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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션8(edition8) 치찰음 해결법

Posted by 호핀
2011. 9. 30. 18:05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전에 포스팅한것처럼 최근 구한 에디션8의 치찰음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귀가 그리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도무지 적응이 안되는 군요. 에디션8의 치찰음은 조금 특이한 것이 재즈, 클래식, 가요, 팝등의 장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락/메탈에서는 치찰음이 굉장히 심해지는 군요.

스,즈 발음의 찢어지는 듯한 치찰음에다가 하이햇의 챙챙거림까지 더해져 귀가 따갑기까지 하더군요.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주로 사용해서 음악감상을 하기 때문에 갤럭시s의 재생능력이 문제가 아닌가 했지만 아이폰이나 코원, 산사퓨즈로 들어보아도 별 개선이 안되는 것을 보면 에디션8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치찰음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 이어폰중에 치찰음이 무척 심하다고 알려진 소니의 ex700관련 자료에서 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출처 : Mad-Head )

ex700의 주파수 응답 성향입니다. 6~7khz가 솟아올라 있는 것이 보이지요?

 


(출처 : 골든이어스)

에디션8의 주파수 응답성향입니다. ex700처럼 6~7khz가 솟아올라 있네요.

 


(출처 : 골든이어스

t5p의 주파수 응답성향입니다. 상대적으로 6-7khz가 솟아올라 있지 않습니다.

6~7khz가 왜 중요할까요?
 

영어의 치찰음 성향입니다. 대체로 6~7khz에서 치찰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어와 우리나라말도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에디션8의 치찰음은 필연적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매우 고가인 플래그쉽 헤드폰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 않네요. 아마도 평탄한 특성이 심심하기 때문에 음악감상의 재미를 위해 고음에 약간의 힘을 준것 같네요. 아뭏든 그러한 성향때문에 고음의 스,즈 발음이 많은 락/메탈 감상에 에디션8이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t5p에서는 같은 장르의 같은 음원을 들었을때 치찰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에이징/번인이 잘되면 에디션8의 고음이 많이 정돈된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긴 하지만 효과도 의문이고 시간도 1000여시간이나 걸린다니 문제입니다.

결국 제가 제일 싫어하는 행위중에 하나인 eq조정을 통해 약간의 타협을 했습니다. 6~7khz영역을 치찰음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낮춰보니 그럭저럭 들을만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deadbeef 플레이어의 이퀄라이져에서 6khz영역을 -10db 정도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치찰음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귀를 찌를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이쪽 계통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eq조절을 통하여 실제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이 혹시 계신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포스팅합니다.

참고로 다른 장르는 따로 eq 조절을 하지 않아도 감상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정말로 에이징/번인이 되어서 eq조절없이 락/메탈을 들을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에디션8은 충분히 매력적인 헤드폰이니까요...



 

☞ 참고 : 최린님의 SONY MDR-EX700의 문제점과 해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