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reaker - Starbreaker (2005)를 듣고서
Starbreaker라는 밴드는 락/메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생소할 것 같습니다. Starbreaker는 TNT에서 리드보컬을 하던 Tony Harnell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밴드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의 보컬이 특색인 노르웨이 그룹 TNT를 좋아합니다. 난데없이 등장하는 거친 기타속주도 상당히 매력적인 그룹이지요.
Tony Harnell은 TNT에서 활동중이던 2005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Starbreaker을 시작합니다. TNT의 2005년 앨범 "All the Way to the Sun"과 거의 동시에 밴드명과 셀프 타이틀 앨범 "Starbreaker"를 발매합니다.
Midnight Sun 이라는 그룹에 몸담았던 스웨덴 출신의 기타리스트 Magnus Karlsson, 전 TNT 드러머 John Macaluso, 베이시스트 Fabrizio Grossi, 그리고 TNT의 Tony Harnell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2006년에 Tony Harnell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원하는 곡을 만들고 싶어 아예 TNT를 떠나게 되지요. Starbreaker는 이후 Love's Dying Wish(2008)라는 앨범을 하나 더 냈습니다. 특이한 것은 주로 노르웨이, 스웨덴 밴드와 활동한 Tony Harnell이 정작 미국출신이라는 점입니다.
Starbreaker의 셀프타이틀 앨범은 상당히 잘 만든 앨범입니다. 음악의 질이 높다고나 할까요? 전반적으로 멜로디 중심의 팝메틀이기는 한데 재즈, 제3세계 음악등을 조금씩 가미하여 다채롭고 흥미로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앨범에 담긴 13곡이 모두 훌륭하지만 저는 도입부가 흡사 우리나라의 꽹과리 소리와 비슷한 악기를 사용하여 흥겹게 시작하는 첫번째 곡인 Die for You와 전성기 Skidrow풍의 3번째곡 Break My Bones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11번 트랙의 인스트루멘탈곡인 Dragonfly도 아주 훌륭합니다.
2008년 앨범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는데 꼭 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락/메탈 앨범을 찾아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