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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스 앤 로지스 신보 리뷰 - Guns N` Roses [Chinese Democracy]

Posted by 호핀
2008. 12. 11. 10:35 문화/음악이야기
건스 앤 로지스 신보 리뷰 - Guns N` Roses [Chinese Democracy]

건스앤로지스
가 17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액슬로즈가 돌아왔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이지도 슬래쉬도 모두 빠지고 왕년의 멤버라곤 액슬로즈만 남아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건스앤로지스라고 하면 블루스에 기반한 스트레이트한 흥겨운 락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는 슬래쉬의 블루지한 기타에 힘 입은바 컸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Better
2.Chinese Democracy
3.IRS
4.Madagascar
5.Rhiad And the Bedouins
6.This Love
7. If the World
8.The Blues
9. There was a Time
10. Catcher in the Rye
11. oh my god
12.Silkworms

우리중에 액슬로즈만 남아있다구!


이번 앨범을 들으니 제 의견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앨범자체는 훌륭합니다. 에너지도 살아있고 발라드 곡도 훌륭하고 전반적으로 멜로디가 살아있어 쉽게 들립니다. 한마디로 전반적인 완성도는 최근에 컴백한 락/메틀계의 빅밴드들의 앨범중에 베스트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나야 로즈!!!



하지만 건스앤로지스는 아닙니다. 저는 앨범을 들으면서 오지 오스본 생각이 나더군요. 액슬로즈의 창법자체가 오지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대놓고 오지의 창법/스타일을 따라 한듯합니다. 심지어는 곡 분위기도 많이 비슷하더군요.

나 버킷헤드^^

락/메틀에서는 누가 뭐래도 기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지같은 경우도 앨범을 낼때마다 오디션을 거쳐 당대의 기타리스트들을 선발 또는 육성했지요.



이 앨범에서는 버킷헤드라는 재야의 고수가 등장합니다. 기타전문잡지인 '기타플레이어'에 컬럼을 기고하기도 하고 기타레슨을 통하여 기타를 가르치는 솔로 기타리스트입니다.

예전 솔로 앨범을 들어보면 테핑(손가락으로 자판을 튕기어 소리를 내는 기법-키보드 비슷한 소리가 남)등 갖가지 기타 테크닉을 사용하여 실험적인 곡들이 많았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류의 테크닉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에서도 버킷헤드의 입김이 많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테핑도 등장하고 속주도 등장하

전 나인인치네일스 기타리스트 로빈 핑크!

고...하지만 왠지 어색하기만 합니다. 슬래쉬의 단순한 기타(특별히 기교를 부리지 않는)가 그립기만 합니다.

잉위 맘스틴의 출현이래로 한동안 누가 빨리 기타를 치느냐가 가장 중요시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론 갖가지 테크닉을 누가 더 잘 구사하느냐가 화두였구요.

하지만 그 시절이 지나자 누구나 일정수준 이상의 기타테크닉을 구현하게 되었고 더 이상 기타 테크닉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시 누가 음악을 하느냐? 감동을 주느냐? 등 원칙으로 돌아가게 된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슬래쉬가 빠진 건스앤로지스는 왠지 맥빠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묘한 매력이 있네요. 요즘 계속해서 듣고 있는 앨범입니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액슬로즈의 팬!
- 기타 테크닉이 중요하신 분!
- 락에서 멜로디를 가장 중요시 하는 분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건스앤로지스의 팬!
- 슬래쉬의 팬!
- 정통 락의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