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랜드포시의 마지막 강의

Posted by 호핀
2009. 2. 3. 12:30 문화/책
랜드포시의 마지막 강의
마지막 강의 - 6점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살림

어느날 자신이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갑작스럽게 알게 되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랜디 포시는 뒤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하여 삶의 나침반이 될 강의를 남기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그 강의를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이 책 마지막 강의입니다.  그런 이유로 삶의 지혜, 자기 계발을 다루고 있지만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실제적인,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자는 딸에게 남자를 판단하는 법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지요.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오직 그들이 하는 행동만 집중해서 보면 되지요."  랜디 포시가 직장 동료로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이처럼 직접 경험하거나 저자가 판단하기에 정말로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저자의 가족 사진


삶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만, '말이 아닌 행동을 보아라'와 같은 다른 자기계발서의 충고와 같은 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충고와 팁은 책을 많이 팔기위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기에 그리고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이기에 랜디 포시가 보고,듣고,읽고, 경험한 삶의 지혜의 정수들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동시에 삶을 돌이켜 보게끔 하는 좋은 책입니다.




나무인형 책갈피

Posted by 호핀
2008. 12. 24. 20:47 theFUN/Items
나무인형
책갈피
BooKiss-양 -
10점
/알라딘기프트

교다닐때 보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꼭 필기도구, 공책류등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사모으는 것을
본적이 많을 것이다.  공부를 해야하지만 하기는 싫고,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공부계획, 필기도구등 공부에 필요한 준비만 하다가 오히려 공부는 하지않는 그런 심리.

똑같은 심리로 나는 책을 열심히 읽지는 않지만 책갈피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책갈피가 있어 소개한다. 원리는 두꺼운 책에는 항상있는 끈으로 된 책갈피의 응용이다. 클립으로 하단을 고정하고 상단의 나무인형에 달린 끈으로 읽은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는 형태다. 이런 종류의 제품은 사고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고 막상 사서는 쓰지도 않아 짐만 되는 일이 많다.

나도 모르게 구매버튼을 누르려다가 곰곰히 생각해본 아무래도 나무인형이 걸린다. 출퇴근할때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나무인형이라니' 라고 주변에서 이상하게 볼지도 모른다. 또, 나무인형이 덜렁거려 소음을 발생시키거나 걸리적 거릴지도 모른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서 써보고 불편하면 와이프에게 선물하는 방법.  하지만 이제 와이프도 많이 당해 '고마워'하고 덥썩 받지는 않는다. 일단 가격을 물어본다음 쓸데없는 것을 샀다고 핀잔하기 일쑤다.  누가 사서 써보고 사용기를 올려주세요. 저도 사보게...^^






셀 - 희망은 있는가?

Posted by 호핀
2008. 11. 11. 18:30 문화/책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셀 1 - 10점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상하게도 최근에는 영화든 소설이든 이런 종류의 세기말을 다룬 작품에 관심이 간다.

영화로는 '28주후, 레지던트 이블 씨리즈, 둠즈데이, 해프닝, 나는 전설이다,미스트'등이 있고, 소설으로는 '로드'가 있다.

그중에 셀은 내용상으로 해프닝, 28주후와 가장 유사한 것 같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주변사람들이 변하고 소수의 몇몇사람만이 정상인으로 남아 절망적인 상황과 맞서 싸운다.

그런 설정자체는 작가도 밝혔듯이 좀비물의 거장 조지 로메로와 나는 전설이다의 리처드 매드슨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설정을 스티븐 킹 특유의 맛으로 요리하니 다른 작품이 나왔다고 볼수 있다.

스티븐 킹은 평범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의 구차한 태도 속에서 정의를 찾아내고 그 정의가 조금씩 빛을 발하면서 위기를 극복한다.

다만, 결점이 있다면 친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처참하게 죽고,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없다. 재미있게 읽히지만 읽고 나선 어딘지 모르게 찝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책을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중에 스티븐 킹처럼 일정한 수준이상을 작품을 유지하는 작가는 드물다.

특히 최근에 발표하는 작품을 읽어보면 심리묘사에 있어서는 대중소설을 넘어서는 탁월함이 있다.

엇보다 재미있고 있다보면 책을 놓기가 어렵다. 대중소설이냐 아니냐, 장르를 불문하고 이런 작가 이런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당연히 스티븐 킹의 팬
-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
- 재미있는 오락소설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스티븐 킹 특유의 집요함이 싫은 사람
- 피튀기는 고어가 싫은 사람
- 일정한 수위를 넘는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