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쏠비치 리조트에 다녀오다-가족여행추천
양양에 있는 대명 쏠비치 리조트 에 다녀왔습니다.
둘째가 태어난 뒤 처음 가는 여행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너무 어려 장시간 여행은 어려울 것 같아 한동안 미뤄둔 여행입니다.
여행 계획은 이런 저런 이유로 무조건 와이프가 세우기 때문에 저는 최종 결정에 따르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저도 제가 계획을 세웠다가 혹시 여행이 생각보다 별로일 경우 받게 되는 비난이 두려워서 되도록 여행계획은 와이프에게 맡깁니다.)
여행지를 고른 기준은 첫째, 물놀이를 할수 있는곳이어야 한다. 둘째, 바다가 보이는 곳이어야 한다. 셋째, 숙소가 되도록 깨끗해야 한다.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택의 폭이 생각보다 넓지 않더군요.
그중에서도 경치가 좋다고 소문난 쏠비치를 선택하여 다녀왔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갔습니다.
새로 만든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다가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여 목적지인 양양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잘 들어선 것은 아니고 이리저리 헤메다 겨우 고속도로에 진입했답니다. 저는 상당한 길치라서 네비게이션 안내양에 절대적으로 의존합니다. 이번엔 자꾸 영동고속도로를 안내하는 바람에 일반도로로 검색했더니 난리도 아니더군요. 청심국제병원이 있는 설악을 통과하여 굽이굽이 산길을 탔습니다.
뒤에서 와이프는 이런저런 좋은 말씀(?)을 던지더군요. 아무튼 서울에서 출발한지 3시간만인 오후 4시경에 양양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헤매고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까지 한 것을 생각한다면 비교적 잘 도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이었지만요.
앞서 말한대로 쏠비치는 실내 아쿠아 월드가 있습니다. 저녁 8시 무렵에 문을 닫으니 시간이 얼마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둘째와 방에서 쉬기로 하고 서둘러 첫째와 아쿠아 월드에 들어갔습니다.
호텔 패키지 로 예약했더니
조식 부페 2인, 아쿠아월드 2인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가격은 20만원 초반대로 물론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방이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방은 몇 만원 더 비싸더군요.
호텔방은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기어다니는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침대방이 아닌 온돌방을 택했습니다. 화려한 외관처럼 내부도 비교적 훌륭하더군요. 다만, 그날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어서 그런지 외풍이 조금 있었습니다.
식사가 가장 큰 문제더군요.
콘도가 아니어서 방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주변에 식당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호텔 내부에서 해결했습니다. 가격이 무척 비싸더군요. 맛은 있는 편이었지만 가격에 비하면 글쎄요. 아쿠아월드내의 분식점도 역시 가격이 비쌌습니다. 냉동짜장이나 우동등 간단한 분식류를 팔았는데 배고프지 않다면 먹기 싫을정도의 맛입니다.
아쿠아월드는 비교적 좋더군요.
실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따뜻한 물과 간이 미끄럼틀이 있는 유아풀이 별도로 있어 좋더군요. 수건부터 샴푸, 비누등이 모두 제공되고 수영복, 튜브등은 빌릴수가 있어 몸만 가면 됩니다. 쏠비치 아쿠아월드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인 바다가 보이는 외부 풀장은 아이 때문에 못가봤네요.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추워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족이 하루 쉬다가 오기에 그럭저럭 추천할만합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아쿠아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호텔방에서 쉰다는 계획으로 가면 좋을 것 같네요. 날씨가 너무 추우면 야외 풀장에 나가기가 힘드니 늦가을, 초여름이 적기일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야 바다가에서 노는 것이 좋을테니까요.
저는 호텔방으로 다녀왔습니다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콘도로 예약해서 다녀오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네요.
※ 여행 전에 사전 예약은 필수!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한 곳 중 두군데를 골라봤습니다.
- 옥션이 만든 숙박예약사이트인 옥션숙박 [링크 ]
- 실시간 여행예약이 가능한 넥스투어 [링크 ]
2곳 정도에서 가격을 비교하신뒤 예약하시면 될 것 같네요. 예약하실때 아쿠아월드 입장권은 포함한 패키지로 하시기 바랍니다. 따로 사시는 것보다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