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Analog Man / Joe Walsh (2012) '노장의 상쾌한 팝락 앨범'

Posted by 호핀
2012. 5. 30. 10:09 문화/음악이야기

1. Analog Man
2. Wrecking Ball
3. Lucky That Way
4. Spanish Dancer
5. Band Played On
6. Family
7. One Day At A Time
8. Hi-Roller Baby
9. Funk 50
10. India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조 월쉬가 2012년 신보를 발매했습니다.

솔로앨범으로는 무려 20년만에 내놓은 앨범입니다.

전체적인 첫 인상은 좋군요.

오랫동안 숙성된 좋은 술같은 느낌이면서도 젊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팝적인 느낌도 강하구요. 한번 들어도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입니다.

이글스의 음악과 같은 쓸쓸함보다는 상쾌한 느낌이 강한 앨범이라고나 할까요.

락적인 느낌이 60%정도라면 팝적인 느낌이 40%정도되는 것 같네요.

락이냐 팝이냐 락앤롤이냐 이글스냐 뭐 이러 저런 것을 떠나서 음악으로써 좋네요.

어쿠스틱한 정서를 강조한 앨범은 아닙니다. Analog Man이라는 타이틀때문에 오해하지는 마세요.

10번 트랙과 같은 멋진 인스트루멘틀 곡도 있네요. 저는 기타 인스트루멘트 곡을 좋아하는 지라 이 앨범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습니다.

3번 트랙인 Lucky That Way에는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스타가 참여했습니다.

2012년 신보중에서 손 꼽히는 락 앨범이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별점은 5개중에 3개 반 정도 매기고 싶네요.***

(아마존 링크 : http://amzn.com/B007KCG7MQ)

 완성도가 높은 팝 거장의 오랜만의 신보!

 이글스를 기대한다면 ㅠ.ㅠ






Starbreaker - Starbreaker (2005)를 듣고서

Posted by 호핀
2012. 4. 4. 13:42 문화/음악이야기

Starbreaker라는 밴드는 락/메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생소할 것 같습니다. Starbreaker는 TNT에서 리드보컬을 하던 Tony Harnell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밴드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의 보컬이 특색인 노르웨이 그룹 TNT를 좋아합니다. 난데없이 등장하는 거친 기타속주도 상당히 매력적인 그룹이지요.

Tony Harnell은 TNT에서 활동중이던 2005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Starbreaker을 시작합니다. TNT의 2005년 앨범 "All the Way to the Sun"과 거의 동시에 밴드명과 셀프 타이틀 앨범 "Starbreaker"를 발매합니다.

Midnight Sun 이라는 그룹에 몸담았던 스웨덴 출신의 기타리스트 Magnus Karlsson, 전 TNT 드러머 John Macaluso, 베이시스트 Fabrizio Grossi, 그리고 TNT의 Tony Harnell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2006년에 Tony Harnell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원하는 곡을 만들고 싶어 아예 TNT를 떠나게 되지요. Starbreaker는 이후 Love's Dying Wish(2008)라는 앨범을 하나 더 냈습니다. 특이한 것은 주로 노르웨이, 스웨덴 밴드와 활동한 Tony Harnell이 정작 미국출신이라는 점입니다.

Starbreaker의 셀프타이틀 앨범은 상당히 잘 만든 앨범입니다. 음악의 질이 높다고나 할까요? 전반적으로 멜로디 중심의 팝메틀이기는 한데 재즈, 제3세계 음악등을 조금씩 가미하여 다채롭고 흥미로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앨범에 담긴 13곡이 모두 훌륭하지만 저는 도입부가 흡사 우리나라의 꽹과리 소리와 비슷한 악기를 사용하여 흥겹게 시작하는 첫번째 곡인 Die for You와 전성기 Skidrow풍의 3번째곡 Break My Bones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11번 트랙의 인스트루멘탈곡인 Dragonfly도 아주 훌륭합니다.

2008년 앨범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는데 꼭 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락/메탈 앨범을 찾아 즐겁네요.



건스 앤 로지스 신보 리뷰 - Guns N` Roses [Chinese Democracy]

Posted by 호핀
2008. 12. 11. 10:35 문화/음악이야기
건스 앤 로지스 신보 리뷰 - Guns N` Roses [Chinese Democracy]

건스앤로지스
가 17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액슬로즈가 돌아왔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이지도 슬래쉬도 모두 빠지고 왕년의 멤버라곤 액슬로즈만 남아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건스앤로지스라고 하면 블루스에 기반한 스트레이트한 흥겨운 락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는 슬래쉬의 블루지한 기타에 힘 입은바 컸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Better
2.Chinese Democracy
3.IRS
4.Madagascar
5.Rhiad And the Bedouins
6.This Love
7. If the World
8.The Blues
9. There was a Time
10. Catcher in the Rye
11. oh my god
12.Silkworms

우리중에 액슬로즈만 남아있다구!


이번 앨범을 들으니 제 의견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앨범자체는 훌륭합니다. 에너지도 살아있고 발라드 곡도 훌륭하고 전반적으로 멜로디가 살아있어 쉽게 들립니다. 한마디로 전반적인 완성도는 최근에 컴백한 락/메틀계의 빅밴드들의 앨범중에 베스트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나야 로즈!!!



하지만 건스앤로지스는 아닙니다. 저는 앨범을 들으면서 오지 오스본 생각이 나더군요. 액슬로즈의 창법자체가 오지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대놓고 오지의 창법/스타일을 따라 한듯합니다. 심지어는 곡 분위기도 많이 비슷하더군요.

나 버킷헤드^^

락/메틀에서는 누가 뭐래도 기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지같은 경우도 앨범을 낼때마다 오디션을 거쳐 당대의 기타리스트들을 선발 또는 육성했지요.



이 앨범에서는 버킷헤드라는 재야의 고수가 등장합니다. 기타전문잡지인 '기타플레이어'에 컬럼을 기고하기도 하고 기타레슨을 통하여 기타를 가르치는 솔로 기타리스트입니다.

예전 솔로 앨범을 들어보면 테핑(손가락으로 자판을 튕기어 소리를 내는 기법-키보드 비슷한 소리가 남)등 갖가지 기타 테크닉을 사용하여 실험적인 곡들이 많았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류의 테크닉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에서도 버킷헤드의 입김이 많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테핑도 등장하고 속주도 등장하

전 나인인치네일스 기타리스트 로빈 핑크!

고...하지만 왠지 어색하기만 합니다. 슬래쉬의 단순한 기타(특별히 기교를 부리지 않는)가 그립기만 합니다.

잉위 맘스틴의 출현이래로 한동안 누가 빨리 기타를 치느냐가 가장 중요시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론 갖가지 테크닉을 누가 더 잘 구사하느냐가 화두였구요.

하지만 그 시절이 지나자 누구나 일정수준 이상의 기타테크닉을 구현하게 되었고 더 이상 기타 테크닉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시 누가 음악을 하느냐? 감동을 주느냐? 등 원칙으로 돌아가게 된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슬래쉬가 빠진 건스앤로지스는 왠지 맥빠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묘한 매력이 있네요. 요즘 계속해서 듣고 있는 앨범입니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액슬로즈의 팬!
- 기타 테크닉이 중요하신 분!
- 락에서 멜로디를 가장 중요시 하는 분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건스앤로지스의 팬!
- 슬래쉬의 팬!
- 정통 락의 팬!



[공연리뷰] 천만년전 하이람 블락(Hiram bullock) 내한공연

Posted by 호핀
2008. 7. 31. 01:38 문화/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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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상당히 오래전에 하이람 블락이 내한공연한 적이 있었다.

언젠가하면 2003년 9월 3일 대학로 소극장이다.

하이람 블락은 재즈중에서도 펑키음악을 하는 뮤지션/기타리스트이다.

사실 공연을 보기전에는 1~2개 앨범정도를 들어보았고,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더 김종진이 하이람 블락의 기타를 사서 사용한다는 정도의 정보밖에 없었다.

종훈이가 어디선가 공연정보를 얻어와 같이 보러가자고 했고 그당시에 우리가 늘 그랬듯이 편의점에서 맥주 몇 캔을 마시고 공연을 보았다.
음악은 언제나 라이브에서 더 큰 감동을 받기 마련이지만 하이람 블락의 공연은 그중에서도 정말 큰 감동을 받았던 공연이었다.

당시 블락은 콜트 기타를 협찬 받기 시작하였고 아마도 콜트의 홍보전략에 따라 내한 공연을 한듯하다.

여러가지 루머에 의하면 상당히 어려운 시기인듯 했지만 공연장에서의 블락은 '그런것 따위 몰라' '음악은 cool thing이야'라는 자세로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다.

아니 그이상의 공연이었다. 정말로 성실하게 하나하나 자신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약중독자...낙오자...등등 루머를 날려버릴만한 꼼꼼한 성실함이었다.

공연을 보고나서 블락의 cd에 싸인을 부탁하니 친절히 같이 사진 포즈까지 해주어 호프집에서 종훈이와 신나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허걱...글을 쓰고 위키를 검색해보니 올해 7월 25일에 52세로 암으로 돌아가셨네요...인후암인것 같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다시는 그의 열정적인 연주를 볼 수 없겠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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