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영화의 공식에 충실한' - 겟썸 Never Back Down, 2008
겟 썸
감독 : 제프 왈드로 (2008,미국)
출연 : 숀 패리스,엠버 허드
꽤 재미있게 본 영화다. 잘생긴 남 주인공과 늘씬한 여 주인공이 등장하니
눈이 즐겁고, 이종격투기의 액션도 볼만하다.
무엇보다 간만에 청춘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 영화라 더 반가웠다.
청춘영화의 공식이 무언가 하면 (그냥 내가 생각하는 공식이지만)
다음과 같다.
이 정도면 거의 이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과 다름없다. 이런 공식의 청춘영화 중청춘영화의 공식
1. 건강하게 생긴 남주인공
- 굳이 꽃미남일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건강해 보여야 하고 호감형이면 된다.
영화를 망치지 않기 위해 일정 수준의 연기력은 필요하다.
(그래서 나중에 스타가 되는 경우가 많다)
-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불우해야 한다. 편부나 편모슬하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스포츠, 공부, 싸움등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한다.
- 주인공을 괴롭히는 과거가 있으나 해결가능한 과거여야 한다. 지저분한 과거는
안되고 쿨한 과거야 한다. 부모나 형제의 사망과 관련된 에피소드면 족하다.
2. 늘씬한 여주인공
- 대사가 많지 않으니 연기력은 필요없다. 몸매는 반드시 늘씬해야하고 금발이면
금상첨화. 똑똑해보이면 안된다.
- 주인공을 만나기 전에 이미 남자친구가 있으며 그는 주인공과 대적하는 악당이다.
3. 고뇌에 찬 스승
- 잘 생기고 젊은 백인은 안된다. 노인이 가장 좋으며 아니면 흑인 또는 유색인종이야
한다.
- 반드시 과거가 있어야 하며 그 과거로 인하여 사회와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산다.
그 과거는 남주인공이 도와줄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
4. 남주인공과 대적하는 악당
- 말이 악당이지 혐오감을 주게 생기면 안된다. 남주인공보다 살짝 떨어지는 정도면
좋다. 집은 되도록 잘 살아야 하고 성격을 제외하고 부족한 점이 거의 없어야 한다.
- 영화 말미에 남주인공과 화해해도 쿨하게 보일 정도야 한다.
- 악당대신 엄청난 고난이 등장하는 등 상황에 따라선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단연 '탑건'이다. 그외에 '맨오브오너', '굿윌헌팅'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쓰레기라는 평이 많지만 이렇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괜찮은 영화이다.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분, 선남선녀를 좋아하는 분, 무엇보다 청춘영화의 공식을 사랑하는 분은
이 영화를 보시라.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아무래도 스타가 될 듯한데 기존 스타와 이미지가 비슷한 부분도 있어
보너스로 첨부한다. (비슷하지 않나요? ㅠ.ㅠ)
숀 패리스(남주인공)
탐 크루즈
엠버 허드(여주인공)
제시카 알바
캠 지갠뎃(악당?)
스티브 맥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