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던 외산 스마트폰이 하나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은 소니에릭슨이라는 메이커와 럭셔리한 디자인, 슬라이딩 쿼티 키보드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잘 쓰고 있던 삼성 M4650을 접고 동네를 다 뒤져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입니다. 온동네에 단 한곳만 팔더군요. 출시된지 일주일정도 된 시점이었습니다.)
사용한지 4주 정도 되었는데 몇가지 단점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선 제품 개봉기 및 구성품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엑스페리아 박스입니다.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그냥 종이 박스네요.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그리 크지 않은 일반적인 휴대폰 박스입니다.
▲ 뚜껑을 열면 하단 제품 박스가 나옵니다. 엑스페리아 글씨 옆에 엑스페리아 X1 이 보이네요. 저는 고민끝에 은색을 샀습니다. 검정색은 도색이 잘 벗겨 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내부 덮개를 열면 간단한 설명서, 이어폰, 충전기등이 들어 있습니다. 여분의 스타일러스 펜 1개와 이어폰 추가 고무가 보이네요. 조금 특이한 것은 커널형 이어폰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귀의 크기에 맞게 추가로 2쌍의 이어폰 고무가 제공됩니다.
▲ 두툼한 메인 설명서(스파이더맨3 케이스에 들어있는)를 제외하고도 여러개의 간이 설명서와 시디 2장이 들어 있습니다.
▲ 커널형 이어폰/이어셋입니다. 엑스페리아는 일반 3.5파이 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통화부위와 이어폰은 역시 3.5파이 잭으로 연결하도록 되어 있어 기본 제공 이어폰외에 일반 이어폰을 꼽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니 이어폰이라서 조금 기대했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음질을 들려주더군요. 커널형 치고도 아주 저가의 품질입니다. 무엇보다 음량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왠만하면 다른 이어폰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엑스페리아는 특이하게 제공된 이어셋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일반 이어폰을 삽입하였을때 이어폰으로 소리를 듣고 핸드폰 송신부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일반 이어폰을 사용하셔도 통화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 기본으로 제공된 usb 충전기입니다. 사진의 <usb-미니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전원에 연결하여 직접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는 <usb-미니usb 케이블>만 사용하여 pc로 씽크 및 충전이 가능합니다. 엑스페리아의 큰 장점중에 하나죠. 미니usb 케이블은 크기만 맞으면 아무 케이블이나 사용가능합니다. 2.5인치 외장하드에 대부분 사용하는 케이블이니 시중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 또하나의 충전기입니다. 전원에 연결하여 충전지만 별도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입니다. 전원에 연결하면 빨간색이 점별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녹색이 점멸합니다. 충전기 자체는 고급스럽고 가벼워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충전기도 미니 usb로 연결하게끔 되어 있다면 좀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베이에서 검색하시면 중국제 호환배터리 및 충전기를 만원대에 살수 있고 같이 제공되는 케이블이 정품 충전기에 연결가능한 usb케이블이니 필요하신 분은 별도로 사실수도 있습니다.
▲ 문제의 스파이더맨 3 동영상 4기가 티 플래쉬 카드입니다. 엑스페리아에 맞게 인코딩된 영상과 플레이어가 포함되어 들어 있습니다. 동영상은 군데군데 끊김이 있어 원활한 감상이 힘듭니다. 아쉬운대로 그냥 4기가 메모리카드로 활용하셔도 됩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개봉기를 마칩니다. 추가 충전기, 스타일러스펜등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악세서리가 들어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합니다. 다만, 잘 돌아가지도 않는 스파이더맨 3 동영상 메모리카드는 무슨 생각으로 포함했는지 의문입니다. 사실 엑스페리아는 3.5파이 잭등 멀티미디어 기기에 가까운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MP3 재생시 튐현상, 무인코딩 동영상 원활한 재생불가등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어 타 스마트폰에 비해 멀티미디어 능력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추가 리뷰를 통해 올려드리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