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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고통을 주는 영화-맥스 페인 (2008) Max Payne

Posted by 호핀
2009. 2. 2. 17:42 문화/영화
정말로 고통을 주는 영화-맥스 페인 (2008) Max Payne

맥스 페인

영화 맥스페인은 유명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보통 게임의 영화화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영화는 조금 심한 편입니다. 존 무어 감독은 에너미 라인스 , 오멘 (리메이크작)등 그럭저럭 범작을 만들어온 감독인데 이번엔 완전 조금 심하군요.

최근엔 영화리뷰를 작성할때  되도록 줄거리를 상세하게 적어서 굳이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리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화를 즐기실수 있도록 하자라는 것이 제 생각이었는데 이 영화는 줄거리를 적지 않으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맥스페인은 의문의 악당들에게 아내와 아이를 잃고 그들의 뒤를 쫓습니다. 알고보니 악당은 정부와 비밀계약을 맺은 거대제약회사 임원이었다는...게다가 주인공과는 가족같은 관계의 누구였다는... 뭐 그리곤 뻔하죠...대충 복수했다는 줄거리입니다.

이야기의 개연성도 전혀 없고 캐릭터 또한 엉성해서 3번의 시도끝에 겨우 끝까지 보았습니다. 첫번째 볼때는 중간정도 보다가 잠들었고 두번째 볼때는 일이 생겨 그만두었죠. 세번째에서 억지로 다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대단해서 그런것은 아니고 원래 아무리 삼류영화라도 끝까지 안보면 개운치 못해하는 한심한 성격 탓입니다.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한가지만 지적하려고 합니다.  올가 쿠릴렌코는 역시 유명 게임을 원작으로한 '히트맨'에서 혜성같이 등장하여 제 마음을 사로잡은 여배우입니다. (히트맨도 썩 잘 만들었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 영화보다는 훨씬 낫고,킬링타임용으로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최근엔 007 최신작에서 본드걸로도 활약하였던 전도유망한 배우입니다.

올가는 맥스페인 초반 주인공과 의문의 약과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섹시하고 신비한 여인으로 나옵니다. 주인공과 로맨스도 기대되고, 팜므파탈이 아닌가 의심도 되더니 그냥 살해되버리더군요.

전도유망한 여배우를 이렇게 취급하다니... 그리고 보면 이 영화는 연기 좀 하는 액션배우인 마크 월버그를 멍청한 액션배우로 만들어버리는 수완을 보이기도 했네요. 으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사족을 달자면 액션 밋밋하니 기대하지 마세요. 액션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