로 도심에서 맨몸으로 빌딩을 오르고 건너뛰는 프리러닝 액션을 도입하여 화려한 액션이 장점인 영화입니다.
(국내에도 프리러닝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가 나왔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스페어입니다.
[문화 section/영화] - [영화리뷰] 스페어 (2008) Spare)


가까운 미래 프랑스.  범죄자들과 소외된 자들이 격리된 13구역을 강제로 철거하여 재개발 하려는 음모가 시작됩니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비밀정보조직의 수장과 결탁하여 13구역을 폭탄으로 쓸어버리려고 하지요. 여기에 음모에 휩쓸린 정의로운 경찰 데미안과 레이토는 13구역의 5개 조직과 함께 맞섭니다.

내용은 황당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데미안의 화려한 무술 실력과 레이토의 시원한 프리러닝이 이 영화의 키 포인트이니까 말이죠.

특히 영화 중반부에 비밀정보조직 DISS의 요원들을 피하여 건물 사이를 넘어다니는 레이토의 프리러닝은 정말 멋집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그만인 액션 오락영화입니다.


여름용 호러 미드 추천 [하퍼스 아일랜드] (스포일러 조금 포함)

Posted by 호핀
2009. 8. 27. 13:04 문화/미드


하퍼스 아일랜드

하퍼스 아일랜드는 미국 CBS에서 제작한 13부작 드라마입니다. 미드의 여러 장르 중에서 드문 호러/공포장르의 드라마죠.

열개의 인디언 인형이라는 제목으로도 유명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존 터틀타웁 감독이 제작과 일부 연출을 한 미드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10점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해문출판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이미 영화와 TV 드라마로 여러번 제작 되었었지요.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가진 열명의 등장인물이 초대장을 받고 외딴섬에 가게 되어 한명씩 살해된다는 줄거리입니다.
하퍼스 아일랜드 역시 가난한 청년 헨리와 부잣집 딸 트리시의 결혼식 초대를 받아 젋은 남녀들이 하퍼스 아일랜드에 오면서 시작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처럼 매회 1명이상이 잔인하게 살해됩니다. 잔인함의 정도는 꽤 심해서 고어영화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TV드라마의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토막살인에, 고래를 손질하는 끌에 몸을 관통당하고, 하반신이 절단되는등 꽤 잔인합니다. 하지만 불쾌할 정도는 아닙니다.


정체불명의 살인마에 의하여 젊은 남녀가 무차별로 살해되는 것은 '13일의 금요일'을 닮았고 고래잡이끌등 어부용 흉기로 살해되는 것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닮은 듯합니다. 아뭏든 드라마내내 등장인물들은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가차없이 살해당합니다.

비록 드라마의 종반부에 밝혀지는 살인마의 정체(살인마의 숨겨진 아들이라니...조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와 살인동기가 어처구니 없긴 하지만 매회 펼쳐지는 살인과 갈등과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니 과정자체를 즐기면 될 듯합니다. 사실 이런 호러/공포 장르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재미있기 마련이니까요.

목숨을 바쳐 애인을 구하려는 커플의 이야기, 헨리의 신부 트리시의 섹시한 모습등 소소한 재미도 많습니다. 참고로 드라마 초반부에 보이는 혹은 대사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모두 죽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섬 원주민들은 모두 어디에 갔어? 라는 생각은 그냥 접어 두세요. '하퍼스 아일랜드'는 그냥 재미있는 공포영화일 뿐이니까요.

*** 제작진에 의하면 시즌 2는 절대 없답니다.
*** 잔인함은 19세이상 이지만 야함은 별로 없습니다.
*** 살인마의 아들이 누구일까요? 전혀 엉뚱한 사람이니 기대하세요.





어이없는 액션 스릴러 [라르고 윈치]

Posted by 호핀
2009. 8. 26. 13:19 문화/영화

라르고 윈치 상세보기

라르고 윈치를 보고 느낀 것은 역시 영화포스터는 절대 믿지 말라입니다. '최강 액션 스릴러 시리즈의 탄생'이라는 카피를 믿고 '본 시리즈'나 '007 시리즈'아니면 적어도 '히트맨'정도는 되겠지하고 영화를 본 저는 영화를 보면서 당황스럽기 짝이 없더군요.

간단하게 평가한다면 액션 10%, 세계 곳곳의 멋진 풍경 30%, 지루한 기업내 암투 60%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고아인 라르고는 세계 5위의 거대기업의 창업자 네르고 윈치의 후계자로 키워집니다. 어느날 네르고 윈치는 갑작스럽게 살해되고 라르고는 기업을 삼키려는 세력과 맞써 싸우며 양아버지의 원수에게 복수하려합니다.

라르고 윈치 Largo Winch 1 - 10점
장 반 암므 지음, 필립 프랑크 그림/학산문화사(단행본)

이 영화의 문제점은 라르고 윈치의 어정쩡한 캐릭터 설정과 산만한 전개입니다. 영화의 원작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만화입니다.  총 16권까지 출간되어 전세계에서 1000만부이상 팔렸다고 하더군요.
아마 영화 라르고 윈치는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모양입니다.

만화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이 보신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 않지만 스릴넘치는 액션영화를 원하신다면 열심히 말리고 싶네요.


 

영화 해운대 1000만 돌파 흥행 요인은?

Posted by 호핀
2009. 8. 20. 16:31 문화/영화


영화 해운대를 본 관객수 1000만 돌파가 눈앞에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만명이 보고 있어 주말이 지나면 10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하네요.

      ▶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1,000만 이상) ◀

  1. '괴물'(1302만명ㆍ2006년, 제작비 113억원)
  2. '왕의 남자'(1230만명ㆍ2005년, 제작비 44억원)
  3.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명ㆍ2004년, 제작비 147억원)
  4. '실미도'(1108만명ㆍ2004년, 제작비 82억원)

해운대는 순제작비 130억원으로 역대 1000만 동원 영화중에 3번째로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었습니다.  앞서 천만을 돌파한 4개의 영화들은 사극, 괴수물, 전쟁물로 비교적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입니다. 만약 해운대가 1000만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면 또다른 장르인 재난물이 추가되는 셈입니다.

영화 해운대는 사실 윤제균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막상 투자를 유치하려고 하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한국에서 재난물이라니... CG가 얼마나 가능할지...가능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제작비용이 들어갈지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사전에 홍보용 CG영상을 만드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해 겨우 투자를 유치해 만든 영화가 바로 해운대입니다.

윤제균 감독은 많이 아시는 것처럼 직장생활을 하다가 영화가 좋아 영화판으로 뛰어든 감독입니다.
'두사부일체'로 코믹조폭영화의 붐을 일으키면서 흥행감독의 반열에 들어섰죠. 그 이후로도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등 오락영화를 주로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감독 본인도 말했다시피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오락영화를 만들어 왔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에는 반드시 평범한 사람들, 서민들의 애환과 감동이 조금씩 섞여 들어가 있습니다.

  

   해운대 흥행 요인은?  

 1. 운이 좋았다.
    - 운이 좋았다는 것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해운대는 지난 7월 22일에 개봉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중에 이렇다할 흥행파워를 가진 영화들이 없었습니다.
       그 전주에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차우' 정도가 개봉했고 같은 주에는 공포영화 '블러디 발렌
       타인', '바더마인호프'등 비교적 소규모 작품이 개봉했지요. 물론 개봉시기를 타 영화와 맞추긴
       했겠지만 그래도 운이 좋은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2. 쉽다.
    - 앞서 말했듯이 윤제균 감독은 대중지향적인 오락영화를 표방합니다. 그의 모든 작품은 그냥 보고
       웃고, 때로는 울면 됩니다. 이번 해운대 역시 어떻게 보면 유치하다고 느낄만큼 단순한 감동코드
       가 곳곳에 있습니다. 쓰나미를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CG가 삽입되어 있긴 하지만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쉽고 편안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해운대를 배경으로 하였다는 점도 흥행요소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3. 새롭다.
     -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스토리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쓰나미라는 자연재해를 소재로 하여
        기존의 영화들이 다루지 못한 소재를 보여주어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해운대의 CG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볼만하다는 평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 정도면 잘 했다고 보는 것이지요.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새로운 시도 자체를 후하게 평가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색즉시공을 본 뒤 윤제균감독의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유치하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보았기 때문이지요. 1번가의 기적이 기대에 많이 못 미쳐 다시 영화를 만들수 있을까 했는데 멋지게 재기하시는 군요. 보다 많은 분들이 해운대를 봐서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하기를 빕니다.

각오는 됐는가?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스포일러 포함)

Posted by 호핀
2009. 7. 27. 18:17 문화/영화

마터스는 최근에 본 공포/호러 영화중에 가장 충격적인 작품입니다. 

단순히 강도높은 신체절단/고어 장면 때문이 아닙니다.  '쏘우'로 저예산 고어/호러 영화의 붐이 일어난 이후로 신체절단, 훼손 장면은 공포영화의 단골 장면이 되어 이미 여러 영화에서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저를 포함한 공포영화의 팬들은 이제 고어씬을 공포영화의 한요소로서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영화를 즐겨보지 않으신 분들은 마터스에도 역겨울 정도로 강도 높은 고어씬이 등장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하 글들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은 읽지마세요^^)

마터스는 한 소녀가 거의 벌거벗은 채로 탈출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그 소녀는 이유없이 납치당해 학대와 고문을 당한 상태였죠. 그리고 15년뒤 탈출한 소녀 루시는 악령에 시달리고 그녀를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인 안나의 도움을 받아 겨우 연명합니다. 그러던중 자신을 감금하고 고문했던 사람을 신문에서 보고 그 가족을 몰살합니다.그리고 자살하죠. (여기까지는 최근 유행중인 신체훼손 고어영화와 맥을 같이 합니다.)

안나는 루시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고 무고한 가족을 몰살했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낯선 사람들에게 잡혀 루시와 똑같이 감금되어 이유없는 학대와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그 낯선 사람들은 죽음 너머의 세계 자세히 말하자면 순교자를 통하여 천국에 대하여 알고 싶어하는 자들입니다. 안나는 오랜시간 고문을 당하다가 얼굴을 제외한 모든 피부가 벗겨진 상태에서 무언가를 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다른 공포/호러/고어영화와 차별되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유없는 집요한 고문은 대상자를 순교에 이르도록 함으로써 삷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죽음 너머의 천국을 알고자 하는 욕망이었던 거죠.

말로 풀어쓰니 다른 공포영화와 다를 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시게 되면 상당히 충격을 받으실겁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충격을 받았으니까요.

두 주인공의 광기어린 완벽한 연기외에도 치밀한 구성, 냉정한 고문의 묘사등이 어우러져 공포영화임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영화입니다.

마터스에 대한 블로거의 리뷰중에 추천할 만한 포스트가 있네요. 대마왕N a d a의 A f r o 블로그의 순교자들Martyrs,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 인데요. 영화를 보시고 나서 한번 읽어보시면 정리가 되실것 같습니다.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감독 파스칼 로지에 (2008 / 캐나다, 프랑스)
출연 모르자나 아나위, 밀레느 잠파노이, 카트린 베진, 로베르 투핑
상세보기


7월 셋째주 영화 개봉작 프리뷰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아부지, 도라에몽,차우, 해피플라이트

Posted by 호핀
2009. 7. 17. 16:53 문화/영화


7월 15일 개봉작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 감독 : 데이빗 예이츠
  •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
    올 여름, 가장 거대한 판타지를 기대하라!

    어둠의 세력이 더욱 강력해져 호.. 더보기
너무나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신판. 잘 만들었다는 소문이 무성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다가 존 적이 많아 큰 기대는 되지 않네요. 아동영화라기에는 너무 무겁고 성인영화로 보기에는 너무 가벼운 어정쩡한 시리즈라고 생각되네요. 영화보다 소설이 훨씬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계속해서 감독하고 있는 데이빗 예이츠는 영화보다는 tv시리즈로 알려진 감독이라네요.

★★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볼 것. 나는 글쎄~~~, 나중에 TV 볼까?

아부지
  • 감독 : 배해성
  • “숙제는 벌건 대낮에 할 것이지.
    뭔 지랄허다 이 오밤중에 하는 것이여! 언능 불 끄고 쳐 자란 말여!”

    .. 더보기
배해성 감독은 터미네이터와 형사 곰팽이라는 영화로 시작해서 낯선 향기속으로등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영화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블루스란 영화로 근 10년간을 쉬시다가 이번에 아부지로 복귀하신 모양이네요. 여태까지 한번도 괜찮은 영화를 만든 적이 없는 분이라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평가가 비교적 좋은 것을 보니 진정성이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애를 다룬 영화랍니다.

★☆ 저는 일단 패스. 워낭소리를 좋아했던 분이시라면... 영화적 완성도는 떨어진다는 평이 대세.

도라에몽 : 진구의 공룡대탐험
  • 감독 : 와타나베 아유무
  •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공룡알 화석을 찾아낸 진구. 타임보자기를 이용해 부화를 성공시킨 진구는 공룡에게 `피스케`라는.. 더보기

2006년도에 제작된 만화입니다. 30대인 제 또래는 만화책으로 도라에몽과 친숙할 것 같네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만화 자체가 특유의 재미가 있으니 영화도 그럭저럭 재미있을것 같네요. 약간의 왜색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제가 초등학생이라면 모를까...저에게는 별표 반개...여름 방학 특수를 노린 만화영화!

차우
  • 감독 : 신정원
  • 10년째 범죄없는 마을 삼매리에
    원인 모를 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 더보기

신정원 감독의 "시실리 2KM"은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였습니다. 아예 작정하고 B급 감성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평범한 시골사람들의 사악한 변신에, 귀신에, 조폭에, 돈을 둘러싼 사투까지... 분명히 엉성한 구석이 많은 영화였지만 바로 그런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문제는 시실리 2KM의 단점이 이 영화에 그대로 이어져 왔다는 겁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어설픈 CG에 줄거리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네요. 오히려 코믹한 요소가 많아 나름대로 재미있나 봅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한국 괴수영화라는 점을 가미하면 한 번 볼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 신정원 감독의 팬이라면 OK! 괴수영화의 팬이라면 또 OK!


7월 16일 개봉작  

해피 플라이트
  • 감독 : 야구치 시노부
  • 기장 승격 최종 비행을 앞둔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 ‘하라다’와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오른다. 시도.. 더보기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워터보이스, 스윙 걸스등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입니다. 가볍고 유쾌한 영화들이죠. 저는 사실 두 영화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가볍고 유쾌한 것까지는 좋았는 데 감동까지 주려고 한 점이 거슬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식 감동은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이 영화는 '싸이보그 그녀'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야세 하루카가 나온다고 하니 조금 기대가 되네요.

★★☆ 스튜어디스의 직업세계가 궁금하신 분은 감상. 야구치식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신 다면 추천.



거장의 추락 '바디 오브 라이즈 (2008) Body of Lies'

Posted by 호핀
2009. 2. 16. 00:42 문화/영화
최첨단 첩보전...미약한 액션...어설픈 드라마?

바디 오브 라이즈
리들리 스콧 감독은 작품의 편차가 심한 감독입니다. '에이리언 (1979) 블레이드 러너 (1982) 글래디에이터 (2000)'와 같은 멋진 영화를 만든 감독이면서도 ' 지.아이. 제인 (1997) 킹덤 오브 헤븐 (2005) 바디 오브 라이즈 (2008)'와 같은 멍청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아메리칸 갱스터 (2007) 블랙 호크 다운 (2001)'과 같은 그렇고 그런 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 리들리 스콧감독이지요..영화배우 하셔도 될듯한 멋진 외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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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한 전력이 있어 비쥬얼한 면은 범상치 않지만 지아이제인과 같은 영화에서 비쥬얼이 좋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동생 토니 스콧은 
' 탑 건 (1986)' 이후로 계속해서 멍청한 영화만을 만들어 오니 적어도 저를 헷갈리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탑건이 나쁜 영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영화이며 몇번이나 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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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오브 라이즈는 현장의 정보요원 디카프리오와 본부에서 그를 지휘하는 러셀크로우의
첩보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디카프리오의 임무는 이슬람 테러조직의 비밀스러운 수장을 체포 또는 제거하는 것이지요. 그는 이를 위하여 요르단 첩보조직의 수장과 협력하여 임무를 수행합니다. 러셀크로우는 임무를 위해서는 사람 목숨따위는 게의치 않는 인물입니다. 디카프리오는 임무와 도의 사이에서 괴로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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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문제는 치밀한 심리전을 통한 긴장도, 화려한 액션을 통한 통쾌함도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본시리즈와 007시리즈가 빠른 전개와 사실적인 액션, 지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액션영화의 새로운 장을 내세우고 있는 지금 시대에 뒤떨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치열하게 묘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약간의 액션, 약간의 암투와 반전, 약간의 사랑...

리들리 스콧감독은 암울한 미래를 다룬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로 SF영화의 신기원을 열었고 글레디에이터로 대작 사극의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나이도 있는 만큼 이제는 다작으로 재능을 낭비하기 보다는 보다 신중한 작품선택으로 무언가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디파이언스 (2008) Defiance

Posted by 호핀
2009. 2. 8. 13:20 문화/영화
디파이언스 (2008) Defiance 
디파이언스

에드워즈 감독은...


디파이언스의 감독 에드워드 즈윅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한 시대극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에 처한 개인의 영웅적인 서사시에 강점이 있지요. 가을의 전설이 대표적인 예이고,그 뒤로도 라스트 사무라이블러드 다이아몬드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영화 디파이언스도 그런 맥락에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에드워드 즈윅감독의 작품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곤 있지만 결정타가 없는 것이 약점입니다. 잔잔한 감동은 있지만 가슴 찡한 느낌이 없다고나 할까요? 영화를 보고나면 뭔가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습니다.


▲ 투비아와 주스는 투쟁방식에 있어 갈등을 빚습니다.

디파이언스는...

디파이언스도 그런 쪽에 속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영화는 '벨로루시'를 배경으로 독일군에 의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가족을 모두 잃은
‘투비아’(다니엘 크레이그 분)와 ‘주스’(리브 슈라이버 분), 막내 '아사엘'(제이미 벨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 비엘스키 형제들은 유격대를 조직하여 숲으로 도망쳐온 유태인들을 보호하며 독일군에 저항하지요.

투비아는 거칠지만 원칙을 고수합니다. 주스는 생존본능만이 가득한 인물이지요. 이 둘의 갈등과 해소가 영화의 한줄기이고, 또다른 줄기는 독일군을 피해 숲속에 숨은 유태인 공동체의 다양한 사회상입니다. 투비아는 영화에서 흔히 묘사되는 완벽한 영웅이 아닙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숨기며, 고민하고 때로는 고통받으며 힘들게 무리를 이끄는 리더이지요.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인간형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타인에게 끌려가기 보다는 자신의 의지를 더 중요시 했다는 점 정도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가 출연한 다른 영화에서처럼 이영화에서도 완벽하게 투비아라는 인간형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잔인하고, 때로는 나약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그가 새로운 제임스 본드를 창조해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습니다.

영화는 실화에 근거했기때문에 주인공의 비장한 죽음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맥빠지는 일이지만 자막으로 전쟁후 미국으로 간 투비아는 운송관련 사업을 하다가 죽는다고 알려줄뿐이지요.


▲ 이들은 비엘스키 형제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불만을 갖는 세력도 있습니다.

그리나 아쉬운 점...

영화는 전반적으로 복잡한 이야기를 잘 묘사해내고 있습니다. 유태인들이 숨어 지내는 자연의 장관도 잘 묘사해내고 있지요... 등장인물의 연기도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투비아가 유태인들을 끌어안고 힘든 고생길을 가게되는 동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족에 대한 애정이나 독일군에 대한 증오때문일까요?





원티드(Wanted, 2008) - 화려한 액션의 극치

Posted by 호핀
2008. 12. 4. 15:21 문화/영화


원티드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2008 / 미국)
출연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테렌스 스탬프
상세보기
아직 보진 못했지만 '나이트워치', '데이워치'를 통하여 러시아 블록버스터의 힘을 보여주었던 티무르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다. 이 영화에 있어서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화려한 액션의 극한을 보여주는 영상을 즐기면 된다. 줄거리나 세부적인 내용은 허술한 부분이 많다. 사소한 장면이지만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총으로 파리의 날개를 맞춘다. 모건 프리드먼이 주인공이 맞춘 파리 3마리의 몸과 날개를 주인공에게 보여주며 타고난 능력에 대해 말해준다. 쓰레기통 위에서 날아다니는 파리의 날개를 맞췄다면 파리와 파리의 날개가 쓰레기통에 빠졌을텐데 도대체 어떻게 그 짧은 시간내에 작은 파리의 몸체와 날개 3쌍을 주워서 주인공에게 보여줄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찮은 예이지만 이런 허술함이 영화 도처에 깔려있으니 그냥 영상만 즐긴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직조물의 직조형태(그것도 이진법이라니!)로 암살되야하는 사람을 계시한다라는 설정이 너무 엉뚱하고 허술해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액션 영상만은 기존의 영화에서 볼수 없었던 모든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도입부에서 암살자가 고층빌딩의 대형 유리창을 깨고 건너편 빌딩으로 도약하는 장면이라든지, 마지막 부분에서 좁은 협곡에서 열차가 추락하는 장면등은 예전에 볼수 없었던 장면들이다. 그 밖에 자동차 추격씬, 휘어지는 총알등 볼만한 장면들이 많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액션 오락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함을 좋아하는 사람
- 특이한 영상미를 즐기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고어틱한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
- 허술한 이야기 전개를 싫어하는 사람
- 모건 프리드먼을 좋아해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기 싫은 사람



▷ 관련 리뷰들
http://ultimatepower.tistory.com/347
http://limptank.egloos.com/1777049
http://djuna.cine21.com/movies/wanted.html
http://haanblog.com/242
http://subright.tistory.com/tag/%EC%9B%90%ED%8B%B0%EB%93%9C

참고 : 데이워치 리뷰
012345678

비스티 보이스 (The Moonlight Of Seoul, Beastie Boys, 2008) - 호스트의 세계를 보라

Posted by 호핀
2008. 12. 3. 17:30 문화/영화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영화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비스티 보이즈
감독 윤종빈 (2007 / 한국)
출연 윤계상, 하정우, 윤진서, 마동석
상세보기

윤종빈 감독에 대한 호의적인 평이 많아 이 영화는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영화를 보고나니 윤종빈 감독은 일정수준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이창동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과 같은 대열에 놓기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신인감독 중에서는 나홍진 감독 바로 밑 정도의 수준이라고나 할까?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홍진 감독과는 스타일이 다르니 비교가 불가하다.

영화는 아주 현실적이다. 호스트들의 세계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에 대한 감독의 애증은 드러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감동이나 여운을 주기가 상당히 어렵고, '비스티보이즈' 역시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군더더기가 없이 매끈하고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의외로 윤계상은 몰락한 강남 청년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었고, 감정의 기복도 비교적 잘 연기하였다.

무엇보다 하정우의 연기는 정말 훌륭하다. 양아치스럽고 이기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실제 자신인양 연기했다. 하정우 연기의 훌륭한 점은 '오버하지 않는다'이다. 덧붙여 행동이라든지 눈짓이라든지 어투라든지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하정우가 연기한 주인공은 남을 등쳐먹고 사는 인간쓰레기지만 하정우의 연기는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하정우의 신들린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p.s 대학교때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귀동냥했던 기억을 살려보면 영화와 현실의 호스트의 삶은
90%이상 일치한다. 영화처럼 호스트의 꿈은 돈 많은 여자를 만나 공사쳐서(?) 일확천금하는 것이다.  또 일본어만 된다면 일본에 가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꿈이기도 하다. 호스트뿐만 아니라 유흥업소쪽에서 일하는 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등쳐먹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극히 일부분이겠지요.)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사실적이고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하정우의 신들린 연기를 보고 싶은 사람
- 호스트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우울한 결말은 싫은 사람
- 야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
- 오락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012


▷ 관련 리뷰들
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8042914504737878
http://extmovie.com/5079
http://ultizero.egloos.com/317366
http://extmovie.com/5123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detail/read?articleId=163368&bbsId=review1&searchKey=meta&searchValue=1:43709

인새니테리움 (Insanitarium, 2008) - 어설픈 좀비영화

Posted by 호핀
2008. 11. 24. 20:30 문화/영화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인새니테리움
감독 제프 버흘러 (2008 / 미국)
출연 제시 메트카프, 키엘 산체즈, 올리비아 문, 몰리 브라이언트
상세보기

감독은 올해 개봉한 미드나잇미트트레인의 각본을 쓴 사람이다. 물론 이 영화도 감독과 각본을 겸한것 같다. 각본을 겸하는 감독은 어느정도의 실력이 보장되어있지 않은가 하는것이 평소의 내 생각인데 이 영화는 각본뿐만 아니라 감독의 역량도 의심스럽다. 좀비물에다 정신병원 괴담을 섞은 공포영화인데 둘다 가공하기에 따라서 아주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어설프기 짝이 없게 만들었다.
한니발을 닮은 사이코 킬러도 등장하고, 색정광 정신병자도 등장하고, 미친 의사, 간호사, 보조의사, 의심스러운 약물등 여러영화에서 차용한 캐릭터 및 소재가 즐비하지만 상투적이고, 흥미롭지 못하다.

특히, 주인공이 폐쇄적인 정신병원 병동을 도망치면서 앨리베이터의 보안장치를 건드리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보안장치를 자유롭게 건드리는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자꾸 신경이 거슬렸다. 도대체 개연성이 없다. 주인공이 일류 첩보원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이 전체 영화를 망칠수도 있다. 영화자체의 완성도도 떨어지지만 이런 개연성부족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상당히 방해가 되었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킬링타임용 B급 비디오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
- 호러, 공포영화는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
- 좀비물은 무엇이든 보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어느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하는 사람
- 논리적인 사람
- 고어물을 싫어하는 사람




스턱(Stuck, 2007) - 나는 절대 처하고 싶지 않은 상황...

Posted by 호핀
2008. 11. 5. 20:46 문화/영화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영화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스턱
감독 스튜어트 고든 (2007 / 캐나다, 영국, 미국)
출연 미나 수바리, 스티븐 레아, 러셀 혼스비, 웨인 롭스
상세보기
스튜어트 고든'좀비오(H.P. Lovecraft's Re-Animator)', '지옥인간(From Beyond )'등의 호러 명작을 감독한 인물이다. 지금은 거물이 된 샘레이미, 피터잭슨 감독등과 함께 한때 호러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감독이기도 하다.

한동안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영화를 발표하다가 오랜만에 문제작을 발표하였다. 사실 이 영화는 호러영화는 아니다. 몇몇 잔인한 장면이 보이기는 하지만 장르로 보자면 스릴러나 드라마에 더 가깝다. 영화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나서 화면, 연기, 극본 모두 잘 조화된 느낌이다.

영화는 승진을 앞두고 있는 간호조무사방값을 못내 쫓겨난 실직자의 이야기를 대비하면서 시작된다. 승진을 앞두고 더 많은 성과를 바라는 상사의 눈치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술한잔 마시며 풀려고 하는 조무사의 이야기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것이다. 또한 회사에서 퇴직당하고 여차여차한 상황을 거쳐 오갈데가 없는 처지가 되는 것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무리없이 풀어내는 솜씨는 오랜 공력을 가진 감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영화에서 감동이나 교훈을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데서 느껴지는 쾌감을 느낄수는 있을 것이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팬
- 가벼운 영화보다는 약간의 무게가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서 위안을 얻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스트어트 고든의 예전 호러영화 스타일을 기대하는 사람
- 비위가 약한 사람
- 가벼운 오락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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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게임 (Poor Boy's Game 2007)

Posted by 호핀
2008. 8. 29. 23:13 문화/영화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영화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보이스 게임
감독 클레망 비고 (2007 / 캐나다)
출연 대니 글로버, 로지프 서덜랜드, 플렉스 알렉산더, 그렉 브릭
상세보기

흑백갈등. 인종주의
금은 시대착오적인 소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대하여 만족할 수 있는것은 '인간에 대한 진정성'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다.  흑백갈등이 중요내용이 아니라 주변환경과 관계없이 자신의 소신을 믿고 싸워나가는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본다면 이 영화도 볼만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감독의 메세지는 분명하다. '인종주의를 극복하자' 라는.  그렇다면 이 영화는 잘못만들어진 영화이다. 갈등의 두축인 로지프 서덜랜드와 대니글로버의 화해의 과정이 억지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인물들도 전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고나서 당연히 백인이겠지라고 생각했던 감독이 흑인이라서 놀랐다.  흑인이 감독이 되기는 굉장히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스파이크리나 존 싱글턴처럼 백인감독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전혀 치열하지 않다. 그냥 얌전하고 안전한 영화이다.

죽고사는것. 주변의 시선은 결국 상관없다.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내 자신의 생각이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참된 메세지^^)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대니글로버의 최근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
- 복싱영화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
- 영화는 사회적 메세지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웰메이드 영화만 보는 사람
- 꼼꼼히 영화를 분석하는 사람
- 시간때우기용 재미있는 오락영화를 찾는 사람.

관련글 : 2008/08/22 - [문화 section/영화] - '청춘영화의 공식에 충실한' - 겟썸 Never Back Down, 2008


흑백도(黑白道: On The Edge, 2006) - 고달픈 직장인의 비애

Posted by 호핀
2008. 8. 27. 18:46 문화/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흑백도 감독 : 구예도 (2006,홍콩)
출연 : 장가휘,황추생,오진우,이채화,증국상,하수의


흑백도는 여러장르를 드나들며 특이한 창작생활을 하고 있는 구예도(허먼여우) 감독의 작품이다. 최근의 '탈수','탈권' 과 같은 액션영화에서 '중국식 흑마술', '인육만두'와 같은 공포영화들, 기타 잡다한
B급 코미디, 오락영화를 감독했다.   따라서 당연히 작품의 편차가 크다.

보통은 감독의 이름을 보고 영화를 보게 되면 일정수준은 보장받는데 구예도는 그렇지 않다.  완전히 시간낭비인 엉터리 작품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작에다 다양한 장르, 편차가 심한 작품들등의 특성을 보면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감독과 유사하다. (물론 미이케가 한수위다.)

이 영화는 무간도시리즈와 같이 위장경찰의 이야기가 주된 소재이다.  4년간의 위장잠입이 끝나고 경찰에
복귀하고 나서의 갈등, 비참한 결말의 이야기가 다소 우울하게 펼쳐진다. 최근의 홍콩영화들에 비해서도 내용은 심각하기 그지 없고, 무겁기 그지없다.  

화를 보면서 직장인은 역시 고달프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치 않은 부서에 발령되고 애써 성과를 내도 언제 다른 부서로 발령날지 모른다. 그 부서에 잘 적응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여태까지의
성과는 아무 소용이 없다. 도태되거나 퇴출되는 수 밖에 없다.  인사과/팀에서 직원 개개인의 적성 및
경력을 잘 살펴 경력개발을 해 준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선 어림없다. 인사과/팀도 그만한 인력과 시간등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조직생활을 하는 개인의 몫.  그런면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 장가휘는 실패
한 셈이다.  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종류의 위장경찰관련 영화를 보면 항상 착잡하다. 나도 힘없는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무간도시리즈, 흑사회시리즈등 최근의 심각한 홍콩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장가휘를 좋아한다면 추천.
직장인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면 추천.
그  외에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비추천. 심각하거나 우울한 것, 언해피엔딩을
싫어한다면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