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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상명하복' 옛말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Posted by 호핀
2009. 1. 19. 12:21 문화/시사
공무원 '상명하복' 옛말 - 조직문화, 기업문화의 변화 필요성



아침에 출근하면서 신문에서 공무원 상명하복 옛말이란 제목의 기사를 봤습니다.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비교적 엄격했던 공무원 사회에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몇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는 기사인데요.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아들을 염려한 어머니가 시장에게 통화하여 해당 부서의 근무형태를 조정했다는 이야기와, 전체회식인데도 불구하고 몇명이 불참했더라는 이야기,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인사발령에 당사자가 고위간부를 찾아가 언성을 높히며 따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조직문화는 조직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체계·신념체계· 사고방식의 복합체를 말합니다. 이러한 조직문화에는 조직이 활동하는 한 국가의 사회문화·관습·규범이 영향을 미치며, 조직 내 최고관리자의 조직관리 이념과 전략 그리고 구성원들의 특성이 반영됩니다. 조직문화는 조직구성원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하고, 집단적 몰입을 가져오며, 조직체계의 안정성을 높이고, 조직구성원들의 행동을 형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하네요.
(출처 : 네이버 용어사전)
한마디로 말하면 기사는 공무원의 조직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기사의 송고가 전남 순천에서 되었으며, 순천의 공무원이야기인 것을 보면 보수적인 지방사회에서조차 공무원 조직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것 같습니다.

과거 공무원 조직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조차도 '상명하복'이 가장 중요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회는 그리 복잡하지 않았고 상사가 부하직원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으며, 관할하는 모든 업무를 통제 할수 있었던 시절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사, 부하직원이라는 구분없이 실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 업무를 가장 잘 알게 되었으며, 정보 역시 독점보다는 공유가 힘을 발휘하게 되었지요.

따라서 상사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행동이 왜곡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명령에 따라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혼동하여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거지요.  업무과중에 따른 부담은 본인의 직속상사와 의논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제3자인 어머니가 나설 문제가 아닙니다. 부당한 인사발령은 언성을 높히며 싸울일이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문제를 제기할 일이지요.

복잡하고 다양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제 '상명하복'의 시대는 갔습니다. '관용'을 바탕으로 부하직원의 창의성과 업무효율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상사의 리더십입니다.  공무원도 그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일이 안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말씀한 것처럼 부하가 따라오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바로 당신이 제대로 이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오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그 사람을 내보내는 것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왜 그러는지 파악하고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입니다.
이제 상명하복의 시대는 갔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