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스릴러 - 에덴 레이크 (2008) Eden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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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자 시골의 조용한 호수로 주말여행을 떠난 제니와 스티브. 그러나 근처마을 십대 아이들과 부딪히게 되자
피하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시비를 걸어 오게 된다. 다음날 텐트에 있던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고 아이들을 찾아 숲속을 찾아
헤매고 함밤중이 되어서야 아이들을 찾게 된다. 몸싸움을 하던 중 스티브가 아이들의 개에 물려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출처 : 다음 영화)
이 영화 조금 특별합니다. 특히 마지막 반전은 어느 정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입니다.
에덴 레이크를 고른 것은 13일의 금요일 류의 공포영화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호수를 배경으로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해서 선택한거죠.
청춘남녀가 한적한 호수로 놀러가고 정체모를 것으로부터 공격을 당한다는 뻔한 이야기를 기대했죠. 약간의 노출과 약간의 잔인함과 단순함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공포영화가 아니더군요. 영화가 시작되고 20여분이 지나도록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주인공부터가 청춘남녀라기엔 너무 늙었습니다. 여주인공도 매력은 있지만 독특한 매력일 뿐 전혀 섹시하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 무렵 공포의 십대가 등장합니다. 십대도 후반이 아닌 중반(?)정도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중학생 정도죠.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리나라 영화 '구타유발자'와 비슷합니다. 시골에 간 도시의 남녀가 그 고장 시골 사람들로부터 폭력을 당한다는 줄거리가 말이죠. 그 과정이 영국 영화답게 냉정하고 솔직하게 그려집니다.
이 영화의 공포스러움은 잔인한 화면이 아니라 잔인한 상황에 있습니다. 불량 청소년 정도로 생각했던 아이들이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됩니다. 영화 전반부는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중반부는 '난감하다는' 생각이 후반부에는 '잔인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공포영화가 아닌 스릴러물 그것도 약간의 사회성이 가미된 조금은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서두에 말했듯이 13일의 금요일류의 슬래셔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