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올림픽 후유증을 극복하는 몇가지 방법

Posted by 호핀
2010. 3. 3. 00:49 이야기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를 차지해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올림픽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지난 17일 동안 우리를 즐겁게 했던 올림픽이 끝나고 저처럼 후유증 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특별히 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없는데 TV를 켜고, 리모콘을 만지작 만지작 하거나,
채널을 돌릴때 무의식중에 SBS를 여러번 들락날락 한다든지,
이유없이 허전하고 허탈하며, 무기력증에 빠진듯한 기분이 든다면 올림픽 후유증에 빠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후유증에 빠져 있을 수는 없는 법.
올림픽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pages brown icon 김연아 금메달의 감동을 책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최대의 감동을 준 것은 무엇보다 김연아의 멋진 금메달이 아닐까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아름다운 연기와 정교한 기술도 멋졌지만, 무엇보다 경쟁자 아사다 마오를 20점이 넘는 점수차로 이긴 것이 정말 통쾌했었지요. (유치하지만 무조건 일본을 이기면 기분이 좋은 건 왜 그럴까요?^^)  어린 나이에 그만한 중압감을 이겨내고 평소보다 더 훌륭하게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감탄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자랑스런 김연아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그날의 감동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니 김연아에 관한 책이 3권 정도 있더군요.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입문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는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가 있구요.
    김연아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김연아 특유의 말투와 발랄함으로 생생하게 써낸 ‘김연아의 7분드라마’도 있습니다.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지은 ‘한번의 비상을 위한 천번의 점프’라는 책도 있네요.   
김연아 본인, 김연아의 어머니, 김연아의 코치가 쓴 책을 모두 읽으면 왠지 김연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film reel icon올림픽의 감동을 영화로…

  동계 올림픽과 직접 관계된 영화는 뭐니 뭐니해도 우리나라 영화 ‘국가대표’가 있지요. 이미 흥행에도 성공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아직까지 못 보신 분은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보시구요. 이미 보셨던 분도 이번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미개봉작으로는 3월 4일 개봉예정인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남아공 럭비팀이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국민의 단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1995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큰 감동을 준다는 평입니다. 명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와 함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한 또하나의 스포츠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도 추천합니다. 여자 복서와 퇴물 트레이너의 감동적인 도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thumbs_up 가장 추천하는 영화는 ‘더 레슬러’ 입니다.
한물간 배우로 여겨졌던 미키 루크가 이 영화로 재기에 성공했죠.  영화의 내용도 실제 미키루크의 인생과 비슷해서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프로레슬링의 쇠퇴와 자기관리 실패로  삶의 밑바닥까지 추락한 미키 루크가 다시 한번 꿈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감동적이면서도 삶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Karate icon 나만의 올림픽을 개최하자.

2010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많이 하셨을것 같네요. 저역시 많은 다짐과 각오를 했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모두 흐지부지…거의 작심삼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각오들을 모아서 나만의 올림픽, 아니면 가족 올림픽을 여는 것은 어떨까요?

저의 예를 들자면,

다이어트 종목
    금메달 : 20kg 감량
    은메달 : 10kg 감량
    동메달 : 5kg 감량

좋은 아빠 종목
    금메달 : 하루에 1시간이상 아이와 놀아주고 집안청소 일주일에 2번이상, 요리 2번이상 하기
    은메달 : 하루에 1시간이상 아이와 놀아주고 집안청소 일주일에 2번이상 하기
    동메달 : 하루에 1시간이상 아이와 놀아주기

술줄이기 종목
    금메달 : 한달에 2번이하 술마시기
    은메달 : 이주일에 2번이하 술마시기
    동메달 : 일주일에 1번 술마시기

정도가 되겠네요. 한달이든 두달이든 기간을 정해서 달성도에 따라 메달에 상당하는 상금 또는 상품을 걸고 하면 좋을것 같네요.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의미가 있을것 같고 혼자서라도 나름대로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금메달 리스트가 될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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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당황(?)

Posted by 호핀
2008. 12. 17. 02:19 문화/TV,연예
사람들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말합니다.

여러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실수를 한다','실수를 하지 않는다'를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프로스포츠 세계인듯합니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선수가 실수할 경우 팬들의 비난은 거셉니다. "프로가 실수를 하다니', '저정도밖에 하지 못하다니 프로가 아니다'라고 말하지요.

저도 TV로 경기를 보며 그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본다면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돈을 받고 일을 하니 '프로'일것입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프로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실수는 대부분 몇몇의 직장상사, 직장동료앞에서 실수를 합니다.

그래도 많이 속상하고 창피하지요. 김연아 선수는 많은 기대를 하는 열렬히 응원하는 수많은 관중을 앞에 두고 경기하였습니다.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있었겠지요. 기사를 보니 경기 직전 연습에서 잘 안풀리는 부분이 있어 4번이나 시도해서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실제 경기에서 과제중에 하나인 '트리플 러츠'에서 세바퀴를 돌아야 하는데 한바퀴밖에 못하고 말았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저는 피겨스케이팅을 잘 모르지만 그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계속된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연아 선수는 관중들의 응원이 상상외로 뜨거워 "당황" 해서 실수 하였다고 했습니다. 당황이란 놀라거나 다급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실수 후 바로 회복하여 나머지 연기를 훌륭히 마쳤습니다. '당황'을 넘어선 것이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과 땀과 고통이 있었겠지요. 그래서 김연아 선수는 프로인 것입니다.

외모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정말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