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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에서 살아남는 몇가지 방법

Posted by 호핀
2008. 12. 19. 14:26 생활/경험담
연말, 연초에는 망년회다, 송년회다 술자리가 많습니다. 

이런 연말 술자리는 일년을 정리하는 의미, 또는 시작하는 의미로 하기 때문에 왠만해선 술자리를 거절하기 힘들지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반갑고 즐거울지 몰라도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곤욕입니다.

우리나라 음주문화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쩔수 없는 참석하는 술자리가 많고 1차, 2차, 3차 연이어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날 숙취는 필수지요.  



특히, 저같은 직장인은 상사 눈치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말 술자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름대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딱 잘라서 술자리 참석을 거부한다.

우리나라는 술자리와 인간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술자리를 피하면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한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술자리에 참석하게 되면 아무리 거절을 해도 조금이라도 술을 마실수 밖에 없고 잘못하면 계속 술을 거절하다간 술자리 분위기를 깰수도 있어 아예 참석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평소에 술 이외의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서 "저 친구는 인간성은 좋은데 술을 못마셔서 아쉬워"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해야합니다.




2. 핑계를 대고 술자리를 피한다.

핑계를 대는 경우 대부분 알아차리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핑계는 "아프다"는 것입니다.  어제까지도 멀쩡하다가 갑자기 아프다니 의심을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건강이 안좋아보이는 인상을 심어 주어 직장생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상사는 대부분 술에 관한 무용담(?)을 가지고 있어 아파서 술을 못마신다는 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난처함을 이기는 가장 좋은 핑계는 " 또 다른 술자리 핑계" 입니다. 결혼을 앞둔 고등학교 친구 모임 술자리가 있다든지,  은사와의 술자리이 있다든지, 거래처와의 술자리, 장인과의 술자리등 평소 본인이 중요한 자리라고 인식시켜놓은 핑계를 댑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3. 적당히 몰래 술을 버린다.


소주의 경우, 물이 1/3정도 담긴 유리잔을 미리 옆에 준비해둡니다. 소주를 마실때 넘기지 말고 입에 품고 있다가 물을 마시는 척하면서 유리잔에 뱉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안주등 불순물을 같이 뱉어내어 유리잔에 보이도록 하면 안됩니다. 또 유리잔이  2/3정도 차면 눈치껏 버려서 옆 사람이 물인줄 알고 마시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썼네요.

맥주의 경우, 바닥에 버리는 수밖에 표족한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회식장소를 되도록 허름한 곳으로 유도합니다.  좋은 장소는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고 지저분하여 맥주를 버려도  티가 안나는 곳입니다.

술을 버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부터 버리기 시작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건배도 하고 술잔도 돌려서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인상을 주위 사람에게 잘 심어두어야 합니다.  보통 한차례 건배, 술잔돌리기가 끝난 다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경험상 1차보다는 2차에서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술을 버리다 걸리면 아주 난처해지므로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참고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