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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신문기사로 경제를 배워보자.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Posted by 호핀
2011. 9. 18. 22:47 문화/책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경제에 대한 정보습득은 거의 필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나아가서는 세계의 경제상황을 알고 있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 손해를 볼지 모르는 상황이 올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만 해도 그렇습니다. 평소 신문의 경제면을 유심히 살펴보았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미리 예금을 인출하여 좀더 안전한 은행으로 옮겼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신문에서는 이러이러하니 저축은행에서 돈을 은행으로 옮기세요라고 알려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경제기사를 읽는법을 배운 사람이라면 그러한 분위기는 남들보다 쉽게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를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생활을 하거나 신문의 경제면을 읽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더군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사회의 경제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졸업이후에 이책 저책을 읽으며 공부한 것이 더 도움이 되더군요. 바꿔말하자면 꼭 경제를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좋은 책을 읽는 다면 경제 전공자보다 더 경제를 잘 알수도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는 최근 읽은 어떤 경제관련 책보다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는 어떤 책인가?

저자는 신문경제면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원리인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고 있어 어느면보다 더욱 흥미진진하다고 말합니다. 또, 현재의 경제위기는 진행중이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절박할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누구나 쉽게 신문의 경제면을 읽고 이해할수 있도록 신문에 실제로 언급되는 경제용어와 경제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 나갑니다.

따라서, 이 책은 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입니다. 신문을 통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도 금리기사, 채권기사, 통화량,인플레이션 기사, 경기정책기사, 경제지표기사, 주식기사, 선물/옵션기사, 환율기사, 무역기사처럼 신문에서 언급되는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크게 나누어 쓰여졌습니다. 경제학을 다루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이나 논리가 아니라 지식의 전달 위주로 쓰여져 있어 읽으면서 고민할 필요없이 편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사용법

책에 대해 사용법이라고 하니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경제에 대한 실용서에 가깝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사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은 경제에 관련된 기사를 금리기사, 채권기사, 인플레이션 기사등과 같이 크게 나누고 관련된 내용을 세분화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보시고 만약 시간이 없다면 목차만 몇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되도록이면 각 챕터 앞부분의 예비강의는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책을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두세요. 평소처럼 신문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제관련한 기사가 있다면 목차를 이용하여 해당 부분을 읽습니다. 관련된 세부내용만 읽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관련된 챕터를 모두 읽으면 더욱 이해가 쉽게 됩니다.
 


특히, 책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여기서 잠깐"은 빼놓지 말고 읽어보세요. 짧지만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마치며...

경제 관련한 실용서로 신문 경제면을 이해하기 위한 경제 입문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몇권 읽어 보았습니다만 이 책처럼 실제 신문기사를 인용하고 그림과 도표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은 없었습니다. 저자는 사회탐구 영역의 인기강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경제기사에 대한 잘 만들어진 참고서를 읽는 것처럼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기사에 대한 입문서로 한권쯤 꼭 가지고 있을 만한 책입니다.

※ 보잘것 없는 제 글이 베스트리뷰로 선정되었네요.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뭏든 좋은책을 소개해서 좋은글로 선정되니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