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색다른 좀비영화 - 데드셋 (2008) deadset

Posted by 호핀
2009. 3. 8. 09:57 문화/미드
데드셋
  • 제작 : 정보 없음
  • 각본 : 정보 없음
  • 출연 : 셀리 콘, 앤디 나이맨
  • 빅 브라더 쇼라는 리얼리티 쇼의 세트장에서 6명의 주인공이 좀비들의 공격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이다. 더보기
데드셋은 조금 색다른 좀비영화입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5부작 영국 TV드라마입니다. 욕설이 난무하고 고어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한 장면도 많습니다. 다른 좀비영화처럼 잔인해서 가족이 같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1부는 40여분정도되지만 나머지 4부는 각각 20여분이 조금 넘는 분량이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한편의 영화정도 되는 80여분의 분량입니다. 런닝타임이 영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TV드라마치고는 내용이 아주 빠르게 진행됩니다.

줄거리
주인공은 방송국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켈리입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영국전체에 좀비가 출몰하고 좀비에게 물려 죽은 사람이 다시 좀비가 되어 빠르게 좀비가 생겨납니다. 켈리는 좀비들을 피해 리얼리티쇼의 세트장으로 피하고 폐쇄된 공간인 세트장에서 살아남은 쇼의 출연자들과 함께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합니다. 켈리의 남자친구는 죽음을 무릅쓰고 켈리를 찾아 세트장으로 옵니다. 한편, 방송국 프로듀서는 세트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탈출을 하자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켈리의 남자친구까지 죽이게 됩니다. 이러는 와중에 좀비들을 막고 있던 문이 열리고 켈리와 생존자들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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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좀비영화에 등장하는 좀비의 특징은 사람의 고기를 먹고, 말을 하거나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며, 비틀거리며 걷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좀비는 비틀거리며 느리게 걷지 않습니다. 먹이를 쫓아 빠르게 뛰어다니며, 지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추격하는 좀비는 긴장감을 조성하며 영화적 흥미를 배가 시킵니다. 또한 현실적인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힙니다.

돋보이는 좀비영화 28일 후...  , 28주 후를 만들어낸 영국답게 이 드라마의 퀄리티도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왠만한 공포영화보다 훨씬 공포스럽고 재미있다는 생각입니다. 좀비물, 공포물을 좋아하신 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감독이 권하는 대로 '불커진 캄캄한 공간에서 와이드 스크린'으로 말이지요......

여중생들은 수업시간에 어떤 폭력영화를 보았을까?

Posted by 호핀
2008. 12. 30. 09:36 문화/TV,연예
여중생들은 수업시간에 어떤 폭력영화를 보았을까?

일본영화 콘크리트(2004)

       

1989년에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관련 신문기사



신문기사를 보니 지방의 한 여자 중학교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일본 성인폭력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수업진도가 끝나면 자율학습을 시키거나 영화를 틀어주곤 하는데 교사가 틀어준것 같지는 않고 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학생중에 하나가 틀었나 봅니다.  무슨 영화를 틀었나 궁금해서 알아보니 2004년에 제작된 일본영화 "콘크리트" 인것 같습니다. 그 영화는 1989년에 일본에서 10대 남학생들이 길 가던 여고생을 납치해 40여 일 간 성폭행과 잔혹한 고문을 일삼은 끝에 사망하자 시체를 드럼통에 넣은 후 콘크리트를 채워 숨긴 사건을 영화화 한것이라네요.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만, 영화도 그런 잔인한 상황을 상당히 적나라하게 묘사하였다고 하네요. 당시 영화를 본 여중생중에서는 영화를 보고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아이도 있답니다.



일본문화는 저희 문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특히 대중문화는 저희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 및 성의 허용수위가 높습니다. 공포영화중에서도 신체를 훼손하는 것을 주요 소재로 삼은 영화를 고어영화라고 하는데 이런 고어영화가 많은 나라중에 하나가 일본입니다. 미소녀와 고어물의 결합은 일본 B급 영화의 단골소재이기도 합니다.

성인들이야 본인이 선택해서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감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은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말초적 감성을 자극하는 이런 종류의 영화는 중독성이 상당히 강해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위험합니다.  교실에서 틀었다고 하니 보고 싶지 않은 아이도 보았겠지요. 이런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

일본문화중에서도 저급문화니 일본의 전체문화를 오해하시면 안될것 같구요. 그냥 오락문화가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주변에 일본을 욕하고, 일본문화에 대하여 안좋게 이야기 하던 분도 일본을 직접 여행해보신 다음에는 태도가 바뀌시더라구요. 제일 좋은 것은 관용입니다. 나와 우리와 다르다고 욕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