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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새니테리움 (Insanitarium, 2008) - 어설픈 좀비영화

Posted by 호핀
2008. 11. 24. 20:30 문화/영화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인새니테리움
감독 제프 버흘러 (2008 / 미국)
출연 제시 메트카프, 키엘 산체즈, 올리비아 문, 몰리 브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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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올해 개봉한 미드나잇미트트레인의 각본을 쓴 사람이다. 물론 이 영화도 감독과 각본을 겸한것 같다. 각본을 겸하는 감독은 어느정도의 실력이 보장되어있지 않은가 하는것이 평소의 내 생각인데 이 영화는 각본뿐만 아니라 감독의 역량도 의심스럽다. 좀비물에다 정신병원 괴담을 섞은 공포영화인데 둘다 가공하기에 따라서 아주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어설프기 짝이 없게 만들었다.
한니발을 닮은 사이코 킬러도 등장하고, 색정광 정신병자도 등장하고, 미친 의사, 간호사, 보조의사, 의심스러운 약물등 여러영화에서 차용한 캐릭터 및 소재가 즐비하지만 상투적이고, 흥미롭지 못하다.

특히, 주인공이 폐쇄적인 정신병원 병동을 도망치면서 앨리베이터의 보안장치를 건드리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보안장치를 자유롭게 건드리는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자꾸 신경이 거슬렸다. 도대체 개연성이 없다. 주인공이 일류 첩보원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이 전체 영화를 망칠수도 있다. 영화자체의 완성도도 떨어지지만 이런 개연성부족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상당히 방해가 되었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킬링타임용 B급 비디오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
- 호러, 공포영화는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
- 좀비물은 무엇이든 보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어느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하는 사람
- 논리적인 사람
- 고어물을 싫어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