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the Dollar 2008) - 빚거미에 잡힌 지구촌,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책
달러 -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이른아침 |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분명 좋은 책입니다.
다만, 그 새로운 사실이 평소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사실이거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사실이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두가지는 새롭고 위험한 사실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했습니다. 이미 그러한 사실을 알거나 생각하셨던 분에게는 아니겠지만요.)
즉, 하나,는 사실입니다.
주화를 제외하면 미국정부는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 달러지폐는 민간 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발행에서 정부에 빌려준다.
둘,
은행이 대출해 주는 돈은 미리 존재하던 누군가의 예금을 다시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돈이며, 대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금융위기의 주역인 달러의 대부분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며, 미국 은행들의 필요에 의하여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700여 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의 만만치 않은 분량입니다. 내용은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미국의 금융을 다루고 있고, 일부 전문적인 내용도 있어 약간은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내용 자체가 딱딱하기 때문에 어쩌면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보다는 처음 읽을때에는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 읽고, 두번째 읽을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도 덜 지루하게 읽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쉽지도 않은 일이라서 큰 목차에 따른 간단한 코멘트로 리뷰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제Ⅰ부 노란 벽돌길 : 금에서 연방준비은행폐로
이 책에서 주된 비유로 삼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 및 등장인물에 대한 비유를 소개하고 과거 미국에서 정부와 금융, 기타 정치가들의 밀고 당기는 게임을 소개합니다.
앞에 이어 과거 미국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합니다. 잘 알려진 루스벨트, 케인스, 록펠러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탄생, 현재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중에 하나인 헤지펀드,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도 중요합니다.
달러와 미국의 금융제도가 초래한 금융위기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케네디 암살의 배후가 어쩌면 국제 기업-금융-군사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가설을 인용하고, 멕시코, 독일, 러시아, 중국,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비교적 분량이 적은 이 부분은 미국이 금융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여러가지 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의 부정과 탐욕'(p418~)부분이 재미있더군요.
현재 금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미국의 대안지폐, 전자 통화등을 소개합니다. 버냉키의 '헬리콥터 화폐'를 소개하고 이를 실천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헬리콥터 화폐란 정부가 돈을 찍고 그것으로 실물자산, 부동산이나 회사 주식 같은 자산을 사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마치 헬리콥터로 돈을 투하하듯이 정부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돈을 만들어 시장에 투입하자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정부가 은행을 소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말이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미국경제에 국한된 내용이 많아 조금은 따분하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주된 비유로 삼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 및 등장인물에 대한 비유를 소개하고 과거 미국에서 정부와 금융, 기타 정치가들의 밀고 당기는 게임을 소개합니다.
세부목차
제Ⅱ부 은행가들의 돈 버는 기계앞에 이어 과거 미국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합니다. 잘 알려진 루스벨트, 케인스, 록펠러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탄생, 현재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중에 하나인 헤지펀드,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도 중요합니다.
세부목차
제Ⅲ부 빚의 노예가 되다 : 지구촌을 뒤덮은 은행가의 거미줄달러와 미국의 금융제도가 초래한 금융위기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케네디 암살의 배후가 어쩌면 국제 기업-금융-군사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가설을 인용하고, 멕시코, 독일, 러시아, 중국,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세부목차
제Ⅳ부 빚거미가 미국을 잡다비교적 분량이 적은 이 부분은 미국이 금융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여러가지 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의 부정과 탐욕'(p418~)부분이 재미있더군요.
세부목차
제Ⅴ부 요술 구두 : 대안을 찾아서현재 금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미국의 대안지폐, 전자 통화등을 소개합니다. 버냉키의 '헬리콥터 화폐'를 소개하고 이를 실천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헬리콥터 화폐란 정부가 돈을 찍고 그것으로 실물자산, 부동산이나 회사 주식 같은 자산을 사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마치 헬리콥터로 돈을 투하하듯이 정부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돈을 만들어 시장에 투입하자는 것이지요.
세부목차
제Ⅵ부 빚거미 물리치기 : 국가 금융 시스템의 복원여기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정부가 은행을 소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말이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미국경제에 국한된 내용이 많아 조금은 따분하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세부목차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경제를 전공한 저로서도 처음 듣는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내용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신문등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겠지만 많은 내용이 생소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금융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가지 시스템이 만능이 아니며 미국에서조차 여러가지 비판이 나오고 개선하려 애쓰고 있는 지금 무조건 미국방식을 따라가는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많은 부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이 번역하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어색한 번역이 많다고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번역이 되었고 영어식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조금 더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