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교보 e리더가 킨들이 될수 없는 이유 몇가지...

Posted by 호핀
2011. 11. 24. 13:29 IT/IT관련 정보/글



교보문고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교보 e리더가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몇가지 의문이 들어 포스팅합니다. 저는 국내에 이북이 처음 등장할때부터 사용해왔고 북토피아가 망하기 전까지 수백권의 책을 이북으로 구매하여 읽었습니다. 지금도 마음에 드는 책이 이북으로도 출판되어 있다면 종이책보다는 이북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킨들과 유사한 제품과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정착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차에 교보가 교보e리더를 발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을 훝어보니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교보 e리더의 사양

* 디스플레이 : 5.7인치 xga 포맷 미라솔 디스플레이
* 해상도 : 223ppi
* cpu : 퀄컴 1.0Ghz 스냅드래곤
* 초당 30프레임 동영상 재생 지원
* 배터리 : 1번 충전후 최대 21일간 사용가능 (1일 30분 독서 이용시)

사양으로만 보면 상당히 양호합니다. 특히 전자잉크와 lcd의 중간쯤 되는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에 칼라표현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화면 크기가 작긴 하지만 해상도가 높아 화면품질은 오히려 좋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탭 7인치가 345g이니 유사하거나 조금 가볍겠군요. 외장메모리가 지원되는 점도 좋게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북리더로 본다면 사양이 좋은 편이고 터치패드로 본다면 그다지 사양이 좋은편이라고 할수 없겠네요.



교보e리더가 킨들이 될수 없는 몇가지 이유

저는 이북시장 활성화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멜론등 음원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불법 mp3가 많이 사라졌듯이 이북시장이 활성화되어 내가 원하는 책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주고 마음껏 읽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이북업계 현실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북의 공통포맷도 정해져 있지않아 이 업체에서 산 책은 다른 업체의 이북리더로 읽을수가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북토피아의 도산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돈을 내고 구매한 이북조차 한순간에 사라질수가 있습니다. (인수한 업체측에서 백업방법을 알려주긴 했지만 pc에서만 읽을수 있는 반쪽자리 이북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다른 방법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읽을수 있게 되었지만 대다수의 사용자가 저처럼 구글링을 하면서 그 방법을 알아낼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나마 교보문고, 네이버등 큰 업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책들은 장르소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읽고 싶어하는 신간이나 베스트셀러는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현재의 우리나라의 이북시장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보e리더가 킨들처럼 성공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컨텐츠 부족
교보가 국내최대 북스토어긴 하지만 이북 컨텐츠를 여전히 빈약하기만 합니다. 예스24나 인터파크의 이북과 비교하여 차별화된 컨텐츠도 없구요. 일반적인 독서가라면 현재의 컨텐츠수준이라면 얼마지나지 않아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읽을만한 이북이 없으니까요. 본인이 읽고싶은 책이 이북으로 출판되지 않아 별도로 살 수 밖에 없다면 교보e리더는 애물단지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아이리버 스토리처럼 말이죠.

둘째, 비싼 가격
아마존은 막대한 컨텐츠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컨텐츠 수익으로 이익을 얻는 다는 전략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킨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보e리더는 갤럭시탭 7인치보다도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드네요. 과거 전자잉크 이북리더기처럼 '비싼가격 -> 소비자 확대 실패 -> 이로 인한 컨텐츠 확보 어려움 -> 사업실패'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네요.

셋째, 어정정한 크기
현재 저는 갤럭시탭7인치를 이북리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7인치이지만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베젤이 비교적 얇아 한손에 들고 보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pdf로 된 파일을 읽는데에는 7인치가 최소 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7인치도 조금 작은 감이 있더군요.) 교보e리더는 5.7인치로 갤럭시탭보다 화면이 훨씬 작습니다. 반면 베젤은 두꺼운 편이어서 작은 화면크기에 비해 크기가 커 보이더군요. 작은 화면크기로 소형화 경량화를 추구했다면 모르겠지만 기존 제품과 비슷한 무게에 비슷한 크기라면 구매욕구가 훨씬 줄어들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교보e리더 살까?말까?

주변 사람이 만약 저한테 이렇게 물어본다면 "기다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이번 교보e리더는 미라솔디스플레이를 시험해보는 시험작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차라리 요즘 많이 싸진 갤럭시탭7인치를 사시는 것이 더 저렴하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수있어 좋다는 생각입니다. 교보문고가 국내최대업체답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이북의 표준화와 컨텐츠 확보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환경이 먼저 조성된다음에 교보의 이름을 단 저렴한 이북리더를 출시한다면 사지 말라고 해도 살테니까요...

**아직 예약판매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 정식 리뷰는 없더군요. 다만 관심있으신 분은 조선일보의 프리뷰[링크]를 참고하시거나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 추천어플] 종이책과 전자책을 하나의 앱으로 - 알라딘 앱 살펴보기

Posted by 호핀
2011. 3. 7. 18:13 IT/안드로이드앱

[안드로이드 추천어플] 전자책 알라딘 앱 살펴보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알라딘을 통하여
일부 수익을 얻고 있어 알라딘과 비교적 친밀한 관계(?)입니다.

얼마전 수익구조가 바뀌어 이제는 거의 수입이 없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저는 종이책을 사는데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서적사이트입니다.

오늘은 알라딘이 내놓은 어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알라딘 어플은 종이책 및 전자책을 구매할수 있고
구매한 전자책을 볼 수도 있는 앱입니다.

알라딘 사용자라면 하나의 어플로 책에 관한 모든것을 할수 있어
편리한 어플입니다.

안드로이드 어플 알라딘 사용법

알라딘을 시작하면 나오는 초기화면입니다.

원하는 책을 클릭하면
구매화면으로 연결됩니다.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나 구매과정은 똑같으니 전자책을 예를 들어
설명할께요.

알라딘에서 전자책 구매하기

원하는 전자책을 클릭합니다.
아래의 메뉴화면에서 베스트셀러, 신간, 검색등으로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장바구니를 클릭합니다.

장바구니로 이동합니다.
조금 불편하게 되어 있는것이 반드시 장바구니를 거쳐서 결제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더군요.

주문하기를 클릭합니다.

기존에 적립금이나 예치금등을 사용하여 결제할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s-oil만 되더군요.
사용자가 많은 ok 캐쉬백이 지원된다면 더 좋을텐데요.

무료책이기 때문에 결제방식이 온라인 송금입니다.
온라인 송금뿐만 아니라 카드결제도 가능합니다.
카드결제는 카드번호,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등으로 확인하여
결제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전자책뷰어로 이동하면 구매한 책을 볼수 있습니다.

구매한 책 전자책서재로 옮기기

전자책뷰어로 가면 구매한 책을 바로 볼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메뉴키를 눌러 나오는 하단의 메뉴에서
구매목록을 클릭하여 구매한 책을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구매한 책의 제목을 클릭하여 다운로드 합니다.

확인해봐야 겠지만 구매한 책을 총 5번만 다운로드 할수 있나 보더군요.
스마트폰의 특성상 하드리셋되는 경우가 있을수가 있는데
5번 이후에 다운로드가 불가하다면 조금 낭패입니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전자책 서재를 클릭하여
전자책뷰어로 이동합니다.

구매한 전자책을 읽기

방금 구매한 무민의 특별한 보물이라는 책을 클릭합니다.

하단의 메뉴를 이용하시면 목차이동, 책갈피, 화면설정, 메모확인등을 하실수 있습니다.

책갈피를 하게되면 우측 상단에 예쁘게 접혀있는 표식이 나타나더군요.
마음에 듭니다.^^

전자책을 읽다가 원하는 곳에 밑줄을 치거나 메모를 남겨 나중에 확인할수 있습니다.

알라딘 앱 사용소감은?

알라딘 앱은 기본적으로 책에 관한 모든것을 하나의 앱으로
해결할수 있어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카드결제도 쉽고, 온라인 송금도 할수 있어 카드없이 결제가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속도도 비교적 빠른 편이고
전자책 뷰어도 그럭저럭 편리하여 사용에 불편이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전자책은 살만한 책이 별로 없고
가격이 종이책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구매욕이 생기지 않더군요.

예전 북토피아를 통하여 전자책을 구매할때는 종이책의 약 30~50%정도의
가격을 지불하면 되었던것 같은데 알라딘의 전자책은 종이책의 70~90%의 가격이더군요.

예스24나 인터파크,교보문고등도 비슷했습니다.

인쇄비라든지 물류비라든지 종이책 대비 비용절감효과가 큰 전자책임을 감안하면
조금 억울한 가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읽을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30만원대의 전자책 단말기를 10만원대로 - BOOKCUBE (B-612)

Posted by 호핀
2010. 5. 11. 18:51 IT/IT관련 정보/글

북큐브(http://www.bookcube.com/)에서 나온 전자책 단말기를 한시적으로 정가 35만 2천원의 제품을 19만 9천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6인치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에 2기가 내장 메모리, 쿼티키패드, wifi 지원등 전자책 단말기로 갖출 것은 다 갖춘 제품입니다. 사실 국내에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는 사양이 대동소이하고 wifi등 일부 기능 유무만이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는 6인치 600x800으로 거의 비슷하더군요. 

 



북큐브 전자책 단말기의 강점은 이러한 대동소이한 기기자체의 성능이 아니라, 볼 수 있는 전자책 수가 다른 단말기에 비해 많다는 점입니다. 북큐브는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경희대, 국민대, 서울산업대 등 전국 1000여 기관에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한 바가 있어 해당 도서관에 단말기 등록만 하면 그 기관의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더욱 반가운 것은 국내 최대 전자책 사이트중에 하나인 북토피아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점입니다. 북토피아는 최근 매각을 추진중에 있는 등 재정상황이 상당히 어려워 PDA, 스마트폰에서 전자책 이용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도 북토피아에서 구매한 수백권의 전자책을 노트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이제 전자책 단말기로 편히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네요.
(북토피아 http://www.booktopia.com/ 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볼만한 전자책이 의외로 많습니다. 현재 전자책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교보문고나 인터파크와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자책 단말기는 이제 시작단계이고, 각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이 제한적이어서, 볼 만한 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북큐브의 전자책 단말기 할인 행사가 보다 많은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는 점에서 정말 고무적이네요.



아이리버 전자책 '스토리' 출시! 성공할 수 있을까?

Posted by 호핀
2009. 9. 7. 18:44 IT/IT관련 정보/글


아이리버에서 드디어 전자책(이북) 스토리를 출시했군요. 일단 디자인적인 면이나, 성능 (6인치에 다양한 포맷지원,외장메모리지원,쿼티자판 등)면에서는 합격점을 줄만 하네요.



얼마전에 삼성에서도 전자책을 출시하였고 곧 LG, SK등 대기업이 추가로 진출한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모든것이 IT화 되는 상황에서 전자책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늦은감이 있습니다.

전자잉크등 관련 기술이 오래전에 개발된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지요. 지금까지는 NUUT등 중소기업 제품만이 출시되어 왔었죠. 대기업으로서는 시장에 뛰어들어 봤자 수익성이 없다고 본 모양입니다.

그러나 간과해서 안될 점은 우리나라 전자책 시장이 마땅한 전자책 단말기가 없어 미약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셀빅부터 하이북등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통하여 이북을 볼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저작권등의 출판사와의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신간의 전자책 발간이 어려워 종이책의 일부만이 이북으로 출판되고, 그나마 출판되는 책들조차 공통 포맷이 정해지지 않아 단말기간의 호환이 안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사용자층이 두터워지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심지어는 최근에 북토피아 같은 경우 부도가 날뻔하고 일방적으로 PDA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등 전자책 유통사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만약 지금부터라도 전자책을 보시려는 분은 교보문고등 비교적 큰곳을 이용하세요. )

아마존 킨들



미국의 경우 대형 출판 유통사인 아마존이 직접 전자책 단말기를 판매함으로써 풍부한 컨텐츠의 힘에 힘입어 전자책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큰 업체인 교보문고의 이북코너에 가보세요. 아마도 읽고 싶은 책의 1/10도 전자책으로 출판되어 있지 않을것입니다.

전자책 포맷의 단일화, 신간, 베스트셀러의 전자책 출판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전자책의 미래는 어둡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3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전자책 단말기를 사는 것은 모험으로 보이네요. (저는 북토피아에서 200권이 넘는 전자책을 사놓고 PDA 지원 중단으로 사장시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