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나만의 사진을 찍는 기본기를 만들자 -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Posted by 호핀
2009. 6. 1. 17:46 문화/책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나만의 사진을 찍어라입니다. 구도가 멋진 사진을 찍어라,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라,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진을 찍어라, 예술성이 뛰어난 사진을 찍어라도 아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사진을 찍으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느낌, 생각을 담은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 '내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 역시 그런 기본기를 강조하는 책입니다.

DSLR의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사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DSLR 한대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똑딱이로 사진을 찍을때와는 달리 DSLR을 사게되면 사진에 대해 욕심을 가지게 되고 서점에서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이 책 저책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저 역시 사진 관련한 10여권의 책을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직장인이라 정독하며 공부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론을 다룬 많은 책들은 읽을때도 어려웠지만 읽고 나선 남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장점은 빛을 발합니다. 사진에 힘을 주는 기본기 101가지가 쉽고 짧은 글로 쓰여져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하진 않습니다. 사진의 역사부터, 촬영기법까지 폭 넓은 팁이 담겨져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사진관련 서적들.



작가가 말하는 사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 카메라가 비쌀수록 사진이 잘 나온다.

가볍고 튼튼한 카메라면 뭐든지 좋다.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던 모두 잘 만들었기 때문에 차이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사진을 잘 찍으려면 평소에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많이 찍어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벼운 카메라를 선택해야 한다.

2. 사진에 대하여 많이 알수록 사진을 잘찍는다.

좋은 사진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사진집을 많이 보는 것이다.
사진에 대한 난해한 이론보다는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사진은 구도가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것은 구도가 아니라 구성이다.
당신이 찍으려고 하는 것을 프레임 속에 배치하는 것을 구성이라 부른다. 찍고 싶은 것만 담는 것이 중요하다.

이글루스 렛츠리뷰를 통하여 책을 받아서 그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사진에 대한 책이면서도 사진이 한장도 없는 특이한 책이기도 합니다.

사진에 힘을 주는 101가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책 내용은 힘을 뺀 쉬운내용입니다. 1시간 내외면 읽어낼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읽고나서도 곰곰히 생각하게끔하는 마력이 있는 책입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한 작가의 충고는 앞으로 사진을 찍을때마다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 이 책은 아마추어 사진가 중에서도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안된 분들께 권합니다. 어느정도 내공을 쌓으시고 관련 지식이 많으신 분들께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사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리뷰] 디센트 - 깊고 깊은 곳의 공포

Posted by 호핀
2009. 4. 22. 11:50 문화/책



책 디센트? 영화 디센트?


닐 마샬 감독의 영화 디센트는 6명의 여자친구들이 기분전환으로 동굴탐사를 하다가 미지의 괴생물체를 만나게 되는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동굴이라는 밀폐공간을 배경으로 택함으로써 참신하고 스릴넘치는 영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제프 롱의 책 디센트는 제목과 미지의 괴생물체 - 헤이들이라고 불리우는- 등 일부 소재가 비슷할 뿐 영화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디센트의 동굴은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열린 공간입니다. 한마디로 영화 디센트와 책 디센트는 다르다는 이야기지요.



디센트는 어떤 내용일까?


성스러운 땅 히말라야에서 폭설과 안개로 고립된 등반 여행객들이 피신해 있던 동굴에서 괴 생물체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세계곳곳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점차로 확장되며 전개됩니다.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존재인 헤이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인간과 헤이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인육을 먹는 헤이들의 공포스러움에 속수무책이었던 인간들은 점차로 헤이들의 약점을 알게 되면서 헤이들은 멸종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여기에 지하세계를 소유하려는 헬리오스 주식회사, 지하세계를 통치하는 사탄(?)의 존재를 파헤치려는 베오울프 학회의 이야기가 더 해지면서 점점더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작가도 밝혔듯이 이 책은 단테의 신곡과 쥘 베른의 지구속 여행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입니다. 책 역시 호러, SF, 모험, 과학 소설의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롭게 전개됩니다.

지상세계와 맞먹는 규모를 가진 지하세계, 인육을 먹고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헤이들이라는 종족, 사탄의 존재, 인간이었으나 헤이들에게 노예로 잡혀 헤이들화된 주인공 아이크등 흥미로운 소재로 가득해서 복잡한 내용과 만만치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저자 제프 롱은 히말라야 산맥의 베테랑 등반가, 티베트 투어가이드, 석공, 클라이밍 강사 등 다채로운 직업경력을 바탕으로 지하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분명히 오락소설이지만 디테일한 묘사와 신학, 역사적인 배경, 과학적 사실등이 어우러져 마치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착각조차 불러일으킵니다. 최근 유행하는 팩션에 속하는 스릴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이 팍팍하다고 느껴질때 시원한 맥주와 함께 거실에서 디센트를 읽으면서 잠시 현실을 벗어나 흥미로운 모험세계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곧 드림웍스에서 데이비드 S. 고이어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될 예정이라니 기대됩니다.

블로그에 대한 모든 것 - <블로그 교과서> 리뷰

Posted by 호핀
2009. 4. 20. 19:17 문화/책


'블로그 교과서'는 말그대로 블로그에 관한 교과서에 가까운 책입니다.

블로그의 개요부터 활용까지 블로그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폭넓게 다룬 책이죠. 따라서 블로그 초보자에게는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으로 중급자에게는 더 나은 블로거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고급자에게는 블로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 줄것 같습니다.


왜 블로그를 하는가?

블로그를 하다 보면 내가 왜 하고 있지? 하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변잡기에 관한 글들로 블로그를 시작하다가 좀 더 욕심이 생기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또는 잘 아는 분야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죠. 그러나 전업 블로거가 아닌 이상 블로그에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기는 어렵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매일 포스팅하던 것이 3일에 한번이 되고 일주일에 한번이 되고 한달에 한번이 되면서 점점 블로그에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 무작정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블로그를 시작해서 좋아하는 영화, 책, IT관련글을 올리다가 좀더 자유롭게 포스팅이 가능한 티스토리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일과 병행하며 블로깅을 하는 것이 점점더 힘들어 지더군요.

시간이 예전보다 없어서일까요? 시간이야 사실 마련하기 마련이고 이 책을 읽다보니 블로그를 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서 인것 같더군요.

저자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상의 기록, 광고수익, 인맥관리,정보수집등 목적을 정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여러 요소를 다룬고 싶다면 비율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정해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가?

목적이 명확하게 설정된 이후에 블로그 주제블로그이름과 닉네임등을 정해야 합니다. 또한 달성목표를 정하고 운영전략을 설정하여 구체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방문자수는 얼마까지 향상시킬것인가, 블로그 뉴스 베스트 기자를 얼마만에 차지할 것인지, 광고수익은 한달에 얼마나 벌어야 하는 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목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합니다. 다른 블로거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나만의 장점을 파악해서 업데이트 주기, 블로그 서비스, 팀블로깅여부, 홍보이벤트등을 결정합니다.


인기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저자는 인기블로그를 만드는 20여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블로거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즉, 좋은 컨텐츠, 꾸준한 생산, 독자가 원하는 주제, 명확하고 눈길을 끄는 제목과 키워드, 커뮤니티 참여, 방문과 구독등이죠.
초보 블로거라면 많은 참고가 될 부분입니다.


블로그 교과서는 블로그 전반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목차를 훑어 보시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고 시간이 날때 전체적으로 읽어도 상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정도는 전체를 읽은 다음에 필요할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다시 한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로그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블로그 경험담과 블로그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어 흥미를 유발합니다.

저자는 블로그를 통하여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어 더 나은 삶, 더 나은 행복을 얻기를 권유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통하여 블로그에 대한 뚜렷한 그림을 다시 그릴수 있었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한 블로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관한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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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매커니즘 - 다시 보는 케인즈 주의

Posted by 호핀
2009. 4. 19. 22:49 문화/책


이 책은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있어 관련 서적을 읽어 배경지식이 조금 있거나 '거시 또는 미시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이라면 좀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으신 분이라면 조금 읽기가 힘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딱딱하고 힘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책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용이 전문적인 경제요소를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케인즈는 누구인가?



존 메이너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1883년 6월 5일1946년 4월 21일)는 영국의 경제학자이다. 정부의 재량적인 정책에 의한 유효수요의 증가를 강조하는 케인즈 경제학의 이론을 창시하였다. 그의 이론은 경제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기존의 고전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비판하고, 정부의 단기적인 정책실행을 중요시하였다.

케인즈경제학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제의 자가조정기능을 부정하고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경제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장기에는 우리 모두는 죽는다(In the long-run, we are all dead)"라고 언급한것으로도 유명하다.

경제학에 관한 초기의 관심은 주로 화폐외환문제에 있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후부터는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의 고용 및 생산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에 관하여 종래의 경제이론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그 결과 대표적 저서인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1936)에서 완전고용을 실현·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소비투자, 즉 유효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보완책(공공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론 및 이에 입각한 정책, 그 기반을 형성하는 사상의 개혁을 '케인즈 혁명'이라고 한다.

흔히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이 케인즈의 이론에 입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뉴딜 정책과 케인스의 이론은 사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나왔을 뿐 초기에 상호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불황의 매커니즘 - 경제학의 오래된 미래, 케인스주의를 다시 읽는다.



이 책은 케인즈가 다루고 있는 1930년대 대공황과 1990년대 초반 거품경제가 붕괴된 일본의 상황이 유사한 것에 주목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장기 불황속의 일본에서는 잊혀가던 '케인즈 경제학'으로부터 경제회생의 지혜를 찾아보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전개되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케인즈 경제학이 1930년대 대공황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역시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에 처해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때 우리 역시 케인즈 경제학에 주목해야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맹목적으로 케인즈 경제학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케인즈 경제학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되 옳은점을 취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을 밝히려고 하는 것입니다.

'케인즈 경제학의 기본구조', '실업과 수요부족', '이자와 화폐','경기순환과 경제정책의 본모습'에 대하여 분석하고 '불황이론의 재구축'을 통하여 불황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실업이 만연한 상황. 즉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재정지출을 통하여 실업자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효율화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장기 불황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부족해 실업자가 양산된 상황에서는 시장주의 이론에 의하여 임금을 인하하고 낭비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것은 개별기업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경제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실업을 늘리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주도하에 기업들에게 강요되었던 '일자리 나누기'는 (새로 입사하는 직원의 급여를 낮추어 그 차액으로 채용을 유지하는) 불황과 실업의 진정한 원인이 생산물의 공급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부족에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낭비 배제와 구조조정을 이유로 취업기회를 감소시킨 상태로 남은 일자리를  나누어 가지라는 것은 국민경제의 소득증대와 수요증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수요부족입니다.  케인즈가 주장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정책에 대한 신뢰를 통하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한번 읽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힘듭니다. 저역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이해하고 있구요. 다만,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이 왜 왔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키가 사랑한 작가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Posted by 호핀
2009. 3. 26. 12:55 문화/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8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선형 옮김/문학동네
http://hopin.tistory.com2009-03-26T06:57:460.3810
하루키와 피츠제럴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시나요? 30대이면서 책을 어느 정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하루키 소설 한두권쯤은 읽으셨을것 같네요. 그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가 바로 F. 스콧 피츠제럴드입니다. 하루키가 그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의 일어 번역판을 썼을 정도입니다.

그 밖에 하루키가 좋아한다고 밝힌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썼던 미국 작가 레이먼드 카버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번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국내에 번역된 2권의 단편집을 읽어 보았지만 별로 와닿지 않더군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가장 미국스러운(?) 소설로 꼽힙니다. 두 작품 다 너무나 유명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반면 두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저도 <위대한 개츠비>는 읽어 보았지만 피츠제럴드의 다른 작품은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영화화 되지 않았다면 평생 읽어 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저는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 소설을 먼저 읽으려고 합니다.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소설을 읽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단편소설중에서도 길이가 짧은 작품을 확장해서 영화로 만든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파일:HarukiMurakami.png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11개의 단편들을 실은 단편 소설집입니다. 이 중에 영화화 된것은 당연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단편입니다. 이 단편은 40여 페이지로 짧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마크 트웨인의 '슬프게도 인생의 최고의 대목이 제일 처음 오고, 최악의 대목은 맨 끝에 온다는 것'을 소설화한 것입니다.

내용은 재즈의 시대(1차 대전 종전 직후 미국 증시 사상 최대 호황기를 거쳐 1929년 주식 대폭락과 함께 꿈처럼 사라진 시대)에 한 철물상의 아들의 일대기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늙은이로 태어나 간난 아이로 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러브스토리를 상당히 강조한 모양인데 책에서는 크게 다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사람의 일생에서 가족, 일, 학교생활과 더불어 사랑이 차지하는 만큼 그려지고 있죠.  전반적으로 인생을 거꾸로 사는 사람의 일생과 주변의 반응을 통한 인생에 대한 풍자극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은 무척 재미있었지만 내용 그대로 영화화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더해졌는지 궁금하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 밖의 단편들


총 11편의 단편 중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젤라빈>의 시작하다만 사랑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젤라빈은 우리나라로 보면 한량 정도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인공은 이런저런 잡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주사위 노름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한때는 마을에서도 잘사는 축에 끼는 집안이었지만 지금은 겨우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파티에 가게 되고 평소 좋아하던 마을 처녀를 만나게 됩니다.
마을 처녀가 주사위 노름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자 평소 실력을 발휘하여 구해주게 되죠. 이를 계기로 '젤라빈'생활을 처분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리라 결심합니다. 그녀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죠. 그러나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됩니다.
그러자 그는 결심 따위는 한적도 없는 것처럼 다시 '젤라빈'으로 돌아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지고 무언가 변하고 싶은 마음을 가져 보신적 있나요? 평소와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적이 있나요?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한 단편입니다.

이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벤자민...처럼 인생에 대한 통찰이 옅보이는 이야기도 있고, <낙타 엉덩이>처럼 엉뚱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접근한 <행복의 잔해>와 같은 이야기도 있죠.

11개의 단편이 모두 성격이 달라 마치 종합과자세트를 먹는 기분입니다.  달콤한 사탕도 있고 쓴맛나는 과자도 있고 바삭바삭한 웨하스도 있죠. 편하게 읽으면서 인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달러 (the Dollar 2008) - 빚거미에 잡힌 지구촌,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책

Posted by 호핀
2009. 3. 16. 12:51 문화/책
달러달러 - 6점
엘렌 호지슨 브라운 지음, 이재황 옮김/이른아침
http://hopin.tistory.com2009-03-16T03:46:380.3610

좋은 책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분명 좋은 책입니다.

다만, 그 새로운 사실이 평소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사실이거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사실이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두가지는 새롭고 위험한 사실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러했습니다. 이미 그러한 사실을 알거나 생각하셨던 분에게는 아니겠지만요.)
즉, 하나,
주화를 제외하면  미국정부는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 달러지폐는 민간 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발행에서 정부에 빌려준다.

둘,
은행이 대출해 주는 돈은 미리 존재하던 누군가의 예금을 다시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돈이며, 대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는 사실입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금융위기의 주역인 달러의 대부분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며, 미국 은행들의 필요에 의하여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DSC05777.

책은 700여 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의 만만치 않은 분량입니다. 내용은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미국의 금융을 다루고 있고, 일부 전문적인 내용도 있어 약간은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내용 자체가 딱딱하기 때문에 어쩌면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보다는 처음 읽을때에는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 읽고, 두번째 읽을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도 덜 지루하게 읽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쉽지도 않은 일이라서 큰 목차에 따른 간단한 코멘트로 리뷰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제Ⅰ부 노란 벽돌길 : 금에서 연방준비은행폐로
이 책에서 주된 비유로 삼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 및 등장인물에 대한 비유를 소개하고 과거 미국에서 정부와 금융, 기타 정치가들의 밀고 당기는 게임을 소개합니다.

세부목차

제Ⅱ부 은행가들의 돈 버는 기계
앞에 이어 과거 미국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합니다. 잘 알려진 루스벨트, 케인스, 록펠러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탄생, 현재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중에 하나인 헤지펀드, 파생상품에 대한 내용도 중요합니다.

세부목차

제Ⅲ부 빚의 노예가 되다 : 지구촌을 뒤덮은 은행가의 거미줄
달러와 미국의 금융제도가 초래한 금융위기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케네디 암살의 배후가 어쩌면 국제 기업-금융-군사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가설을 인용하고, 멕시코, 독일, 러시아, 중국,인도,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세부목차

제Ⅳ부 빚거미가 미국을 잡다
비교적 분량이 적은 이 부분은 미국이 금융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여러가지 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의 부정과 탐욕'(p418~)부분이 재미있더군요.

세부목차

제Ⅴ부 요술 구두 : 대안을 찾아서
현재 금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미국의 대안지폐, 전자 통화등을 소개합니다. 버냉키의 '헬리콥터 화폐'를 소개하고 이를 실천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헬리콥터 화폐란 정부가 돈을 찍고 그것으로 실물자산, 부동산이나 회사 주식 같은 자산을 사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라는 이론입니다. 마치 헬리콥터로 돈을 투하하듯이 정부가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돈을 만들어 시장에 투입하자는 것이지요.

세부목차

제Ⅵ부 빚거미 물리치기 : 국가 금융 시스템의 복원
여기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정부가 은행을 소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말이지요.) 전체적인 내용은 미국경제에 국한된 내용이 많아 조금은 따분하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세부목차


Darren Hester님이 촬영한 Twenty Dollar Bill.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경제를 전공한 저로서도 처음 듣는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내용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신문등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겠지만 많은 내용이 생소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지루하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금융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가지 시스템이 만능이 아니며 미국에서조차 여러가지 비판이 나오고 개선하려 애쓰고 있는 지금 무조건 미국방식을 따라가는것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많은 부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이 번역하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어색한 번역이 많다고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번역이 되었고 영어식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조금 더 다듬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읽는 CEO - 한 장의 사진에서 배우는 통찰의 기술

Posted by 호핀
2009. 3. 3. 17:50 문화/책
사진 읽는 CEO - 한 장의 사진에서 배우는 통찰의 기술

회원님이 촬영한 DSC05702.
   
책을 보자마자 첫 느낌은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입니다.  '사진과 CEO'라니 그리고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라니...책을 사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목입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단순히 흥미를 자극하기 위한 제목만은 아니며, 책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CEO가 왜 사진을 읽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통찰의 기술을 익히기 위함입니다.
통찰이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는것'을 말합니다.
심리학에서는 환자가 지금까지 억압된 움직임에 의하여 의식할 수 없었던 갈등을 알게 되는 것을 통찰이라고 한답니다. 지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된 자아를 통해서 인지하는 것이라지요.  또한, 통찰이 가능하려면 주위의 상황을 새로운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쳐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경영은 무수히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과거처럼 하나하나의 정보를 검토하고 분석해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며, 이럴 경우 필요한 것이 통찰의 기술입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훑어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문에 대한 이해입니다. 평소 문학, 음악, 미술, 사진등 인문을 많이 접하고 읽어낼수 있는 능력을 기르다 보면 통찰의 기술이 저절로 갈고 닦인다는 거죠.
이 책은 사진이라는 예술을 인생이라는 큰 맥락에서 재해석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진가들이 스쳐지나가는 현상속에서 의미를 '콕' 집어내는 순간(이를 '통찰'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에 대한 나름의 분석이다. (7p)
저자는 사진가가 카메라의 눈으로 세상을 통찰했던 방법 중에서 세가지 키워드를 골라냈습니다. 바로 열정, 상상력, 기본이지요. 이 세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3부로 나누어 역사적인 사진에 대한 해석, 배경, 의미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50여장의 사진을 통하여 삶에 대한 통찰의 기술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열정, 상상력, 기본에 관하여 각각 감명깊었던 사진을 설명함으로써 책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겠습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DSC05704.
                 ▲ 외젯 앗제, 퐁 뇌프의 오래된 통로,1913 (기록사진)

1부 열정

저자는 열정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친 눈보라 속에서 사진을 포착할 기회를 기다리기도 하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버리는 사진가도 있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사진가로는 로버트 카파를 예를 들고 있습니다. 다섯군데의 전장을 누비다가 41세의 젋은 나이에 베트남 전선에서 죽은 전쟁사진가이지요. 로버트 파카는 사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목숨을 바쳐 진실에 접근하는 사진가였지요.

 

▲ 로버트 카파, 어느 인민 병사의 죽음, 1936

2부 상상력


저자는 상상력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통찰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사진을 잘 찍는다는 소리는 알고 보면 절반은 욕이라는 겁니다. 상상력의 빈곤을 잘 찍는다고 포장해서 말하는 것이랍니다.  단순히 잘 찍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상력이 필요하며, 평소 꿈꾸는 습관을 통해 상상력을 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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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파리 몽파르나스,1993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사진은 60만달러에 팔릴 정도로 비싸며, 많이 알려진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파트 사진 여러 장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합성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없는 대형 아파트 사진을 통해 획일성과 집단성, 몰개성과 익명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는 포토샵을 다룰줄 안다면 비슷한 사진을 누구나 만들수 있지만 안드레아스가 최초로 표현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의 상상력을 통하여 독창적인 사진을 찍어냈다는 거지요.

3부 기본

망설여지는 순간 초심으로 돌아가자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산악사진의 대가인 K씨의 일화를 들어 기본의 중요성을 설명하지요. K씨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사진사로부터 사진을 배웁니다. 그런데 몇달을 '달걀 찍기'만 시켰다는 군요. K씨는 지루한 달걀 찍기에서 빛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달걀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달걀을 찍는 방법이 아니라 빛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거죠. 사진에 있어서 기본중에 하나인 빛을 이해하게 된것입니다.  사진의 기본인 빛, 렌즈, 셔터, 구도, 본질보기등을 다양한 사진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마이너 화이트, 바위섬,1947

마이너 화이트의 바위섬은 일상의 시각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상을 위에서 바라보고 노출을 파도에 맞추어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의 조형적 패턴으로 환원하였습니다. 이처럼 보는 시각을 바꿨을 뿐인데도 새로운 느낌을 전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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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 책은 본격적인 자기계발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점은 장점이기도 한데 자기계발에 관련된 내용을 억지로 끼워맞췄다기 보다는 유명한 사진을 제시하고 그 사진을 읽는 법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에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사진 보는 법'에 관한 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주 재미있고 쉽게 읽어 나갈수 있는 책입니다. 또, 저자 스스로가 전문 사진가이면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진과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딱딱한 사진 역사책이 아니면서도 왠만한 유명 사진가의 사진작품을 모두 감상하실수 있고, 나아가 사진작품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하는지 배울수도 있는 좋은 책입니다. 이러한 감상을 통해 통찰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실수도 있겠지요.



재테크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Posted by 호핀
2009. 2. 17. 19:50 문화/책
재테크의 기본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http://hopin.tistory.com2009-02-17T09:14:560.3810

저자는 금융시장이 혼란한 불확실한 시대에서 희망은 기본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 재테크 비법이나 투자요령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투자의 기본을 지키면서 위험을 관리하는 원칙을 말하고 있으며, 재테크 현안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묻고 답하는 Q&A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저자 송승용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삼종합금융과 대우증권을 거쳐 (주)희망재무설계에서 컨설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현재 금융권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이미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을 저술하여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금융회사가...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현장에서 직접 뛰는 금융권 종사자의 시각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저자는 재테크를 위한 기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PER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한다는 식이죠. 즉,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숫자이며, 신기섭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PER이 투자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가상의 인물을 통하여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모두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는 재테크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부터 시작하여, 펀드, 금, 연금,
정기적금, 대출, 부동산등 우리가 접할수 있는 모든 투자수단을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다루는 방식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일반 서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지식만을 알기쉽게 저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허황된 이야기,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바로 적용가능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다른 책과 차별되는 장점입니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대박을 내는 재테크 기법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열심히 모으고, 모은 돈 잘 불리고, 때때로 닥쳐오는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부는 항상 내 곁에 머문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상품 지식이 아닌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지요.

요즘은 은행이나 증권회사가 아니더라도 소규모 또는 대규모 개인 재테크 컨설팅회사(PB)를 통하여 재무상담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왠만한 보험설계사들도 보험 뿐만 아니라 펀드, 부동산등 재테크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합니다.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어느정도 경제를 읽는 실력이 있어야만 금융회사나 남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부를 만들고 지킬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재테크의 기본은 돈에 대한 목표의식과 열심히 모으는 절약정신이며 여기에 경제와 금융상품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이책은 바로 그러한 안목을 길러주는 훌륭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랜드포시의 마지막 강의

Posted by 호핀
2009. 2. 3. 12:30 문화/책
랜드포시의 마지막 강의
마지막 강의 - 6점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살림

어느날 자신이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갑작스럽게 알게 되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랜디 포시는 뒤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하여 삶의 나침반이 될 강의를 남기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그 강의를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이 책 마지막 강의입니다.  그런 이유로 삶의 지혜, 자기 계발을 다루고 있지만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실제적인,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자는 딸에게 남자를 판단하는 법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지요.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오직 그들이 하는 행동만 집중해서 보면 되지요."  랜디 포시가 직장 동료로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이처럼 직접 경험하거나 저자가 판단하기에 정말로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저자의 가족 사진


삶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만, '말이 아닌 행동을 보아라'와 같은 다른 자기계발서의 충고와 같은 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충고와 팁은 책을 많이 팔기위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기에 그리고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이기에 랜디 포시가 보고,듣고,읽고, 경험한 삶의 지혜의 정수들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동시에 삶을 돌이켜 보게끔 하는 좋은 책입니다.




교향곡 세계를 여행하려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Posted by 호핀
2009. 1. 27. 01:49 문화/책
교향곡 세계를 여행하려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예전에 보통 음악을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은 '가요->팝송->락/메탈->프로그레시브->재즈/클래식'순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쉽게 접할수 있는 가요를 통하여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듣기 위해서 팝을 듣게 되는 거지요. 세운상가등에서 소위 빽판 (불법 복사 레코드판)을 사서 락/메탈을 듣고(싼 가격보다는 당시엔 금지곡이 많아서지요.) 좀 더 복잡한 음악을 듣기를 원하면서, 프로그레시브,재즈,클래식을 들었었지요.

생소한 클래식을 들어보기 위해서 클래식 안내서도 몇권 사게 됩니다.  보통 많이 사게 되는 안내서는 '명반'을 소개하는 형식의 책입니다.  클래식은 같은 곡을 어떤 지휘자, 연주자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책을 사고 명반만을 쫓아 음악을 듣다보면 정작 클래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브람스 교향곡 3번은 어떤 CD가 명반인지는 알아도 브람스가 어떻게 교향곡을 작곡했으며,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게 되는 거지요.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은 명반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클래식, 그중에서도 교향곡이 무엇인가를 10명의 위대한 작곡가들과 그들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소개함으로써 알기쉽게 설명하는 책이지요.



저자 금난새 소개

금난새는 1947년에 태어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중에 한분입니다. 서울 예술 고등학교 재학중에 이미 영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데뷰했지요. 서울대를 거쳐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지휘를 배웠습니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등 국내 어느 지휘자보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부임중입니다.

교향곡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교향곡을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장르이며 기악의 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향곡은 클래식 음악의 모든 요소를 담은 음악형식이며, 다양한 소리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세계적인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교향곡은 오페라 서곡에서 시작하여 리피에노 콘체르토, 모음곡 형식을 거쳐 하이든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모차르트에 의해서 오페라적인 요소, 즉, 이탈리아풍의 노랫가락을 교향곡에 도입하게 되어 교향곡의 표현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지요. 베토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뒤를 이어 교향곡을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에 문학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혁신적인 작법으로 교향곡을 발전시켰습니다.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1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2악장 느린 악장, 3악장 미뉴에트 혹은 스케르초, 4악장 빠른 악장(소나타 형식 혹은 론도 형식)'의 4악장형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



브람스를 아시나요?  -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

이 책은 무수히 많은 클래식 작곡가 중에서 역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가장 뛰어난 10명의 작곡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브람스,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위치, 인생과 대표 교향곡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브람스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브람스는 독일 함부르크 출신이며,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음악관을 고수했던 작곡가입니다. 실제 삶 또한 그러해서 존경했던 베토벤의 교향곡들을 의식하여 구상한 지 20년만에 교향곡 1번을 작곡했으며, 자신을 알아준 슈만이 죽자, 슈만의 가족들을 평생 돌보았습니다. 또, 미망인인 클라라 슈만을 사랑하여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1악장 조금 지속적인 음으로 - 빠르게 - 조금 덜 빠르게
전체 분위기는 도전과 투쟁, 시련을 나타내고 있으며, 무언가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을 줍니다.
2악장 느리게 지속적인 음으로
클라라 슈만과의 이룰수 없는 사랑의 느낌이 숨어 있으며, 염원하고 기대하는 종교적인 분위기도 느낄수 있습니다. 마직막 바이올린 독주는 무지개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3악장 조금 빠르고 우아하게
소박하고 우아하며, 밝은 분위기입니다. 경쾌하게 시작하는 클라리넷은 원래 어두운 음색의 악기인데 여기서는 밝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람스가 가장 좋아한 악기지요.
4악장 느리게-좀더 느리게-적절히 빠르게, 그러나 힘차게-좀더 빠르게
긴 항해, 해야 할 일, 풀어야할 해답이 풀리지 않은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마치 항해중에 육지가 보이지 않을때의 분위기지요. 거친 망망대해를 표류하던 선원들은 마침내 육지를 밟았습니다. '살았으니 뭐라도 할 수 있을 거야' ......



책을 덮으면서, 그리고 다시 열면서

이 책을 포함한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 아직 다른 책을 읽지 못했지만 문화/예술에 대하여 쉽고 친근하게 쓰여졌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가네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교양에 무지한 저같은 어른들에게도 교양의 세계를 여행하기 위한 입문서로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희귀반, 명반을 소개하는 컬렉터를 위한 클래식 안내서나,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어쩌면 알 필요도 없는 클래식 이론을 곁들인 어려운 입문서 보다는 이 책을 통하여 쉽고 친근하게 클래식/교향곡에 접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지휘를 하고 계시는 저자의 생생한 설명에 당장이라도 교향곡을 듣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책입니다. 한번 읽고서 버리는 책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부분을 먼저 읽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읽을수 있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
금난새 지음/생각의나무
40분이 넘는 시간을 헤매야 하는 교향곡 여행에 있어서 든든한 안내서를 하나 옆에 둔다면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한눈에 보는 2008 올해의 책

Posted by 호핀
2008. 12. 29. 11:57 문화/책


한눈에 보는 2008 올해의 책


올해의 책은 매년 연말, 연초에 각종 미디어에서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독서라는 것은 각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타인이 선정한 올해의 책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 경험상 출간된지 일정한 시기가 지나고도 좋은 평가를 받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일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독서는 훌륭한 독서가의 가이드가 절실히 필요하기도 합니다.  매일 매주 매달 매년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신간 중에서 어떤 책이 나에게 도움이 되고 재미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적지않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게끔 하니까요. 또 개인의 한정된 독서취향, 시각을 넓혀 폭넓은 독서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지금까지 선정된 총 8개 미디어의 '2008 올해의 책' 97권을 모아 보았습니다.  몇몇책들은 중복되어 선정된것이 눈에 띄네요. '뇌, 생각의 출현' 이 5곳의 미디어에서 추천되어 최다 선정작입니다. 그밖에  제국의 미래 (4곳),   대항해 시대, 잡식동물의 딜레마, 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엄마를 부탁해 (이상 3곳),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법률사무소 김앤장, 하늘에서 본 한국, The Left 1848-2000,  로드, 밤은 노래한다, 서울은 깊다, 코드 그린 (이상 2곳)  순으로 중복 선정되었습니다.  각 미디어의 성격에 따라 선정된 책의 성향이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로드 한권만 읽었네요.  

2008 올해의 책들은 미디어가 선정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신뢰성이 보장된 가이드입니다.
이 포스트를 북마크 해놓았다가 2009년에는 '2008 올해의 책'들을 독서하는 것도 훌륭한 독서법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건투를 빈다 -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푸른숲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
장하준.아일린 그레이블 지음, 이종태.황해선 옮김/부키


러시아 미술사 -
이진숙 지음/민음in

 


치유하는 글쓰기 -
박미라 지음/한겨레출판



대항해 시대 -
주경철 지음/서울대학교출판부



다윈의 식탁 -
장대익 지음/김영사



밤은 노래한다 -
김연수 지음/문학과지성사


보리 국어사전 -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보리


법률사무소 김앤장 -
임종인.장화식 지음/후마니타스



완득이 -
김려령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죽음의 밥상 -
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산책자


The Left 1848-2000 -
제프 일리 지음, 유강은 옮김/뿌리와이파리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
파블로 네루다 지음, 박병규 옮김/민음사

다중 -
안토니오 네그리 외 지음, 조정환 외 옮김/세종서적

자본 Ⅰ-1 -
칼 마르크스 지음, 강신준 옮김/길



하늘에서 본 한국 (한정판) -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사진, 이어령.존 프랭클 에세이, 김외곤.조형준 사진 에세이/새물결


이슬람의 세계사 1 -
아이라 M. 라피두스 지음, 신연성 옮김/이산

-
디어드리 베어 지음, 정영목 옮김/열린책들


로드 -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열린책들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
조지프 E. 스티글리츠 지음, 홍민경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다른세상


히말라야 도서관 -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세종서적



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
박천홍 지음/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블랙 스완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 옮김/동녘사이언스


엄마에겐 남자가 필요해 -
한경혜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공부도둑 -
장회익 지음/생각의나무

밤은 노래한다 -
김연수 지음/문학과지성사



로드 -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고전 산문 산책 -
안대회 지음/휴머니스트





대항해 시대 -
주경철 지음/서울대학교출판부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지음/문학동네

 


제국의 미래 -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비아북



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
박천홍 지음/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하늘에서 본 한국 (한정판) -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사진, 이어령.존 프랭클 에세이, 김외곤.조형준 사진 에세이/새물결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슈퍼자본주의 -
로버트 라이시 지음, 형선호 옮김/김영사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풍선을 샀어 -
조경란 지음/문학과지성사



모던 타임스 1 -
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살림






서울은 깊다 -
전우용 지음/돌베개

 

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다른세상


 

유교적 경세론과 조선의 제도들 1 -
제임스 버나드 팔레 지음, 김범 옮김/산처럼


니벨룽의 보물 -
정문길 지음/문학과지성사


꿈의 세계와 파국 -
수잔 벅 모스 지음, 윤일성.김주영 옮김/경성대학교출판부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세 개의 동그라미 -
김우창.문광훈 지음/한길사



정체성 권력 -
마뉴엘 카스텔 지음, 정병순 옮김/한울(한울아카데미)


책은 죽었다 -
셔먼 영 지음, 이정아 옮김/눈과마음



법률사무소 김앤장 -
임종인.장화식 지음/후마니타스

한국경제 대안시리즈,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품위 있는 사회 -
아비샤이 마갈릿 지음, 신성림 옮김/동녘



쉬광핑 -
윤혜영 지음/서해문집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여름언덕

야생 속으로 -
델리아 오웬스.마크 오웬스 지음, 이경아 옮김, 최재천 감수/상상의숲





제국의 미래 -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비아북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자원전쟁 -
에리히 폴라트.알렉산더 융 지음, 김태희 옮김/영림카디널
쇼크 독트린 -
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살림Biz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
장하준.아일린 그레이블 지음, 이종태.황해선 옮김/부키
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 지음, 최재천.김산하 옮김/바다출판사
코드 그린 -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영민 외 옮김, 왕윤종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폭력의 시대 -
에릭 홉스봄 지음, 이원기 옮김, 김동택 해제/민음사
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다른세상
역사 -
남경태 지음/들녘(코기토)




The Left 1848-2000 -
제프 일리 지음, 유강은 옮김/뿌리와이파리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제국의 미래 -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비아북
대항해 시대 -
주경철 지음/서울대학교출판부
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
박천홍 지음/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입이 똥꼬에게 -
박경효 글 그림/비룡소
서울은 깊다 -
전우용 지음/돌베개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화폐전쟁 -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랜덤하우스코리아
리스크 -
피터 L. 번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한국경제신문
제7의 감각 -
윌리엄 더건 지음, 윤미나 옮김, 황상민.박찬구 감수/비즈니스맵
통찰의 기술 -
신병철 지음/지형
제국의 미래 -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비아북
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
이중텐 지음, 박경숙 옮김/은행나무
짝퉁 인디언의 생짜 일기 -
셔먼 알렉시 지음, 엘렌 포니 그림, 김선희 옮김/다른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
신장섭 지음/청림출판
코드 그린 -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영민 외 옮김, 왕윤종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그래도 계속 가라 -
조셉 M.마셜 지음, 유향란 옮김/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
로저 마틴 지음, 김정혜 옮김/지식노마드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셜록 홈스와 글쓰기 탐정단 -
임사라 지음, 남궁선하 그림/비룡소
히든 챔피언 (특별보급판) -
헤르만 지몬 지음, 이미옥 옮김, 유필화 감수/흐름출판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설득의 심리학 2 -
노아 J. 골드스타인 외 지음, 윤미나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예수 없는 예수 교회 -
한완상 지음/김영사
하늘에서 본 한국 (한정판) -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사진, 이어령.존 프랭클 에세이, 김외곤.조형준 사진 에세이/새물결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法頂) 지음/문학의숲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심보선 지음/문학과지성사
랑랑별 때때롱 -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보리
부동산 계급사회 -
손낙구 지음/후마니타스
땅의 옹호 -
김종철 지음/녹색평론사








" '한눈에 보는 2008 올해의 책'은 다른 미디어가 추가로 선정할때마다 재 발행하겠습니다."


[책 리뷰] 눈먼 자들의 도시 - 보고도 보지 못하는 자들

Posted by 호핀
2008. 12. 21. 23:21 문화/책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눈먼 자들의 도시 - 10점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해냄

눈먼 자들의 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같은 제목인 "눈먼 자들의 도시"로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과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영화가 제작되고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영화의 원작소설이라는 점이 더 구미를 당긴 이유였다. 그것도 그럴것이 저자인 주제 사라마구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벌써 십년도 지난 일이니 말이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하지만,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소설이라는 선입견은 버리고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도록 하자. 읽어보면 알겠지만 딱딱하지도 따분하지도 않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금방 빠져들것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기전에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눈이 멀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라고 가정을 해보고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자.  더 재미있게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한다.

눈먼 자들의 도시의 줄거리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의 눈이 멀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사회라는 안전망속에 숨겨져 있던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표출된다.
눈을 멀기 시작할 때처럼 갑자기 눈이 다시 보이게 되면서 소설은 끝난다.

얼마 전에 읽은 "로드"에서처럼 정상적인 사회시스템이 붕괴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음식이다. 음식을 어떻게 구해서 생명을 유지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된다. 
2008/08/26 - [문화 section/책] - '절망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로드(THE ROAD)
그런데 생각해보면 꼭 눈이 멀지 않더라도,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세계 어디에나 먹을것 (포함한 잠자리,사랑등 기본적인 인간적인 생활)조차 구하기 힘들어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대다수가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내가 아니고 내 주변에서 보이지 않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면서 (보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라마구가 이야기 하는것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 눈이 보이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

"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눈먼 자들의 도시 소설 말미에 소설 내내 무리를 인도하던 눈이 멀지 않은 유일한 사람인 의사의 아내가 눈이 멀게 된다. 눈먼 자들이 눈을 뜨게 되는 세상에선 다시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인가?
 





노벨 문학상 - 위키백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위키백과
주제 사라마구 - 위키백과
예수의 제2복음 - 주제 사라마구 (1)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이 소설은 따옴표를 통한 대화의 구분이 없다. 한편으로는 읽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만연체는 아닌데도 만연체인 느낌.
- 우울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



*2008.11.20 알라딘에서 구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자-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Posted by 호핀
2008. 12. 8. 12:50 문화/책
“ 줄거리는 적지 않습니다. 감상만 적습니다. 줄거리는 상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10점
정진홍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인문학이란?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이 처해진 조건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에서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구별되는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또는 사변적인 방법을 넓게 사용한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 문학, 언어학, 여성학, 예술, 음악, 역사학, 고고학, 종교학 등이 있다.

저자는 인문의 중요성을 여러가지 일화를 통하여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 인문이 경영을 만나야 하는 이유로는 바로 '통찰'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통찰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서 두루 살펴보는 것'이며 현대사회처럼 복잡다단한 세계에서는 무엇보다 통찰의 힘이 필요하며 경영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업무를 하다가 막히면 업무와 관련없는 책을 읽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지요. 그런 생각의 전환, 창의성등은 자기계발서, 업무메뉴얼을 통하여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꾸준한 독서를 통한 생각의 확장만이 창의성, 독창성을 길러 줄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인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흔히 말하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서 구글이 나왔고 아이팟이 나왔으니까요.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특정주제와 관련된 역사속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형식입니다. 내용의 깊이가 있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책의 두께에 질려서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내용은 아주 쉬우니까요.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인문을 사랑하는 사람
- 잡다한 에피소드에 얽힌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틀에 박힌 경영서, 자기계발서에 질린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 사람
- 뭔가를 지시/지도하는 자기계발서가 좋은 사람.



▷ 관련 리뷰들
http://inuit.co.kr/1433
http://lsk.pe.kr/entry/%EC%9D%B8%EB%AC%B8%EA%B3%BC-%EA%B2%BD%EC%98%81%EC%9D%98-%EC%A1%B0%EC%9A%B0-%EC%9D%B8%EB%AC%B8%EC%9D%98-%EC%88%B2%EC%97%90%EC%84%9C-%EA%B2%BD%EC%98%81%EC%9D%84-%EB%A7%8C%EB%82%98%EB%8B%A4
http://www.bookstyle.kr/blog_post_39.aspx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브루클린 풍자극"

Posted by 호핀
2008. 12. 8. 10:32 문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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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풍자극 - 10점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폴 오스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하나입니다. 주로 '인간의 실존'에 대하여 다루고 있어 내용에 깊이가 있는 반면에 삶의 극적인 에피소드를 다루어 재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웨인왕감독의 95년작 '스모크'의 작가로써 폴오스터를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폴오스터 작가소개(위키백과)
작가의 노숙자 경험등은 사람이 비참한 현실에 내몰렸을 때의 생각,감정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소설에서 전도유망한 청년이 대학원 박사과정 통과를 못하고 택시기사로 전락하는 부분에 대한 생생한 묘사같은것 말입니다. 작가의 전작인 "뉴욕3부작", "달의궁전"처럼 이 소설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고, 다양한 사랑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드는 훌륭한 소설입니다. 폴 오스터의 다른 소설처럼 이 소설 역시 다양한 등장인물과 에피소드퍼즐이나 실타래처럼 얽혀있다가 한순간 정리되며 감동을 줍니다.

폴오스터에 대하여 모르신다면 이 소설부터 알아나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폴 오스터의 팬
- 희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소설을 찾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대중 오락 소설만 읽는 사람
-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중첩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 2008.11.07 도서관 대여

셀 - 희망은 있는가?

Posted by 호핀
2008. 11. 11. 18:30 문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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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1 - 10점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상하게도 최근에는 영화든 소설이든 이런 종류의 세기말을 다룬 작품에 관심이 간다.

영화로는 '28주후, 레지던트 이블 씨리즈, 둠즈데이, 해프닝, 나는 전설이다,미스트'등이 있고, 소설으로는 '로드'가 있다.

그중에 셀은 내용상으로 해프닝, 28주후와 가장 유사한 것 같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주변사람들이 변하고 소수의 몇몇사람만이 정상인으로 남아 절망적인 상황과 맞서 싸운다.

그런 설정자체는 작가도 밝혔듯이 좀비물의 거장 조지 로메로와 나는 전설이다의 리처드 매드슨의 영향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설정을 스티븐 킹 특유의 맛으로 요리하니 다른 작품이 나왔다고 볼수 있다.

스티븐 킹은 평범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의 구차한 태도 속에서 정의를 찾아내고 그 정의가 조금씩 빛을 발하면서 위기를 극복한다.

다만, 결점이 있다면 친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처참하게 죽고,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없다. 재미있게 읽히지만 읽고 나선 어딘지 모르게 찝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책을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중에 스티븐 킹처럼 일정한 수준이상을 작품을 유지하는 작가는 드물다.

특히 최근에 발표하는 작품을 읽어보면 심리묘사에 있어서는 대중소설을 넘어서는 탁월함이 있다.

엇보다 재미있고 있다보면 책을 놓기가 어렵다. 대중소설이냐 아니냐, 장르를 불문하고 이런 작가 이런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 당연히 스티븐 킹의 팬
-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
- 재미있는 오락소설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 이런 사람에게는 비추천
- 스티븐 킹 특유의 집요함이 싫은 사람
- 피튀기는 고어가 싫은 사람
- 일정한 수위를 넘는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


군림천하 - 한국무협지의 수작

Posted by 호핀
2008. 8. 28. 19:39 문화/책

군림천하 1 - 8점
용대운 지음/대명종

리나라 작가가 지은 무협지라서 별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 며칠동안 읽다.
한국 무협지는 야하고 황당무계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 편견이 깨졌다.

전형적인 무협지이고 군데군데 말도 안되는 부분이 분명히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있다.
그다지 유치하지도 않고 시간 때우기로는 정말 손색이 없다.

특히 중국무협소설과는 다른 주인공이 매력있다.
시간이 나면 한번 읽어보시길. 답답한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시리즈가 몇년에 걸쳐 발간되고 있고 현재 19권까지 나왔다.

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Posted by 호핀
2008. 8. 28. 19:28 문화/책

좌린과 비니의 사진 가게 - 6점
좌린과 비니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진이 있고 그에 따른 설명이나 사연이 덧붙여진 책이다.
부부가 홍대앞에서 세계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팔며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사서 본 책인데 조금 실망이다.

에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사진집에 가깝다.
글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고 그나마 적은 글조차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전문작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실망스럽다.
단지, 용기있게 세계여행을 떠났고 유사한 다른분보다는
사진을 잘 찍는다는 정도이다.
책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문장력, 글쓰는 솜씨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다.

장점은 가볍게 읽을수 있다는 것.
금방 읽을수 있다는 것.




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 원제 Freakonomics (2005)

Posted by 호핀
2008. 8. 26. 18:22 문화/책
괴짜경제학 플러스 - 10점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제목에 경제학이라고 붙어 있긴 하지만 사실
경제학과는 크게 상관없는 내용이 전부이다.
경제학이론을 인용하지도 설명하지도 않는다.

다만, 경제학에서 중요시하는 '인센티브'라는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분석한다.
스포츠 선수들, 교사들의 부정,육아에 관한 그릇된 사회통념,
마약판매상과 맥도널드 직원과의 유사점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재미있기 때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다.
다만, 후반부의 작명에 관한 부분은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고
저자의 분석에도 의문점이 들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사장이 차마 말하지 못한

Posted by 호핀
2008. 8. 26. 18:20 문화/책
사장으로 산다는 것 - 2점
서광원 지음/흐름출판

에게는 책을 고르는데는 두가지 기준이 있다.
하나는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이고
나머지 또 하나는 얼마나 재미있는가이다.

이 책은 사장으로써 또는 리더로써 사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이며
노력을 해야하는 일인가를 실제 사장님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저자가 직접 들었다고 강조한 만큼
정말로 사장님들이 그렇게 사는지가 궁금해서 이고, 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는 일정한 만족을 주는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재미도 있었고......
그러나 그 이상이 없다.
한가지 주제, 철학에 대한 깊이가 없어 그냥 읽혀지기만 한다.
한번은 읽을 만한 책이지만 두번은 읽고 싶지 않은 그런 책이다.

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Posted by 호핀
2008. 8. 26. 18:15 문화/책
사람풍경 - 10점
김형경 지음/예담
책을 읽은 느낌은 우선 오랜만에 잘 정돈된 글을 읽으니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서핑중 읽은 글과 업무상 또는 필요에 의해서
읽는 각종 서류, 자기계발서등을 읽으면서 문법에 맞지 않거나
어색한 글들에 불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건 그렇고 이 책은 심리여행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긴 하지만
여행보다는 심리에 더 중점을 둔 책이다. 사랑, 질투, 시기등 인간의
감정들에 대하여 저자가 여행지에서 느낀 생각, 읽었던 책들, 본인의
인생에서 느낀 점, 더 나아가 직접 정신분석을 받으며 알게된 사실들을
잘 조합하여 풀어내고 있다.  

에세이 답게 현학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저자 개인의 경험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상처받았던 저자의 마음을 옅보게 된것 같아 조금은 우울하기도 했다.
그 상처는 내 상처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두들 그럭저럭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지만 과연 자신이 잘하고 있는것인지? 내 마음이 정상인지? 약간씩은 걱정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나게도 좋은 책인것처럼.
김형경 작가의 소설들보다 오히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

꼭 한번 사서 읽기를 권한다.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누구나 10kg 뺄 수 없다!'

Posted by 호핀
2008. 8. 26. 16:57 문화/책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 6점
유태우 지음/삼성출판사
간색의 자극적인 표지로 되어 있는 책이다.
190여 페이지의 책이지만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먹는것을 줄이지 않으면 절대 살을 뺄 수 없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의 반만큼만 먹는 습관을 기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몸이 익숙해져서 소식하게 되고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이다.
영화배우 설경구는 10kg이 넘는 살을 찌웠다 뺐다 했는데 그 비결은 무조건
많이 걷기 라고 말했던것이 기억난다. 물론 식사조절도 했겠지만.

책은 서점에서 꼭 읽어보고 사시길 권한다. 어쩌면 서점에서 다 읽어버릴지도 모른다...재미있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쉽고 짧아서 그렇다.
금연도 그렇고 다이어트도 그렇고 세상사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그 의지를 조금더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절망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로드(THE ROAD)

Posted by 호핀
2008. 8. 26. 16:44 문화/책

로드 - 10점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문학동네


을 집어들고 읽자마자 빠져들었다.
어제밤에는 새벽까지 읽다가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겨우 멈췄을 정도이다.
그리고 오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마저 다 읽었다.

맥 매카시는 코엔 형제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을 쓴 작가이다.
노인을...도 읽었습니다만 영화가 워낙 뛰어나서인지 끝까지 읽기가 힘들었다.
작가 특유의 건조한 문체 때문에 더욱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반면에 이 작품은 몰입도가 대단하다. 어쩌면 나도 아들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보면 청소년보다는 아이가 있는 중장년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책은 세기말을 다룬다. 예전의 매드맥스시리즈,워터월드 근래의 28주후, 둠스데이,
레지던트이블, 나는 전설이다등 세기말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세기말을 다룬 책은 처음 읽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생각나는 영화는 '미스트' 이다. 죽음과 직면한 상황에서 아들을 어떻하든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이 비슷해서 일까?
하지만 결말은 전혀 다르다. 주인공인 '남자'는 계속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고, 아들의 죽음을 생각한다.
희망은 보이지 않고 자신이 먹힐지도 모른다는 공포, 아들이 먹힐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점점 더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트와 달리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는다.
(이 점은 좀 의외다. 왜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까?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아야 겠다.
아뭏든 저는 이렇게 이해했다.)

'아들의 비참한 죽음'은 아버지의 생각일뿐 아들은 아들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후에 포기하고 포기하지 않고는 아들의 몫일 것이다.
아마도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아들은 굳세게 삶을 헤쳐나갈것이라고 믿는다.
'아들-자식'은 '희망'입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그랬듯이 저또한 제 아들을 희망이라고
여긴다.

책은 극한 상황속에서의 '희망'을 잘 묘사한 수작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추천도서 5권 (2008년 2/4분기)

Posted by 호핀
2008. 8. 22. 13:38 문화/책

회사에서 매분기별 직원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들이다. 베스트셀러도 있고 의외의 책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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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의 꿈을 대한민국에 가두지 마라』

- 저 자 : 김동수

- 출판사 : 재인

(1) 작가 소개

저자 | 김동수

205년 전통의 화학 기업 듀폰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 태평양 14개국을 경여하는 자리에오른 글로벌 CEO이다. 서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세때엔 50달러만을 가지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U.C.버클리대에서 화학 공학을 전공하고 아이다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군 제대 후 한양화학과 미국 다우케미컬, 한국화약을 거쳐 1987년 듀폰 한국지사에 입사했다.

(2) 책 소개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초일급 비즈니스 리더 김동수가 자신의 글로벌 여정을 정리해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의 젊은 인재들을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겠다는 저자의 꿈이 담긴 이 책에는 그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외국 기업에서 일하며 겪은 갖가지 경험담과 함께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한 소중한 조언이 담겨 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무엇보다도 “Break the Box!", "당신을 가둔 상자를 깨고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둘러싼 상자 속 ‘안전지대’에서 살아가는데, 상자보다 더 넓은 바깥세상이 있음을 깨닫고 그곳을 향하여 상자를 박차고 나아간 사람만이 성공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글로벌 엘리트로 거듭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무대로 나서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 가치로 '도전'과 '소통', 그리고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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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질문의 책』

- 저 자 : 스톡 그레고리

- 출판사 : 새터

(1) 작가 소개

저자 | 스톡 그레고리

197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 취득, 1987년 미국 하바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취득 하였다. 생물물리학과 발생생물학 분야의 여러 논문 발표. 현재 미국의 한비영리재단에서 조사활동중. 베스트셀러인 「질문의 책」 시리즈로 <애정편> <자식편> <비즈니스편>을 계속 펴내 호평을 받고 있다.

(2) 책 소개

이 책은 당신 자신을 향한 질문서이다. 이 책은 개인의 가치관, 신념,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다. 이 질문들에 솔직히 답변하려면 꽤나 진땀을 흘리게 되겠지만, 이를 통해 당신이 보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장 피하고 싶은 질문이야 말로 지금 당신이 가장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신 자신뿐 아니라 타인들을 깊이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이 질문에 답한다면 그 사람으로부터 많은 것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 간의 다른 생각을 발견한다거나 혹은 그 다름으로 인해 새로운 토론이 발생될 것이다. 그다지 재미도 없고 시간 낭비라고만 여겨졌던 대화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변해가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질문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당연히 그 반대로 틀린 답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면 정직한 답과 부정직한 답이 있을 뿐. 질문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유혹을 물리치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제시된 상황에 자신을 던진다면 단순한 즐거움 이상의 기쁨과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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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지개 원리』

- 저 자 : 차동엽

- 출판사 : 위즈앤비즈

(1) 작가 소개

저자 | 차동엽

198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해군 OCS 72기로 군복무를 마친 후, 서울 가톨릭 대학교,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미국 보스턴 대학교(교환 장학생) 등에서 수학하였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2008년 현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행복’전도사로 방송 및 기업 특강을 활발히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무지개 원리」「행복코드1 : 꿈의 성취를 향하여」「행복코드2 : 자기 경영의 지혜」「행복코드3 : 소중한 당신」「Hi, 미스터 갓(공저)」「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공저)」등이 있다.

(2) 책 소개

인간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그 속에 녹아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전인적 자기계발의 원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대 두뇌 연구의 성과와 유다인이 매일 두 번씩 암송해야 하는 '세마 이스라엘' 속에 숨어있는 자기계발 원리를 저자가 창안한 '무지개 원리' 를 통해 통합하여 전달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과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를 알려주고 삶의 목적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 분야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유다인들의 가르침을 통해 무엇을 하든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임하는 자세를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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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굿바이 허둥지둥』

- 저 자 : 켄 블랜차드 , 스티브 고트리

- 출판사 : 21세기북스

(1) 작가 소개

저자 | 켄 블랜차드

기업교육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켄블랜차드컴퍼티즈의 CSO(Chief Spiritual Officer)로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1분 경영」과 경영서「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경호」「열광하는 팬」의 공저자이다.

저자 | 스티브 고트리

광고와 영상물 제작사인 고트리 커뮤니케이션 그룹(Gottry Communication Group Inc.)의 설립자이자 사장. 린디 젠스볼드 바우어와 공동으로「직장에서 성공하기Kick in the Career」를 썼으며 1994년에 파이퍼 컴퍼니(Pfeiffer & Company)가 처음으로 출간한「비상식 경제속의 상식적인 비즈니스Common Sense Business in a Nonsense Economy」의 저자이다.

(2) 책 소개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이야기를 담은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겅호」등을 통해 사랑을 받은 켄 블랜차드가 전한다. 나쁜 업무 습관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하찮은 것들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았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책은, 살면서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 등장하는 밥은 중요한 일을 제쳐놓고 의미 없는 일에 매달리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다. 또 당일이 되어서야 업무를 처리하는 습관 때문에 그와 함께 일을 하다보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회사의 최고경영자 데이브는 이러한 밥에게 특별한 과제를 내리고, 밥은 다음날부터 새로운 CEO인, 즉 최고효율성책임자(Chief Effectiveness Officer)에게 수업을 받게 된다. ‘우선순위, 타당성, 헌신’에 대한 수업을 받고 난 후, 밥은 자신의 인생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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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래 인재의 조건』

- 저 자 : 공병호

- 출판사 : 21세기 북스

(1) 작가 소개

저자 | 공병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 대학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과 원장을 지냈다. 치밀한 분석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성공 전략을 전파해 온 공병호 소장은 연간 300회 이상의 강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송 활동과 경영 자문, 그리고 초등학생을 비롯한 중고교생과 일반인을 위한 공병호 자기경영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국내 최고의 변화 관리,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양시 성사동 숲 속에 패밀리 레스토랑 오월의 향기를 운영하며, 또 다른 삶에 도전하고 있다.『10년 법칙』『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10년 후, 한국』『10년 후, 세계』『한국, 번영의 길』『공병호의 독서 노트』『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 독서의 기술』『공병호의 초콜릿』『공병호의 희망 리더십』『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한국 10년의 선택』등 지금까지 75여 권의 저서와 역서를 발간하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 책 소개

이 책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생활인들에게 미래 인재상을 제시하고, 자기계발의 방향을 친절히 안내한다. 변화관리·경제경영전문가인 공병호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직장인과 생활인한테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점에 부분적인 해답을 제공한다.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고, 자신의 문제를 구체화한 후, 해답을 구하는 데 실용적인 조언을 해준다. '문제 해결, 창의적 발상, 기회포착, 학습, 동기부여, 자기 혁신, 위기관리, 대인관계, 세일즈, 외국어 구사' 등 핵심 능력 10가지와 실행능력, 확장능력, 변화수용능력, 위험감수능력, 미래준비능력 등 부가적으로 갖추어야 할 5가지 능력을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에는 미래 인재 되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실천 방법 및 전략을 5가지로 정리하였다. 이 책의 독서 포인트는 문제점의 올바른 지적부터 구체적인 실천 전략 제시까지, 논리정연한 구성이 돋보인다. 각 능력이 어떤 도움이 되며, 해당 능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유명인들의 성공 사례,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의 실태 조사 결과, 저자가 지난 20여 년 동안 스스로 실천에 옮긴 '자기계발 실천 사례담' 등이 흥미를 더한다.

추천도서 5권 (2008년 1/4분기)

Posted by 호핀
2008. 8. 22. 13:32 문화/책

회사에서 매분기별 직원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들이다. 베스트셀러도 있고 의외의 책들도 있다.

1. 『열정』

   - 저  자 :  존 고든

   - 출판사 :  바이탈북스

  (1) 작가 소개

   저자 | 존 고든

   존 고든은 개인과 리더, 비즈니스 현장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소용돌이치게 만드는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라고 불린다.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에너지 어딕트(Energy Addict)』, 『10분 에너지 솔루션(10-Minute Energy     Solution)』 등이 있다. 그의 에너지 전략은 수백 차례에 걸쳐 텔레비전 쇼와 잡지, 신문에 소개     되었으며 CNN의 아메리칸 모닝, NBC 투데이쇼 등에 출연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열정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들과 조직을 대상으로 왕성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2) 책 소개

   이 책에는 내 안의 열정을 이끌어내고, 활용하는 조언을 담고 있다. 누구나 성공한 삶을 꿈꾸지만, 극히 일부만 성공을 쟁취한다. 성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는 주변 환경이나 이미 주어진 능력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는 열정이다. '난 왜 늘 피곤할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변화 에너지, 열정! “열정 에너지를 키우는 습관을 매일 실천한다면 자신과 주변을 열정적으로 바꾸고 매일매일 성공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 『와이 미』

   - 저  자 : 김춘근

   - 출판사 : 베드로서원

 (1) 작가 소개

   저자 | 김춘근

   전북 익산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정경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USC에서 미국 정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페퍼다인 대학에서 최우수 교수상을 받았다. 알래스카 주립대학 최우수 교수상을     수상, 석좌교수로 임명되었고, 알라스카 주지자, 경제, 국제무역 특별고문으로 일해 경제개발      공헌특별상을 받았다. 현재 California State University Monterey Bay에서 국제경영학 교수로     있으면서 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all Nations)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 책 소개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처음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108대 1의 경쟁을 물리치고 페퍼다인 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4년 만에 최우수 교수상을 받기도 했으나 37세에 간경화와 간염으로 죽음을 선고 받았다.

인생의 마지막 정점에서 하나님의 치유를 받은 후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어가는 사람!, 이 책을 읽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비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3.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저  자 :  엘린 스프라긴스

   - 출판사 :  글담출판사

  (1) 작가 소개

   저자 | 엘린 스프라긴스

   뉴욕 타임스」 선대이 비즈니스 면에 3년간 '사랑과 돈'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했고, 옥시즌 미디어, 「뉴스위크」, 「비즈니스위크」, 「스마트 머니」, 「포브스」에서 근무했다. 「오, 오프라 매거진」, 「워킹 우먼」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2008년 현재 「포춘 스몰 비즈니스」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2) 책 소개

   이 책에는 성공한 여성 30인이 젊은 날의 자신에게 부치는 서른 통의 편지가 담겨 있다. 요르단의     누르 왕비, 팝 가수 메이시 그레이, 사진작가 조이스 테니슨, 영화배우 올림피아 듀카키스,        디자이너이자 사업가 아일린 피셔, 미 상원의원 바버라 복서, 체조 선수 섀넌 밀러, 뮤지컬       안무가 앤 레인킹 등 각계각층에서 성공한 직업여성의 표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많은 여성     인사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그녀들에게도 인생의 거친 파도에 휩쓸리어 갈 곳을 잃고 방황하며     힘들어하던 청춘 시절이 있었다. 그녀들은 그때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어 지금은 깨달았지만     그때는 몰랐던 삶의 지혜들을 진지한 어조로 전해 준다.

4. 『감사의 힘』

   - 저  자 :  데보라 노빌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1) 작가 소개

   저자 | 데보라 노빌

   미국의 대표적인 심층 뉴스 TV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의 진행자로 유명한     그녀는 조지아대학교 재학 시절 우연한 기회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NBC 뉴스와 CBS 뉴스,       MSNBC 등의 방송사에서 진행자와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금은 ABC 라디오 쇼의 사회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뒤돌아보기_ 인생이      우리를 속일 때 벗어나는 방법』, 『잠들기 아쉬운 밤에』, 『나는 하늘을 날 수 있어요』 등이     있으며 현재 남편, 세 명의 자녀와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2) 책 소개

  당신의 가슴이 움직이는 시간 0.3초, 마인드만 전환해도 인생의 99%가 바뀐다」 이 책은 행복의 키워드이자 마음 Reset의 중요한 도구인 '감사'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 데보라 노빌은 자신의 경험과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예를 통해 감사하는 말만으로도 깊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고, 활기차고 스트레스 적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마음만으로 감사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 노트, 1분만 웃어보기, 감사 편지, 감사 연습, 감사 능력 테스트 등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잊고 지냈던 친구들 혹은 고마움을 제대로 표시해 본 적 없는 부모님에게 감사 편지 한 통을, 하루하루 감사한 일들을 감사 노트에 적고, 단 1분만이라도 웃을 것을 권한다. 마음을 갖는 것이 구태의연하다고 느껴진다면,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면 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5. 『사장으로 산다는것』

   - 저  자 :  서광원

   - 출판사 :  흐름출판

(1) 작가 소개

   저자 | 서광원

   1991년 경향신문에 입사한 서광원 기자는 1995년 섹션신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매거진X'를     기획했으며 2년 뒤인 1997년 3월에는 현장 경험과 유학 비용 마련을 위해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식당을 창업했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없었던 그는 이후 인터넷벤처기업을     설립, 운영했는데 그때 사장이라는 자리의 녹록치 않음을 새삼 절감했다. 당시 이 책을 기획한 후     6년여 동안 수많은 CEO들을 사업가로, 기자로 만나면서 틈틈이 이 책을 써왔다. 현재 저자는     2003년 1월부터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자로 일하고 있다.

  (2) 책 소개

   「사장과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CEO를 위한, CEO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으로, 부모가 되지 않고서는 부모 맘을 모르듯 사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사장의 마음을 모른다. 이 책은 리더라는 자리에 앉은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마음앓이를 하는지, 리더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가 얼마인지 가려져 있던 사장의 고충과 자기만의 싸움과 극복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