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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블로거를 위한 글 - 각종 블로거 체험리뷰 사이트 총정리

Posted by 호핀
2009. 6. 8. 23:39 블로그/초보 블로거를 위한 정보
중급 블로거를 위한 글 - 각종 체험리뷰에 참여하자


블로그에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체험리뷰를 작성하도록 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블로그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체험리뷰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제공되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기회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매주 또는 매달 체험리뷰 기회가 많습니다.




1.  공짜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다.
2.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상품 또는 상금을 받을 수 있다.
3.  책임감을 가지고 리뷰를 작성하게 되므로 좀더 신경써서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고 블로깅 실력이 늘어날수 있다.
4.  같은 체험리뷰에 참여한 다른 리뷰어와 트랙백, 댓글등을 통하여 교류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5.  와이프에게 떳떳한 블로거가 될 수 있다. (와이프 눈치를 덜 보며 블로깅을 할 수 있다.)


1. 올블로그 위드블로그
http://withblog.net/
올블의 노하우가 반영된 체험리뷰 전문 사이트입니다. 처음에는 블로거를 선정하여 선별적으로 가입시키다가 베타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는 일반 블로거도 가입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 도서, 음반, 영화, 전자제품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레벨시스템이 있어 출석률, 우수포스팅 작성률에 따라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 리뷰 상품 목록, 신청상태, 리뷰 포스트등을 보기 쉽게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 리뷰 블로그 선정기준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입니다. 파워 블로거나 글을 잘쓰는 블로거가 유리합니다.
-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2. 이글루스 렛츠리뷰!
http://valley.egloos.com/review/
이글루스에서 진행하는 체험 리뷰 코너입니다. 가장 많이 선정되는 블로그는 아무래도 이글루스의 블로그들이지만 타 업체의 블로그도 무조건 배제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 도서, 음반 위주로 리뷰가 진행됩니다. 특이한 것은 추리소설,SF소설등 장르문학의 리뷰도 취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단비 같은 사이트입니다.
- 신청기간 및 리뷰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어서 여유로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 별도의 회원가입이 필요없습니다.


 

 3. 블로그코리아 블로그 리뷰룸
http://www.blogkorea.net/bnmsvc/NewsRoom.do
화장품, IT 서비스등 다채로운 리뷰가 진행됩니다. 단점은 블로고스피어에서 진행하는 코너임에도 불구하고 체험리뷰 품목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 도서 리뷰는 거의 없습니다.
- 뉴스룸과 리뷰룸이 같은 섹션에 있는데 리뷰룸보다는 뉴스룸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4. 파워블로그 파블리뷰
http://www.powerblog.co.kr/
블코와 같이 광고 포스팅과 리뷰포스팅이 같이 진행되는 사이트입니다.
- 제공되는 항목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 전문리뷰와 오픈리뷰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5. 프레스 블로그 블로거퍼스트
http://www.pressblog.co.kr/module.php?mn=eventmain
정보레터라는 형식으로 광고 포스팅을 주로 하는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체험리뷰 쪽은 아직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연히 아이템도 적고 화장품등 일반 블로거(저같은 남자)가 리뷰하기 어려운 항목도 많습니다.
- 아이가 있어 육아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가끔 올라오는 레고관련 체험리뷰에 참여하실수 있습니다.
- 프리미어 블로그를 별도로 선정하여 일정 혜택을 부여합니다.
- 블로그 시티라는 특이한 형태의 블로고스피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믹시처럼 무한스크롤 시스템을 채택하여 보기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6. 블로그얌 이벤트
http://www.blogyam.co.kr/event_main/event.asp?seq=67
블로그 가치 평가 사이트인 블로그얌에서 진행하는 체험리뷰입니다. 정기적이라기 보다는 말그대로 이벤트성입니다. 항목은 다양한 편이지만 예측이 어렵고 선정기준등이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 회원가입이 필요없습니다.

 

7. 레뷰 프론티어
http://www.revu.co.kr/Frontiers
세상 모든것에 대한 리뷰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사이트입니다만 생각보다 좋은 리뷰가 없더군요. 각 블로거가 리뷰를 선택하여 등록하면 다른 블로거의 평가에 따라 상위에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포스팅중 리뷰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것은 좋은데 좀더 체계적인 평가와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프론티어라는 형태로 체험리뷰를 진행합니다. 
- 화장품, 피자등의 아이템을 진행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항목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체험리뷰 사이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어떤 사이트든지 선정기준은 있습니다. 선정기준이 모두 다르긴 하지만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성격이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치는 것 같습니다. IT관련 블로그라면 IT제품이...육아블로그라면 장난감등이...여성블로거라면 화장품이나 주방용품등이 더 유리합니다.



블로그에 대한 모든 것 - <블로그 교과서> 리뷰

Posted by 호핀
2009. 4. 20. 19:17 문화/책


'블로그 교과서'는 말그대로 블로그에 관한 교과서에 가까운 책입니다.

블로그의 개요부터 활용까지 블로그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폭넓게 다룬 책이죠. 따라서 블로그 초보자에게는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으로 중급자에게는 더 나은 블로거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고급자에게는 블로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 줄것 같습니다.


왜 블로그를 하는가?

블로그를 하다 보면 내가 왜 하고 있지? 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변잡기에 관한 글들로 블로그를 시작하다가 좀 더 욕심이 생기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또는 잘 아는 분야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죠. 그러나 전업 블로거가 아닌 이상 블로그에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는 어렵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매일 포스팅하던 것이 3일에 한번이 되고 일주일에 한번이 되고 한달에 한번이 되면서 점점 블로그에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 무작정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블로그를 시작해서 좋아하는 영화, 책, IT관련글을 올리다가 좀더 자유롭게 포스팅이 가능한 티스토리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일과 병행하며 블로깅을 하는 것이 점점더 힘들어 지더군요.

시간이 예전보다 없어서일까요? 시간이야 사실 마련하기 마련이고 이 책을 읽다보니 블로그를 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서 인것 같더군요.

저자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상의 기록, 광고수익, 인맥관리,정보수집등 목적을 정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여러 요소를 다룬고 싶다면 비율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정해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가?

목적이 명확하게 설정된 이후에 블로그 주제블로그이름과 닉네임등을 정해야 합니다. 또한 달성목표를 정하고 운영전략을 설정하여 구체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방문자수는 얼마까지 향상시킬것인가, 블로그 뉴스 베스트 기자를 얼마만에 차지할 것인지, 광고수익은 한달에 얼마나 벌어야 하는 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목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합니다. 다른 블로거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나만의 장점을 파악해서 업데이트 주기, 블로그 서비스, 팀블로깅여부, 홍보이벤트등을 결정합니다.


인기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저자는 인기블로그를 만드는 20여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블로거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즉, 좋은 컨텐츠, 꾸준한 생산, 독자가 원하는 주제, 명확하고 눈길을 끄는 제목과 키워드, 커뮤니티 참여, 방문과 구독등이죠.
초보 블로거라면 많은 참고가 될 부분입니다.


블로그 교과서는 블로그 전반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목차를 훑어 보시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고 시간이 날때 전체적으로 읽어도 상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정도는 전체를 읽은 다음에 필요할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다시 한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로그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블로그 경험담과 블로그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어 흥미를 유발합니다.

저자는 블로그를 통하여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어 더 나은 삶, 더 나은 행복을 얻기를 권유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통하여 블로그에 대한 뚜렷한 그림을 다시 그릴수 있었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한 블로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관한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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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매커니즘 - 다시 보는 케인즈 주의

Posted by 호핀
2009. 4. 19. 22:49 문화/책


이 책은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있어 관련 서적을 읽어 배경지식이 조금 있거나 '거시 또는 미시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이라면 좀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으신 분이라면 조금 읽기가 힘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딱딱하고 힘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책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용이 전문적인 경제요소를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케인즈는 누구인가?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1883년 6월 5일1946년 4월 21일)는 영국의 경제학자이다. 정부의 재량적인 정책에 의한 유효수요의 증가를 강조하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하였다. 그의 이론은 경제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기존의 고전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비판하고, 정부의 단기적인 정책실행을 중요시하였다.

케인즈경제학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제의 자가조정기능을 부정하고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경제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장기에는 우리 모두는 죽는다(In the long-run, we are all dead)"라고 언급한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제학에 관한 초기의 관심은 주로 화폐외환문제에 있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후부터는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의 고용 및 생산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에 관하여 종래의 경제이론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그 결과 대표적 저서인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에서 완전고용을 실현·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소비투자, 즉 유효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보완책(공공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론 및 이에 입각한 정책, 그 기반을 형성하는 사상의 개혁을 '케인즈 혁명'이라고 한다.

흔히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이 케인즈의 이론에 입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뉴딜 정책과 케인스의 이론은 사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나왔을 뿐 초기에 상호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불황의 매커니즘 - 경제학의 오래된 미래, 케인스주의를 다시 읽는다.



이 책은 케인즈가 다루고 있는 1930년대 대공황과 1990년대 초반 거품경제가 붕괴된 일본의 상황이 유사한 것에 주목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장기 불황속의 일본에서는 잊혀가던 '케인즈 경제학'으로부터 경제회생의 지혜를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전개되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케인즈 경제학이 1930년대 대공황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역시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에 처해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때 우리 역시 케인즈 경제학에 주목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맹목적으로 케인즈 경제학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케인즈 경제학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되 옳은점을 취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을 밝히려고 하는 것입니다.

'케인즈 경제학의 기본구조', '실업과 수요부족', '이자와 화폐','경기순환과 경제정책의 본모습'에 대하여 분석하고 '불황이론의 재구축'을 통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실업이 만연한 상황. 즉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재정지출을 통하여 실업자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효율화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장기 불황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부족해 실업자가 양산된 상황에서는 시장주의 이론에 의하여 임금을 인하하고 낭비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것은 개별기업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경제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실업을 늘리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주도하에 기업들에게 강요되었던 '일자리 나누기'는 (새로 입사하는 직원의 급여를 낮추어 그 차액으로 채용을 유지하는) 불황과 실업의 진정한 원인이 생산물의 공급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부족에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낭비 배제와 구조조정을 이유로 취업기회를 감소시킨 상태로 남은 일자리를  나누어 가지라는 것은 국민경제의 소득증대와 수요증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수요부족입니다.  케인즈가 주장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정책에 대한 신뢰를 통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한번 읽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힘듭니다. 저역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이해하고 있구요. 다만,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이 왜 왔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키가 사랑한 작가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Posted by 호핀
2009. 3. 26. 12:55 문화/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8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문학동네
http://hopin.tistory.com2009-03-26T06:57:460.3810
하루키와 피츠제럴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시나요? 30대이면서 책을 어느 정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하루키 소설 한두권쯤은 읽으셨을것 같네요. 그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가 바로 F. 스콧 피츠제럴드입니다. 하루키가 그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의 일어 번역판을 썼을 정도입니다.

그 밖에 하루키가 좋아한다고 밝힌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썼던 미국 작가 레이먼드 카버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번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국내에 번역된 2권의 단편집을 읽어 보았지만 별로 와닿지 않더군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가장 미국스러운(?) 소설로 꼽힙니다. 두 작품 다 너무나 유명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반면 두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저도 <위대한 개츠비>는 읽어 보았지만 피츠제럴드의 다른 작품은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영화화 되지 않았다면 평생 읽어 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저는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 소설을 먼저 읽으려고 합니다.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소설을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단편소설중에서도 길이가 짧은 작품을 확장해서 영화로 만든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파일:HarukiMurakami.png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11개의 단편들을 실은 단편 소설집입니다. 이 중에 영화화 된것은 당연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단편입니다. 이 단편은 40여 페이지로 짧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마크 트웨인의 '슬프게도 인생의 최고의 대목이 제일 처음 오고, 최악의 대목은 맨 끝에 온다는 것'을 소설화한 것입니다.

내용은 재즈의 시대(1차 대전 종전 직후 미국 증시 사상 최대 호황기를 거쳐 1929년 주식 대폭락과 함께 꿈처럼 사라진 시대)에 한 철물상의 아들의 일대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늙은이로 태어나 간난 아이로 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러브스토리를 상당히 강조한 모양인데 책에서는 크게 다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사람의 일생에서 가족, 일, 학교생활과 더불어 사랑이 차지하는 만큼 그려지고 있죠.  전반적으로 인생을 거꾸로 사는 사람의 일생과 주변의 반응을 통한 인생에 대한 풍자극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은 무척 재미있었지만 내용 그대로 영화화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더해졌는지 궁금하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 밖의 단편들


총 11편의 단편 중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젤라빈>의 시작하다만 사랑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젤라빈은 우리나라로 보면 한량 정도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인공은 이런저런 잡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주사위 노름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한때는 마을에서도 잘사는 축에 끼는 집안이었지만 지금은 겨우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파티에 가게 되고 평소 좋아하던 마을 처녀를 만나게 됩니다.
마을 처녀가 주사위 노름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자 평소 실력을 발휘하여 구해주게 되죠. 이를 계기로 '젤라빈'생활을 처분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리라 결심합니다. 그녀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죠. 그러나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됩니다.
그러자 그는 결심 따위는 한적도 없는 것처럼 다시 '젤라빈'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지고 무언가 변하고 싶은 마음을 가져 보신적 있나요? 평소와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적이 있나요?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한 단편입니다.

이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벤자민...처럼 인생에 대한 통찰이 옅보이는 이야기도 있고, <낙타 엉덩이>처럼 엉뚱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접근한 <행복의 잔해>와 같은 이야기도 있죠.

11개의 단편이 모두 성격이 달라 마치 종합과자세트를 먹는 기분입니다.  달콤한 사탕도 있고 쓴맛나는 과자도 있고 바삭바삭한 웨하스도 있죠. 편하게 읽으면서 인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달러 (the Dollar 2008) - 빚거미에 잡힌 지구촌,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책

Posted by 호핀
2009. 3. 16. 12:51 문화/책
달러달러 - 6점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이른아침
http://hopin.tistory.com2009-03-16T03:46:380.3610

좋은 책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분명 좋은 책입니다.

다만, 그 새로운 사실이 평소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사실이거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사실이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두가지는 새롭고 위험한 사실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했습니다. 이미 그러한 사실을 알거나 생각하셨던 분에게는 아니겠지만요.)
즉, 하나,
주화를 제외하면  미국정부는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 달러지폐는 민간 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발행에서 정부에 빌려준다.

둘,
은행이 대출해 주는 돈은 미리 존재하던 누군가의 예금을 다시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돈이며, 대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는 사실입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금융위기의 주역인 달러의 대부분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며, 미국 은행들의 필요에 의하여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DSC05777.

책은 700여 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의 만만치 않은 분량입니다. 내용은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미국의 금융을 다루고 있고, 일부 전문적인 내용도 있어 약간은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내용 자체가 딱딱하기 때문에 어쩌면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보다는 처음 읽을때에는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 읽고, 두번째 읽을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도 덜 지루하게 읽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쉽지도 않은 일이라서 큰 목차에 따른 간단한 코멘트로 리뷰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제Ⅰ부 노란 벽돌길 : 금에서 연방준비은행폐로
이 책에서 주된 비유로 삼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 및 등장인물에 대한 비유를 소개하고 과거 미국에서 정부와 금융, 기타 정치가들의 밀고 당기는 게임을 소개합니다.

세부목차

제Ⅱ부 은행가들의 돈 버는 기계
앞에 이어 과거 미국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합니다. 잘 알려진 루스벨트, 케인스, 록펠러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탄생, 현재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중에 하나인 헤지펀드,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도 중요합니다.

세부목차

제Ⅲ부 빚의 노예가 되다 : 지구촌을 뒤덮은 은행가의 거미줄
달러와 미국의 금융제도가 초래한 금융위기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케네디 암살의 배후가 어쩌면 국제 기업-금융-군사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가설을 인용하고, 멕시코, 독일, 러시아, 중국,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세부목차

제Ⅳ부 빚거미가 미국을 잡다
비교적 분량이 적은 이 부분은 미국이 금융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여러가지 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의 부정과 탐욕'(p418~)부분이 재미있더군요.

세부목차

제Ⅴ부 요술 구두 : 대안을 찾아서
현재 금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미국의 대안지폐, 전자 통화등을 소개합니다. 버냉키의 '헬리콥터 화폐'를 소개하고 이를 실천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헬리콥터 화폐란 정부가 돈을 찍고 그것으로 실물자산, 부동산이나 회사 주식 같은 자산을 사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마치 헬리콥터로 돈을 투하하듯이 정부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돈을 만들어 시장에 투입하자는 것이지요.

세부목차

제Ⅵ부 빚거미 물리치기 : 국가 금융 시스템의 복원
여기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정부가 은행을 소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말이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미국경제에 국한된 내용이 많아 조금은 따분하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세부목차


Darren Hester님이 촬영한 Twenty Dollar Bill.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경제를 전공한 저로서도 처음 듣는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내용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신문등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겠지만 많은 내용이 생소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금융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가지 시스템이 만능이 아니며 미국에서조차 여러가지 비판이 나오고 개선하려 애쓰고 있는 지금 무조건 미국방식을 따라가는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많은 부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이 번역하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어색한 번역이 많다고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번역이 되었고 영어식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조금 더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읽는 CEO - 한 장의 사진에서 배우는 통찰의 기술

Posted by 호핀
2009. 3. 3. 17:50 문화/책
사진 읽는 CEO - 한 장의 사진에서 배우는 통찰의 기술

회원님이 촬영한 DSC05702.
   
책을 보자마자 첫 느낌은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입니다.  '사진과 CEO'라니 그리고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라니...책을 사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목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단순히 흥미를 자극하기 위한 제목만은 아니며, 책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CEO가 왜 사진을 읽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통찰의 기술을 익히기 위함입니다.
통찰이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는것'을 말합니다.
심리학에서는 환자가 지금까지 억압된 움직임에 의하여 의식할 수 없었던 갈등을 알게 되는 것을 통찰이라고 한답니다. 지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된 자아를 통해서 인지하는 것이라지요.  또한, 통찰이 가능하려면 주위의 상황을 새로운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쳐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경영은 무수히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과거처럼 하나하나의 정보를 검토하고 분석해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며, 이럴 경우 필요한 것이 통찰의 기술입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훑어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문에 대한 이해입니다. 평소 문학, 음악, 미술, 사진등 인문을 많이 접하고 읽어낼수 있는 능력을 기르다 보면 통찰의 기술이 저절로 갈고 닦인다는 거죠.
이 책은 사진이라는 예술을 인생이라는 큰 맥락에서 재해석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진가들이 스쳐지나가는 현상속에서 의미를 '콕' 집어내는 순간(이를 '통찰'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에 대한 나름의 분석이다. (7p)
저자는 사진가가 카메라의 눈으로 세상을 통찰했던 방법 중에서 세가지 키워드를 골라냈습니다. 바로 열정, 상상력, 기본이지요. 이 세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3부로 나누어 역사적인 사진에 대한 해석, 배경, 의미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50여장의 사진을 통하여 삶에 대한 통찰의 기술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열정, 상상력, 기본에 관하여 각각 감명깊었던 사진을 설명함으로써 책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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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젯 앗제, 퐁 뇌프의 오래된 통로,1913 (기록사진)

1부 열정

저자는 열정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친 눈보라 속에서 사진을 포착할 기회를 기다리기도 하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버리는 사진가도 있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사진가로는 로버트 카파를 예를 들고 있습니다. 다섯군데의 전장을 누비다가 41세의 젋은 나이에 베트남 전선에서 죽은 전쟁사진가이지요. 로버트 파카는 사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목숨을 바쳐 진실에 접근하는 사진가였지요.

 

▲ 로버트 카파, 어느 인민 병사의 죽음, 1936

2부 상상력


저자는 상상력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통찰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사진을 잘 찍는다는 소리는 알고 보면 절반은 욕이라는 겁니다. 상상력의 빈곤을 잘 찍는다고 포장해서 말하는 것이랍니다.  단순히 잘 찍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상력이 필요하며, 평소 꿈꾸는 습관을 통해 상상력을 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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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파리 몽파르나스,1993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사진은 60만달러에 팔릴 정도로 비싸며, 많이 알려진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파트 사진 여러 장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합성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없는 대형 아파트 사진을 통해 획일성과 집단성, 몰개성과 익명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는 포토샵을 다룰줄 안다면 비슷한 사진을 누구나 만들수 있지만 안드레아스가 최초로 표현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의 상상력을 통하여 독창적인 사진을 찍어냈다는 거지요.

3부 기본

망설여지는 순간 초심으로 돌아가자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산악사진의 대가인 K씨의 일화를 들어 기본의 중요성을 설명하지요. K씨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사진사로부터 사진을 배웁니다. 그런데 몇달을 '달걀 찍기'만 시켰다는 군요. K씨는 지루한 달걀 찍기에서 빛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달걀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달걀을 찍는 방법이 아니라 빛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거죠. 사진에 있어서 기본중에 하나인 빛을 이해하게 된것입니다.  사진의 기본인 빛, 렌즈, 셔터, 구도, 본질보기등을 다양한 사진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마이너 화이트, 바위섬,1947

마이너 화이트의 바위섬은 일상의 시각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상을 위에서 바라보고 노출을 파도에 맞추어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조형적 패턴으로 환원하였습니다. 이처럼 보는 시각을 바꿨을 뿐인데도 새로운 느낌을 전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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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 책은 본격적인 자기계발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점은 장점이기도 한데 자기계발에 관련된 내용을 억지로 끼워맞췄다기 보다는 유명한 사진을 제시하고 그 사진을 읽는 법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에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사진 보는 법'에 관한 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주 재미있고 쉽게 읽어 나갈수 있는 책입니다. 또, 저자 스스로가 전문 사진가이면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진과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딱딱한 사진 역사책이 아니면서도 왠만한 유명 사진가의 사진작품을 모두 감상하실수 있고, 나아가 사진작품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하는지 배울수도 있는 좋은 책입니다. 이러한 감상을 통해 통찰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실수도 있겠지요.



재테크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Posted by 호핀
2009. 2. 17. 19:50 문화/책
재테크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http://hopin.tistory.com2009-02-17T09:14:560.3810

저자는 금융시장이 혼란한 불확실한 시대에서 희망은 기본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 재테크 비법이나 투자요령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투자의 기본을 지키면서 위험을 관리하는 원칙을 말하고 있으며, 재테크 현안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묻고 답하는 Q&A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저자 송승용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삼종합금융과 대우증권을 거쳐 (주)희망재무설계에서 컨설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현재 금융권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이미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을 저술하여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금융회사가...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현장에서 직접 뛰는 금융권 종사자의 시각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저자는 재테크를 위한 기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PER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는 식이죠. 즉,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숫자이며, 신기섭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PER이 투자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모두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는 재테크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부터 시작하여, 펀드, 금, 연금,
정기적금, 대출, 부동산등 우리가 접할수 있는 모든 투자수단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다루는 방식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일반 서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지식만을 알기쉽게 저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허황된 이야기,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바로 적용가능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다른 책과 차별되는 장점입니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대박을 내는 재테크 기법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열심히 모으고, 모은 돈 잘 불리고, 때때로 닥쳐오는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부는 항상 내 곁에 머문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상품 지식이 아닌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지요.

요즘은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아니더라도 소규모 또는 대규모 개인 재테크 컨설팅회사(PB)를 통하여 재무상담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왠만한 보험설계사들도 보험 뿐만 아니라 펀드, 부동산등 재테크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합니다.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어느정도 경제를 읽는 실력이 있어야만 금융회사나 남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부를 만들고 지킬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재테크의 기본은 돈에 대한 목표의식과 열심히 모으는 절약정신이며 여기에 경제와 금융상품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이책은 바로 그러한 안목을 길러주는 훌륭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칭찬은 블로거도 춤추게 한다.

Posted by 호핀
2009. 1. 14. 22:48 Etc/Editor
칭찬은 블로거도 춤추게 한다.


오늘은 블로그를 하면서 제일 기쁜 날이었습니다. 칭찬을 두번이나 받았거든요.

첫번째는
  얼마전에 초대받아 가입한 위드블로그에서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의 리뷰어로 선정되었다는 것이구요. (경쟁률은 높지 않았지만요. 35명중에 10명이었거든요.)

두번째는  블로그투어시리즈로 올린  블로그 방문객의 흥미를 이끌려면? [그리피스의 개인생각] 블로그의 그리피스님의 무척 기쁘다는 댓글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보잘것 없는 제 블로그에 포스팅된 소개글을 보고 기뻐하시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칭찬받는 기분이 들어 무척 기뻤답니다.

티스토리로 둥지를 옮기면서 기존에 해왔던 일기, 스크랩북 용도의 블로그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블로그로 변신하였습니다. 나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에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로 바뀐거지요. 그러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도 사서 보고, 우수 블로그도 기웃거리면서 블로그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더군요. 글쓰는 솜씨는 정말 잘 늘지 않더군요.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모든 블로거가 관심(댓글)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굳이 칭찬이 아니라 비판이라도 관심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블로그든지 방문하셔서 댓글을 달아보세요. 아마 며칠내로 고맙다는 답글이 달릴걸요...

블로그는 소통의 장이지만 블로거는 외롭습니다. 글쓰기는 혼자 하는 것이니까요. 댓글을 통하여 소통을 하고 칭찬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칭찬은 고래뿐만 아니라 블로거도 춤추게 한다니까요!!!
잠깐! 다 읽으셨다면 댓글 좀 달아 주십쇼...굽신 굽신
이왕이면 칭찬도... 네네 저 좀 키워주세요...굽신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