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es케이블을 슈어용으로 개조하기

Posted by 호핀
2011. 11. 23. 13:46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출처 : 씨코 사진게시판 ->링크 )


se535관련해서 포스팅한 내용중에 es케이블을 슈어용으로 개조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아무래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것 같아 별도로 포스팅합니다.

제가 페이트님에게 신청한 케이블이 아직 오지 않아 대신 씨코 사진게시판에 올려진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se535는 아니고 se425의 케이블을 교체한 것인데요. es케이블의 착용감과 튼튼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저역시 웨스턴 계열의 이어폰을 쓸때 정말 만족했기 때문에 트파 케이블도 es케이블로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es케이블 슈어용으로 개조하기

회사에서 정식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한 유저분이 적은 비용만 받고 개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페이트님의 블로그(링크)를 방문하시면 연락처를 알수 있습니다.

es케이블을 가지고 계신다면 택배비와 약간의 수고비를 드리면 되고 아니면 es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한뒤 부탁해도 됩니다. 개조 방법은 웨스턴용 es케이블을 커넥터 부분을 슈어용 커넥터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귀에 거는 부분을 수축튜브로 마감도 해주시는 모양입니다. 

es케이블은 정말 사용해보시면 얼마나 편한지 아실것 같네요. 가볍고 튼튼하고 잘 꼬이지도 않습니다. 한번 사용하면 다른 이어폰줄은 거들떠 보기도 싫더군요.

더 자세한 사항은 비밀 댓글로 물어보시면 알려드릴께요.



Shure사의 이어폰 SE535 첫인상

Posted by 호핀
2011. 11. 22. 17:25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오랫동안 들어보고 싶었던 트리플 BA 이어폰 SE535를 마침내 구했습니다.

그동안 웨스턴 계열의 W2,3,4는 모두 사용해보았고, 이어소닉사의 SM3 V2까지 사용해봤지만 슈어의 이어폰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해 궁금하던차에 w3와 교환할수 있는 기회가 와서 운좋게 se535 브론즈 모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어폰을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완벽한 이어폰은 없다는 사실이네요. 사실 음색이라든지 소리라든지는 너무나 개인차가 커서 다른 분들의 이어폰 리뷰를 보고 좋겠구나라는 생각에 사면 후회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슈어의 se535의 일반적인 평은 보컬형 이어폰이라는 것입니다. 저역시 그런 점에서 기대를 많이 했구요. 들인지 하루정도된 지금 첫인상은 생각보다는 보컬이 강조된 이어폰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다른 다중듀서 이어폰과 같이 다소 먹먹한 느낌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물론 웨스턴 계열보다는 덜 먹먹함니다만 포낙등에 비하면 확실히 먹먹합니다. 선명한 소리를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실수도 있을것 같네요.

포낙등 선명한 이어폰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se535자체의 소리는 매력적입니다. 한달정도는 들어야 본색을 알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만족스럽군요.

적당한 저음에 비교적 선명한 고음, 가까운 보컬등 제가 생각하는 이상에 많이 가까운 이어폰입니다.

그밖에 차음성은 커스텀을 빼놓고는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어폰 구조 자체가 귀를 잘 막도록 설계되어 있어 웨스턴 계열보다도 더 차음성이 뛰어나더군요. 선재는 듣던대로 별로입니다. 길고 무겁고, 심지어는 커넥터가 돌아가더군요. es케이블을 슈어용으로 개조해 달라고 페이트님에게 부탁드린 상태입니다.

선의 불편함만 없다면 착용감이나 소리나 아주 만족스러울것 같습니다. 물론 또 언제 중고로 팔고 다른 이어폰을 들일지는 모르지요.

se535에 대한 감상은 앞으로 계속 올릴생각입니다. 사진만 찍어두고 미뤄뒀던 다른 이어폰 리뷰도 차차 올려야 겠네요. 좋은 음반 리뷰도 올려야 하는데...게을러서...  

뷰소닉사의 플래그쉽 BA형 이어폰 GR01 (VSONIC GR01)

Posted by 호핀
2011. 10. 31. 09:10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뷰소닉사라고 아세요?

아마 많이 모르실것 같네요. 중국회사로 YUIN사나 SOUNDMAGIC사 처럼 주로 이어폰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소니쪽에 OEM도 조금 한것 같고, 진동판등 부품을 납품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뷰소닉사의 GR07을 유연한 기회에 중고로 사서 가지고 있는데요.

위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마치 젠하이져의 플래그쉽 IE08과 비슷하게 생겼죠?
똑같이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소리의 성향은 다릅니다.

GR07은 풍부한 저음에 선명한 해상도, 극고음까지 올라가는 조금은 특이한 이어폰입니다. 보컬도 선명하게 잘 들려 중음도 모자르지 않는 전반적으로 밸런스형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다만 선명한 느낌의 리시버들이 그렇듯이 치찰음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GR07은 시간이 되면 별도의 리뷰로 다뤄보도록 하구요.
아뭏든 제품의 마감이나 소리의 질이 상당히 뛰어나서 제게 깊은 인상을 준 회사죠.

뷰소닉사에서 이번에 BA형 이어폰을 출시하나 봅니다.
듀얼BA를 채택한 제품인데요.
올해 말경에 약 210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랍니다.
생김새는 마치 오토폰의 E-Q7처럼 생겼는데 소리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일정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줄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사무엘 L 잭슨의 몰락 영화 아레나 리뷰 (Arena,2011)

Posted by 호핀
2011. 10. 30. 09:27 문화/영화

아레나

아레나는 로마시대의 검투사 경기를 현대로 옮겨 인터넷으로 중계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액션영화입니다. 격투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정도라면 괜찮을 텐데 싸움을 잘할만한 사람을 납치해서 죽을때까지 싸우게 하니 불법이지요.

영화를 왠만큼만 좋아해도 아실수 있겠지만 여기까지만 들어도 뻔한 액션영화구나 생각하시겠지요. 네 그래요 뻔한 액션영화입니다. 조금 잔인하지만 쏘우등 고어영화에는 비할바가 아니구요 뜸금없이 여성의 전라가 나와 조금 당황스럽게도 만드는 영화입니다. 억지로 숨겨놓은 반전은 그닥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구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영화의 핵심이기도 한 격투기 장면은 많이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이기겠구나 하는 신뢰를 준다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B급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춘 영화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본 것은 사무엘 L 잭슨 때문입니다. 펄프픽션이나 스타워즈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에 팬이 되었기 때문에 그가 나오는 왠만한 영화는 찾아보는 편입니다. 다작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연기를 잘 하지만 주로 블록버스터액션영화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출연하는 영화 수준의 편차가 크긴 하지만 이 영화는 조금 심하네요.

어느새 삼류영화에만 출연하고 있는 쿠바쿠딩주니어와 같이 되는 건 아니겠지요.





 

[도서리뷰] 학교란 무엇인가?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Posted by 호핀
2011. 10. 18. 23:36 문화/책
EBS는 최근 좋은 평가를 받은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다시 펴내고 있습니다. 
지식채널e 처럼 재미있는 책도 있고, 건강에 대해여 다루고 있는 책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책들은 교육, 육아에 대한 책들입니다. EBS의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사례를 중심으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사실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재미와 감동, 교훈을 모두 얻을수 있습니다. 



그런 EBS에서 펴내는 책들도 마찬가지로 국내 전문가 뿐만아니라 해외 전문가와 사례를 들어 다양한 관점으로 사실을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학교란 무엇인가'역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펴낸것입니다. 





학교란 무엇일까요?

학교란 무엇일까요?에 대한 해답은 책의 마지막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교육의 목표는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교육의 목표는 명문대 진학이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나, 대기업 취업, 의사, 변호사등 전문직에 있지 않습니다. 교육의 목표는 나와 주변사람들이 행복할수 있도록 가르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학교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이 목표인 것이지요.

이 책은 학교가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배우고 자랄수 있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나?

책의 제목은 학교란 무엇인가이지만 사실 책 내용의 상당수는 교육에 있어서 학교의 역할과 더불어 가정에서의 부모의 교육태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더군요.

책은 사회 통념으로 알고 있는 '칭찬의 힘'을 부정하면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흔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말하며 칭찬을 남발하기 일쑤입니다. 특히 저처럼 어설프게 육아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일수록 기회만 되면 칭찬하기 바쁩니다. 과연 칭찬이 좋기만 한것일까요.

책은 칭찬을 하되 제대로 칭찬하라고 말합니다.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은 칭찬을 자주 할 경우 아이는 칭찬 중독에 걸려 공부나 일의 핵심보다는 어떻게 하면 칭찬을 받을까만 고민하게 된다는 거죠. 

두번째 파트는 독서의 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부모가 책을 매일 정기적으로 읽어줌으로써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적절한 두뇌개발을 유도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독서가 두뇌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초보 독서가의 뇌와 숙련된 독서가의 뇌를 비교하면서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독서는 국어나 영어와 같은 언어영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등 다른 과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군요. 독서를 통하여 뇌가 성숙하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개발된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하여 자발적인 학습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스스로 배울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메타인지 능력이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하고, 한차원 높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지식중에서도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참된 지식이고 그러한 것을 판단할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메타인지는 스스로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 사이의 격차를 자주 경험할 수록 길러진다고 합니다.

즉, 사교육을 통하여 선행학습을 하고, 주입식 교육만을 받게 된다면 메타인지 능력은 떨어질수밖에 없고 결국 성적도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거죠. 사교육은 마케팅에 의하여 '남보다 뒤쳐지면 안된다'라는 공포를 필연적으로 조성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약자인 학부모와 아이들은 사교육을 외면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최상위 0.1%의 학생들을 실제로 인터뷰한 결과 사교육을 받더라도 학습의 보조수단 정도로 활용하지 절대적인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고 의존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뛰어나게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생활습관이 남다르지도 않다고 합니다. 

다만, 그들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정확하게 안다는 점입니다. (바로 메타인지 능력이죠.) 그리고 그러한 능력은 착실한 '복습'을 통하여 길러졌다고 합니다. 그들은 틀린 문제는 따로 정리해서 반복적으로 복습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책은 배움의 미래는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서머힐 학교를 예로 제시합니다. 서머힐 학교는 아이가 공부시간을 선택합니다. 시간표가 있긴 하지만 반드시 출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아이들과 놀면서 다양한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때 수업에 참여하고 배운다고 하네요.  그들이 모두 사회적으로 성공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은 일반 학교를 다닌 아이들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하네요.




학교가 그리고 우리가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학교나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가입니다. 성적이 아니라 배움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나와 타인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고민하는 아이가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와 같은 내용도 있고 사교육의 폐단에 대해서는 마치 르포와 같이 서술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교육방송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객관적으로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책입니다. 아이를 기르고 있다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사담이지만 와이프가 초등학교 선생이라서 서로 책을 읽고 몇가지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와이프는 대체로 책의 내용에 공감을 하면서도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용하기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힘들다고 하더군요. 날마다 수업시간전에 책 읽어주기와 같은 것도 저학년에서는 가능하지만 고학년에서는 스케쥴이 바빠 실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한반에 아이들이 너무 많아 아이들 하나 하나 신경쓰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결국 교육시스템의 투자와 개선 없이 선생님 개개인의 노력으로 학교를 바꾸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소닉(EarSonics)사의 플래그쉽 커스텀 이어폰 EM4

Posted by 호핀
2011. 10. 5. 15:11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조금은 낯선 프랑스의 이어폰 메이커회사인 이어소닉에서 새로운 커스텀 이어폰을 발표했습니다. 이어소닉사는 SM3라는 BA형 이어폰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입니다. SM3는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몇몇 분들이 구매대행으로 구하여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국내사용자들도 대체로 좋게 평가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만큼 어느정도 실력은 인정받았다고 봐야 하는 회사지요.


EM4는 "4"라는 숫자에서 알수있듯이 4개의 BA를 채택하고 있는 커스텀 이어폰입니다. 4개의 유닛은 한개의 트레블, 한개의 미드유닛, 2개의 베이스 유닛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작사에서는 풀사이즈의 헤드폰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890유로, 미화로는 1200달러라네요. 한화로는 140만원이 조금 넘네요.

(출처 : earsonics.com )



에디션8(edition8) 치찰음 해결법

Posted by 호핀
2011. 9. 30. 18:05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전에 포스팅한것처럼 최근 구한 에디션8의 치찰음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귀가 그리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도무지 적응이 안되는 군요. 에디션8의 치찰음은 조금 특이한 것이 재즈, 클래식, 가요, 팝등의 장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락/메탈에서는 치찰음이 굉장히 심해지는 군요.

스,즈 발음의 찢어지는 듯한 치찰음에다가 하이햇의 챙챙거림까지 더해져 귀가 따갑기까지 하더군요.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주로 사용해서 음악감상을 하기 때문에 갤럭시s의 재생능력이 문제가 아닌가 했지만 아이폰이나 코원, 산사퓨즈로 들어보아도 별 개선이 안되는 것을 보면 에디션8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치찰음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 이어폰중에 치찰음이 무척 심하다고 알려진 소니의 ex700관련 자료에서 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출처 : Mad-Head )

ex700의 주파수 응답 성향입니다. 6~7khz가 솟아올라 있는 것이 보이지요?

 


(출처 : 골든이어스)

에디션8의 주파수 응답성향입니다. ex700처럼 6~7khz가 솟아올라 있네요.

 


(출처 : 골든이어스

t5p의 주파수 응답성향입니다. 상대적으로 6-7khz가 솟아올라 있지 않습니다.

6~7khz가 왜 중요할까요?
 

영어의 치찰음 성향입니다. 대체로 6~7khz에서 치찰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어와 우리나라말도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에디션8의 치찰음은 필연적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매우 고가인 플래그쉽 헤드폰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 않네요. 아마도 평탄한 특성이 심심하기 때문에 음악감상의 재미를 위해 고음에 약간의 힘을 준것 같네요. 아뭏든 그러한 성향때문에 고음의 스,즈 발음이 많은 락/메탈 감상에 에디션8이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t5p에서는 같은 장르의 같은 음원을 들었을때 치찰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에이징/번인이 잘되면 에디션8의 고음이 많이 정돈된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긴 하지만 효과도 의문이고 시간도 1000여시간이나 걸린다니 문제입니다.

결국 제가 제일 싫어하는 행위중에 하나인 eq조정을 통해 약간의 타협을 했습니다. 6~7khz영역을 치찰음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낮춰보니 그럭저럭 들을만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deadbeef 플레이어의 이퀄라이져에서 6khz영역을 -10db 정도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치찰음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귀를 찌를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이쪽 계통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eq조절을 통하여 실제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이 혹시 계신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포스팅합니다.

참고로 다른 장르는 따로 eq 조절을 하지 않아도 감상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정말로 에이징/번인이 되어서 eq조절없이 락/메탈을 들을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에디션8은 충분히 매력적인 헤드폰이니까요...



 

☞ 참고 : 최린님의 SONY MDR-EX700의 문제점과 해결책

T5P와 EDITION8, 에이징/번인용 음원 xlo 레퍼런스 이야기

Posted by 호핀
2011. 9. 29. 13:21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며칠전에 잘 듣고 있던 t5p를 에디션8과 교환했습니다. 8개월된 t5p와 약간의 현금을 주고 12개월된 에디션8을 맞바꾸었죠.

사실 t5p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에디션8을 들일필요가 없었지만 포터블 헤드폰중에서 가장 고가인 에디션8의 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매장에 가서 청음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한정된 시간내에 시끄러운 매장에서 청음을 해보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t5p는 처음 들을때부터 소리가 좋아 깜짝 놀랐지만 에디션8은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저음에 가려진 듯한 중음, 그러면서도 고음은 귀를 찔러대고...특히 제가 많이 듣는 장르인 락/메탈에서는 치찰음이 심해 오래 듣기가 힘들더군요. 특히 드림씨어터의 신보는 치찰음의 향연입니다.

울트라손 헤드폰 하면 많은 분들이 에이징을 말씀하시고 그러면서도 에이징시간이 길다고 하더군요.

저는 에이징이니 번인효과니 이런 것은 절대 안 믿습니다만, 힘들게 구한 에디션8을 바로 팔아버리기도 뭐해서 이번엔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xlo 레퍼런스가 에이징음원으로 가장 유명하더군요. 길게는 1000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에디션8을 위해서 당분간은 드림씨어터 신보를 가장 큰 음량으로 돌려주고 소리가 조금이라도 바뀐다 싶으면 xlo 레퍼런스를 이용해서 꾸준히 에이징을 해주려고 합니다.

저처럼 헤드폰 초보자를 위해 xlo 레퍼런스 소개글을 옮깁니다. xlo 레퍼런스 CD를 사야겠지만 에이징 효과에 대해서 의문인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아래에 무손실 음원을 구할수 있는 링크도 남겨드릴께요.



※관련 링크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nqnd&logNo=20138156917

아이폰/아이패드/애플 제품 케이스 제작업체 인케이스에서 발표한 헤드폰

Posted by 호핀
2011. 9. 23. 14:14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인케이스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주로 애플관련 제품들의 스킨/케이스를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아래의 설명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시겠지요.
 



이 회사에서 이번에 헤드폰을 발표하나 봅니다. 닥터 드레 헤드폰 성공 사례 이후 전문 음향기기 회사가 아니라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출시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명 힙합 가수 루다크리스에 의해서 출시된 소울바이 루다크리스라는 제품도 음질 보다는 유명가수의 유명세와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듯한 헤드폰이지요.



아뭏든 인케이스에서 나오는 헤드폰 역시 왠지 음질보다는 디자인에 더 신경쓴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세요.




애플(Apple)의 최고의 파트너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 받고 있는 인케이스(Incase)가2011년 10월, 프리미엄 헤드폰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인케이스의 오디오는 'Natural Sound. Minimal Design.'의 슬로건으로 무결점 사운드와 완벽한 기능,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무장하였다.

인케이스의 헤드폰은 총 네 가지 제품 군으로 Sonic (Over Ear Headphones: 299,000원)과 Reflex (On Ear Headphones: 119,000원), Pivot (On Ear Headphones: 89,000원), Capsule (In Ear Headphones: 74,000원) 나뉘며 '사운디자인(Soundesign)'이라는 컨셉 아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완벽한 엔지니어링을 선보인다.

인케이스의 '사운디자인(Soundesign)' 컨셉은 정밀 사운드 엔지니어링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제품에 접목시켜 세련된 외관처럼 멋진 피팅감과 완벽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인케이스는 헤드폰 개발에 맞춤형 디자인과 최첨단 오디오 엔지니어링, 인체 공학적 디자인에 초점으로 맞춰 성능이 극대화된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게끔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하였다.

또한 인케이스에서 선보이는 헤드폰의 주요 특징은 원음에 가까운 내츄럴한 사운드(Natural Sound)의 구현과 인케이스만의 디자인 철학이 가미된 미니멀한 디자인(Minimal Design), 귀 윤곽과 일치 되도록 디자인된 맞춤형 디자인(Custom Fit)이다.

이처럼 인케이스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헤드폰 제품 군은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제품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고안되었으며, 일반 소비자의 관점에서 더욱 더 편안하고 내츄럴한 최상의 음질을 구현하기 위하여 유명 음악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들의 경험과 조언을 고려하여 개발 및 제작되었다. 이 제품들은 10월부터 전국의 프리미엄 리셀러 스토어와 주요 편집샵, 인케이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http://www.incasestore.co.kr)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괴물이 된 중산층이야기 스콧스미스의 "심플 플랜"

Posted by 호핀
2011. 9. 23. 13:32 문화/책

스콧 스미스는 스릴러의 대가 스티븐킹이 극찬을 해서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보통 스릴러 작가들을 많은 작품을 내기 마련인데 스콧 스미스는 13년 동안 심플플랜 외에 폐허, 단 두작품만을 발표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두 작품 다 영화화되었습니다. 심플플랜은 호러영화의 거장이자 스파이더맨의 감독인 샘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하였고 폐허는 카터스미스라는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 되었습니다.
폐허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고 영화는 두개다 보았습니다. 심플플랜은 소설을 읽기 전에 보았는데 감독의 역량에 미치지 못하는 범작이라는 생각이었고 소설을 읽은 지금 소설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폐허는 재미는 있었지만 평범한 B급 무비의 느낌이었습니다.
 
심플플랜을 읽고나서...
 
심플플랜은 잘 쓰여진 스릴러 소설입니다. 치밀한 반전이나 화려한 액션 없이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더군요. 우리나라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지요. 소설의 주인공도 처음에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우연히 발견한 4백만달러를 숨깁니다. 그 돈을 가지고 도망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되나요. 그 돈을 지키기 위해 평범한 중산층인 주인공이 살인을 저지르며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묘사됩니다.
 
저와 같은 소시민은 로또가 되지 않는한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노력을 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여러가지 여건상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주인공 역시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실현시켜 줄수 있는 거금이 나타나자 그 돈을 지키기 위해 끔찍한 일을 계속해서 저지릅니다.

이 소설은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락소설에 더 가깝지요. 하지만 그 소재가 마냥 재미있다고 넘기기에는 마음에 남는 것이 크군요.
뭐 결론은 참 재미있는 소설이다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소니의 신제품 XBA시리즈 이어폰 가격 및 출시시기 공개

Posted by 호핀
2011. 9. 23. 12:04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얼마전에 소개해드렸던 소니의 새로운 이어폰 XBA시리즈의 가격 및 출시시기가 공개되었습니다.

2011/09/20 - 소니의 BA(Balanced Armature)형 이어폰 신제품 대거 출시 예정 "XBA"시리즈

 




고가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싸게 나온것 같습니다. 4개의 BA유닛이 들어간 최상위 제품이 3만엔 정도이네요. 원으로 환산하면 대략 5십만원정도이고 실제 국내 출시할 경우 관세등을 감안해도 60만원 내외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출시는 일본의 경우 11월이니까 국내에는 빠르면 금년내에 출시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제품명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XBA - x(숫자)SL은 그냥 일반 이어폰
XBA - xIP는 아이폰같은 스마트폰용 마이크 탑제 이어폰
XBA-NC85D는 노이즈캔슬링 탑제 이어폰
XBA-BT75는 블루투스 탑제 무선이어폰
XBA-S65는 스포츠타입 방수 이어폰

출처 : http://www.sony.jp/CorporateCruise/Press/201109/11-0920/

 

소니의 BA(Balanced Armature)형 이어폰 신제품 대거 출시 예정 "XBA"시리즈

Posted by 호핀
2011. 9. 20. 13:37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그동안 진동판형 이어폰만을 출시해왔던 소니에서 BA(Balanced Armature)형 이어폰을 대거 출시하네요. 그동안 BA 유닛은 몇몇회사가 독점해서 생산해왔고 각 이어폰 메이커들은 동일한 BA를 이용하여 회로나 설계등을 통해서 차별화된 이어폰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 소니는 아예 BA유닛을 자체개발하여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동안 BA형 이어폰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 봅니다. 자체개발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타사의 BA유닛을 채택하지 않았고 개발에 시간이 소요되어 이제야 발표하는듯 하네요.
 


BA는 크기가 작아 제품의 소형화에 유리하고, 진동판 보다 해상력이 좋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에 BA유닛이 고가라서 제품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소니에서 발표하는 BA형 제품은 4가지로 XBA-1는 풀레인지(전음역대)를 XBA-2는 풀레인지와 우퍼(저음강화), XBA-3는 풀레인지와 우퍼, 트위터(고음강화)를 XBA-4는 풀레인지와 우퍼, 트위터, 슈퍼 우퍼(초저음역대 강화)를 지원한다고 하네요. 특이한 것은 제품 뒷편의 노란 마크가 유닛의 개수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BA유닛이 4개가 들어 있는 제품은 4개의 노란 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BA 유닛 4개 제품중 양산형은 웨스턴랩스사의 W4가 유일했는데요. 소니의 XBA-4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사실 얼마나 비쌀지도 궁금하네요.





 

[도서리뷰]신문기사로 경제를 배워보자.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Posted by 호핀
2011. 9. 18. 22:47 문화/책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경제에 대한 정보습득은 거의 필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나아가서는 세계의 경제상황을 알고 있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 손해를 볼지 모르는 상황이 올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만 해도 그렇습니다. 평소 신문의 경제면을 유심히 살펴보았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미리 예금을 인출하여 좀더 안전한 은행으로 옮겼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신문에서는 이러이러하니 저축은행에서 돈을 은행으로 옮기세요라고 알려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경제기사를 읽는법을 배운 사람이라면 그러한 분위기는 남들보다 쉽게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를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생활을 하거나 신문의 경제면을 읽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더군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사회의 경제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졸업이후에 이책 저책을 읽으며 공부한 것이 더 도움이 되더군요. 바꿔말하자면 꼭 경제를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좋은 책을 읽는 다면 경제 전공자보다 더 경제를 잘 알수도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는 최근 읽은 어떤 경제관련 책보다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는 어떤 책인가?

저자는 신문경제면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원리인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고 있어 어느면보다 더욱 흥미진진하다고 말합니다. 또, 현재의 경제위기는 진행중이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절박할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누구나 쉽게 신문의 경제면을 읽고 이해할수 있도록 신문에 실제로 언급되는 경제용어와 경제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 나갑니다.

따라서, 이 책은 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입니다. 신문을 통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도 금리기사, 채권기사, 통화량,인플레이션 기사, 경기정책기사, 경제지표기사, 주식기사, 선물/옵션기사, 환율기사, 무역기사처럼 신문에서 언급되는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크게 나누어 쓰여졌습니다. 경제학을 다루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이나 논리가 아니라 지식의 전달 위주로 쓰여져 있어 읽으면서 고민할 필요없이 편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사용법

책에 대해 사용법이라고 하니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경제에 대한 실용서에 가깝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사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은 경제에 관련된 기사를 금리기사, 채권기사, 인플레이션 기사등과 같이 크게 나누고 관련된 내용을 세분화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보시고 만약 시간이 없다면 목차만 몇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되도록이면 각 챕터 앞부분의 예비강의는 미리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책을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두세요. 평소처럼 신문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제관련한 기사가 있다면 목차를 이용하여 해당 부분을 읽습니다. 관련된 세부내용만 읽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관련된 챕터를 모두 읽으면 더욱 이해가 쉽게 됩니다.
 


특히, 책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여기서 잠깐"은 빼놓지 말고 읽어보세요. 짧지만 중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마치며...

경제 관련한 실용서로 신문 경제면을 이해하기 위한 경제 입문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몇권 읽어 보았습니다만 이 책처럼 실제 신문기사를 인용하고 그림과 도표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은 없었습니다. 저자는 사회탐구 영역의 인기강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경제기사에 대한 잘 만들어진 참고서를 읽는 것처럼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기사에 대한 입문서로 한권쯤 꼭 가지고 있을 만한 책입니다.

※ 보잘것 없는 제 글이 베스트리뷰로 선정되었네요.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뭏든 좋은책을 소개해서 좋은글로 선정되니 기분 좋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의 기대주 포낙의 두번째 제품 PFE232 9월 출시 소식

Posted by 호핀
2011. 8. 10. 11:23 문화/이어폰/헤드폰이야기

최근에 제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이어폰입니다. 여건상 오디오시스템을 갖춰 스피커를 통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금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헤드폰은 착용하는 것이 불편해서 아무래도 이어폰에 손이 가더군요. 고가형하면 소니 888이 전부였던 십수년전과는 달리 지금은 고성능의 수많은 이어폰이 팔리고 있어 취미로 손색이 없더군요. (물론 돈이 많이 들겠지만요.) 앞으로는 제가 소지하고 있는 이어폰에 대해 하나씩 리뷰해볼 생각입니다. (이래저래 상당히 많이 모았거든요. 리뷰 작성후 손이 덜가는 것부터 방출할 예정입니다.)

트위터를 통하여 이어폰 상담도 해드릴 예정입니다.^^
 


포낙은 보청기를 만드는 스위스 회사입니다. 하지만 몇년전에 커널형 이어폰 PFE112를 출시하여 혜성같이 등장했죠. 112는 플랫한 소리에 완벽에 가까운 착용감으로 많은 이어폰 매니아를 매료시켰습니다. 지금은 그 열기가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아직도 인기가 높은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위사진속의 제품은 포낙 112입니다.)


112는 판매방식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일반적인 이어폰 구입경로인 온라인샵이나 오프라인 이어폰샵이 아닌 포낙보청기 대리점을 통해서만 판매합니다. 대리점에 직접가서 청력검사를 받고 상담을 받은후에야 구입할수 있습니다.^^

112는 저도 소지하고 있고 즐겨 사용하는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일반적인 평가는 고역이 맑게 들리지만 저역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제가 듣기에는 저역이 많은 이어폰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크게 모자람이 없습니다. 대체로 플랫한 음이 매력적이고 음악이 귀앞으로 많이 당겨져 들려 선명하게 들립니다. 청량하게 들리는 고역이 가장 매력적이지만 치찰음이 생기는 단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운 이어폰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인한 뛰어난 착용감에서는 웨스턴랩스의 제품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12는 하나의 밸런스드 아머츄어 트랜스듀서(BA)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동안 듀얼BA를 채택한 제품이 후속작으로 나올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드디어 올해 9월 출시된다고 하네요.

제품의 사양 및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Dual balanced armature transducers on each side.
Three sets of acoustic filters for different sound sigatures
Additional interchangeable cable with microphone
Silicone ear tips in three sizes (S,M,L)
Comply Foam tips in three sizes (S,M,L)
Cleaning tool
Perfect Fit silicone ear guides
Carrying case
100% compatibility with Apple products
Light-weight design (just 16g)
 


소문대로 듀얼BA가 채택되었고 112처럼 소리의 성향을 바꿀수 있는 필터가 제공되네요. 스마트폰 유저를 겨냥하여 교체가능한 마이크가 달린 선이 제공됩니다. 대중소크기의 실리콘팁과 컴플라이팁이 세쌍 들어있고 이어가이드와 클리닝툴, 휴대용케이스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선의 콘트롤러는 애플 제품과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하네요.

문제는 항상 가격! 무려 399유로. 미화로 650달러, 한화로 70만원이 넘군요. 듀얼BA중에서는 단연 최고가가 아닌가 합니다. ㅠ.ㅠ 소리는 112로 이미 검증되어 좋을것 같긴 하지만 가격만큼의 성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서리뷰]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의 함정"

Posted by 호핀
2011. 6. 12. 23:03 문화/책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기전에 먼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분명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일것입니다. 그 답이 과연 이 책에 있을까요?

(네이버 국어사전 중 행복 관련어휘 도식도)


사전적 의미의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하네요. 뭔가 알것 같으면서도 막연하지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이라는 것이 어느정도지 감이 안 잡히는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정말 행복한 상태인지 사전적 의미의 행복으로는 도무지 정의를 내릴수 없네요.



행복의 함정에서 이야기하는 행복의 비밀은?

이 책에서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경제학 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행복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39페이지, 불행을 부추기는 비교습관)


저자는 미국, 영국, 일본등 선진국 사람들이 반드시 후진국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 다는 것을 통계를 통하여 보여줍니다. 또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려주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 비밀은 "비교습관"에 있습니다. 사진촬영이 조금 엉망이긴 하지만 위의 그림을 보시면 똑같은 길이의 선이지만 우측이 더 길어보입니다. 행복도 비슷한 성격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과거보다 더 많이 벌고, 더 잘입고, 더 잘먹지만 과거보다 더 많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소득도 같이 올라가서 더 편해진 세상에 다 같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즉, 똑같은 경제수준,생활환경에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등 선진국에 있는 사람보다는 후진국에 있는 사람이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그림속의 더 길어보이는 우측선처럼 말이죠.


(페이지101,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빅세븐)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일곱가지 요소

가족관계, 재정, 일, 공동체와 친구, 건강 그리고 개인의 자유, 개인의 가치관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곱가지 요소입니다.

이혼한 가정은 그렇지 않은 가정보다 불행하며, 실직한 사람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보다 불행합니다. 많은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친구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기 마련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당연히 건강하지 못한 사람보다 행복하지요. 하지만 건강은 흔히 생각하는 신체적 건강보다는 정신적 건강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장애인이라고 더 불행한 것은 아니니까요.


(출처 : 저자가 활동하는 행동운동 홈페이지http://www.actionforhappiness.org/10-keys-to-happier-living)
 

저자가 이야기하는 행복하기 위한 방법은?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이란 삶을 즐기는 좋은 느낌이며,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이 아니라 개개인이 느끼는 장기간의 평균적인 행복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좋은 습관도 중요한데, 저자는 다섯가지 행동을 제시합니다. 즉, 기부하기, 관계맺기, 운동하기, 감사하기, 스스로 배우기가 그것입니다.(위의 그림 참조) 이러한 정신적인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행복은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인 것으로 느끼기 때문에 흔히 제로섬 게임으로 느낍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지요.)

하지만 참된 행복은 제로섬게임이 아닌 포지티브섬 게임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게임, 모든 사람이 행복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행복운동을 제안합니다.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혼자의 힘으론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행복을 찾는 일이 훨씬 쉬워질테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행복운동을 제안합니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행복운동의 목표는 행복을 늘리고 고통을 줄이는 것입니다. 사회가 행복해지려면 개인들이 타인을 돕는 행위에서 많은 행복을 얻어야 합니다.

(저자가 활동하는 행복운동 홈페이지 : http://www.actionforhappiness.org )
 
 

행복의 함정은... ...

행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처음 읽을때에는 쉽게 읽히지만 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다시 읽을때에는 오히려 어렵게 느껴지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행복 메뉴얼" 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하면 행복해질것이라는 환상을 품고 책을 접하면 실망할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이 무엇일까? 나와 가족, 사회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것인까? 라는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네요.

덧붙이자면 TV가 불행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명상이 행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된 점이 큰 소득중에 하나입니다.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어보세요^^)







 
 

한눈에 보는 흥미로운 미술사 "다큐멘터리 미술"

Posted by 호핀
2011. 5. 22. 20:58 문화/책

저는 미술을 잘 모릅니다. 전시회는 연애시절 딱 한번 가본 것이 전부이고 평소에도 미술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영화, 음악과 책은 좋아하는 편이라서 시간이 날때마다 듣고 읽는 편입니다.

제가 미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미술을 접할수 있는 환경이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집주변에는 당연히 미술을 관람할수 있는 장소가 없고, 애써 시간을 내어서 미술관을 찾아갈만한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둘째는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학창시절 우리는 미술시간에 수채화나 수묵화, 서화등을 그리고 미술사에 대해서 배우기는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알고 싶었던것들 즉, 미술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발전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배운기억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 것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요. 이렇게 우리는 미술에 대해 무지한채로 성장한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모든 예술 장르는 아는 만큼 더 많이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사를 이해하고 영화감독의 스타일을 알고, 영화기법에 대해 알면 알수록 영화가 더 재미있게 보입니다.(물론 그럴 가치가 없는 3류 영화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미술도 관련 책을 읽고 많은 작품을 보면 볼수록 더 재미있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처럼 미술관련 교양서를 읽는 것은 바로 미술 감상의 시작이 아닐까요?

여기 미술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어떻게 보아야 할지를 쉽게 알려주는 책이 있습니다. 국내 한 방송에서 제작한 미술사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긴 "다큐멘터리 미술"은 일반적으로 역사를 다루는 방식인 시기별 분류(르네상스-근대-현대)에 공간적 이동(피렌체-파리-뉴욕, 런던-베이징)을 교차시켜 흥미롭게 미술역사를 알려줍니다.

또한 미술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는 위대한 미술가의 위대한 작품위주로 설명하고 있어 저같은 문외한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 마네의 올랭피아, 팝아트의 앤디워홀,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한 미술작가그룹 yBa, 중국현대미술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새로운 점은 예술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돈의 관계를 알려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유명한 다빈치 조차도 돈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앤디 워홀은 아예 대놓고 돈을 위해 작품을 "찍어"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그러한 경향은 더 심해져서 컬렉터, 갤러리, 경매회사와 미술가와의 밀접한 관계가 미술가로써의 성공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다큐멘터리 미술"은 풍부한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그림만 훑어보아도 몇세기에 걸친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 인물의 이동에 따른 이야기는 딱딱한 역사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여기에 각종 일화가 더해져서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교양서입니다.

음악도 작곡가나 연주자, 연주기법등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더 잘들리고 재미있습니다. 미술역시 많이 알고 자주 접한다면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저처럼 미술에 완전 문외한인 사람, 하지만 미술,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파워블로거의 블로그운영 노하우 총집합 '블로그를 자유케하라'

Posted by 호핀
2011. 5. 2. 00:38 문화/책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2007년만 해도 블로그에 관련한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블로그 개설부터 관련 도구, 부가기능까지 총 망라한 '블로그를 자유케하라'와 같은 책은 아예 없었습니다. 외국 서적을 번역한 정도의 책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할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들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리뷰할 책 '블로그를 자유케하라'는 블로그를 갓 시작한 블로그 초보자부터 저처럼 블로그를 운영한지 몇년되는 중급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블로깅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입니다.

'블로그를 자유케하라' 저자 DrCHOI는?

이책의 저자인 최동진님은 오랫동안 IT블로그를 운영한 IT분야에서는 손꼽히는 파워블로그입니다. 요즘의 IT 블로거는 거의 제품 리뷰를 주로 다루고 있고 기업과 연계되어 제품을 협찬받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동진님은 IT전반에 대한 소식과 특히 유용한 웹서비스에 대한 빠른 소개를 주로 하시는 블로거입니다.

오랫동안의 블로그 운영으로 IT에 대한 시각이 남다르고 포스트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간결한 문체와 핵심만 전달하는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시는 고마운 파워블로거랍니다.

최근에는 블로거들이 거의 블로그를 통하여 얻는 수익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동진님의 블로그는 조금 다르답니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포스팅을 계속해오신 분입니다.

블로그를 자유케하라는 총13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챕터 1~4는 블로그에 대한 개념정리와 블로그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왜 해야하나라는 근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저작권에 관한 이야기까지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부분은 블로그를 운영한지 오래되신 분들은 넘어가셔도 될것 같네요.

챕터 5~6장은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를 이용한 블로그 개설과 운영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죠. 많은 파워블로거들은 워드프레스라는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블로거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블로그도 워드프레스를 이용하고 있구요. 저자는 현재 웹의 흐름에 가장 잘 맞아 들어가며 상상하는 블로그 형태를 그대로 구현할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이책을 읽고 나선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티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적은데 자유도가 적고 초보자들도 큰 어려움없이 개설할수 있는 티스토리의 특성상 많은 설명이 필요없어서 인것 같습니다.

챕터 7~8장은 모든 블로거에게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재찾기이지요. 저자가 지속적으로 블로그를 유지할수 있었던 힘도 바로 끊임없이 소재를 찾고 관리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특히 챕터8 '포스트 제작 노하우'는 이 책의 핵심이고 타 블로그 관련 책들과 차별화되는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이시라면 이 챕터만 읽어도 이 책의 80%이상을 얻어가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쓰기의 첫번째는 일단 써라이며 두번째는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라"라는 글쓰기 노하우부터 유용한 웹서비스를 이용한 글쓰기 창고를 만드는 법,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포스팅하는 법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챕터 9 블로그 테마관련 노하우를 익힌다면 초급자에서 중급자로 도약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챕터 10, 11 방문객수 늘리기와 블로그 수익올리기는 타 책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고 사실 이 책에서는 깊이있게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책을 참고하는것이 좋겠네요.^^

챕터 12는 블로그에 재미를 더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객수를 확인하거나 각종 통계를 얻을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챕터 13은 저자의 DrCHOI BLOG를 예로 들면서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전업블로거가 아니고, 직업도 의사로 IT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힘들것입니다. 본인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잘 정리한 이책이야 말로 블로그 운영의 바이블인것 같네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이런 저런 책을 사는 것보다 이 책 한권만 있다면 블로그 운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싸다는 생각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을 볼까요라고 물어 본다면 단연코 이책을 추천하겠습니다.^^ (블로그 수익부분은 다른 책을 보세요^^)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블로그 (
http://drchoi.or.kr/)를 방문하여 찬찬히 살펴보신다면 누구나 블로그를 멋지게 운영할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물론 본인의 노력도 있어야 겠지요^^)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 여름휴가에 읽을 만한 일본 추리소설

Posted by 호핀
2010. 8. 15. 22:39 문화/책

여름휴가하면 시원한 계곡과 멋진 바다가 있는 해변이 떠 오르지만 집에서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도 나름대로 즐거운 피서법중에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음악과 아이스커피, 선풍기와 책한권만 있으면 되니 돈도 별로 들지 않는 피서법이지요. 물론 저처럼 애가 있는 아빠라면 누리기 힘든 행복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휴가에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한 도서리뷰에 운좋게 일본 추리소설 [용의 손은 붉에 물들고] 신청에 당첨되어 원하던 추리소설을 읽으며 휴가를 보냈답니다. 

이번에 리뷰할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의 작가 미치오 슈스케는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라네요. 추리소설을 상당히 좋아하는 저로써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서 사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책은 잘 고르지 않는다면 정말 시간낭비에 불과한 작품도 많거든요.

특히 일본 추리소설은 미국이나 유럽의 추리소설과는 특성이 많이 달라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일본 추리소설이 질이 떨어지거나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보통 서양의 추리소설은 기발한 상황 설정이나 반전, 또는 스케일이 큰 작품이 많은 반면에 일본의 추리소설은 디테일한 심리묘사를 바탕으로 촘촘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이 작품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역시 전반부는 심리소설로 읽혀질 만큼 심리묘사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더군요. 

앞서 말했듯이 상당히 낯선 작가인 미치오 슈스케는 일본에서는 추리소설과 관련된 상도 많이 받고 책도 꽤 팔리는 잘나가는 추리소설가인것 같습니다. (일본의 추리소설 시장은 우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크고 역사도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좋은 작품도 많은 편이지요.)

잘 모르는 작가인 만큼 작가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는 1975년 생으로 삼십대 중반의 젊은 작가입니다. 타마카와 대학이라는 곳의 농학부를 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근무하면서 틈틈히 추리소설을 썼습니다. 2004년 발표한 첫 작품 [등의 눈]으로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추리문학계에 등단했습니다. 그후로 우리나라에도 출판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이 70만부가 넘게 팔리면서 전국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술래의 발소리외눈박이 원숭이섀도우

이 작품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는 원명이 [용의 비]로 제12회 오오야부 하루히코 상 수상하고 제 31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고 하네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술래의 발소리, 외눈박이 원숭이,  섀도우이 국내에 번역되 출간된 상태이고  등의 눈은 만화로 출간되는 등 꽤 많은 작품이 번역된 상태이니 [용의 손은...]을 읽고 작가에 관심이 가시면 찾아 읽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용의 손은...]은 불행하게도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양부모와 살아야 하는 렌과 가에데 남매, 게이스케 형제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렌과 가에데 남매는 양아버지와 다쓰야와 게이스케 형제는 양어머니와 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렌과 가에데는 어머니가 죽은뒤 직장도 관두고 폐인처럼 살아가는 양아버지를 두려워하며 사라지기만을 바랍니다. 

반면 다쓰야와 게이스케 형제의 양어머니는 형제를 친자식처럼 보살피지만 다쓰야는 양어머니가 어머니를 죽게 했다고 의심하며 반항을 일삼죠. 게이스케는 이런 형이 못마땅하면서도 형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러던중 렌은 양아버지가 가에데를 성추행했다는 의심을 품게되고 양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렌이 계획을 실천하기로 마음 먹은 운명의 날 다쓰야는 양어머니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기위해 동생까지 억지로 끌고 렌이 일하는 가게에서 물건을 훔칩니다. 

다쓰야와 게이스케 형제는 폭우가 쏟아지는 밤 렌과 가에데 남매가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가에데를 남몰래 짝사랑해왔던 다쓰야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습니다. 게이스케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형 다쓰야를 불안해합니다.

과연 렌과 가에데 남매는 완전범죄를 성공했을까요? 다쓰야는 무엇을 숨기고 있었던 것일까요?

반전이 중요한 추리소설인 만큼 줄거리소개는 이쯤 하는게 좋겠죠?
이 소설 역시 큰 반전이 있습니다. 반전을 알게되면 뭐야 하며 허탈해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반전은 반전... 독자를 속일수 있다면 그만큼 성공한 추리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저역시 거의 끝무렵에 가서야...작가가 반전을 밝히기 직전에야 눈치를 챘으니 성공한 것일까요?

이 소설의 번역자가 말하듯이 이 작가는 '독자에게 잘못된 이해를 유도하다 후반에는 보란 듯이 뒤집는 전개가 탁월하답니다.'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작가의 특성이 잘 반영되었다고 이해하시면 조금은 허탈한 결말이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이 작품은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이라는 배경과, 용신에 관한 일본 설화를 이용하여 독자를 현혹시키는 한편, 태풍이 개고, 인간에게 은혜의 비를 뿌려준다는 용신의 존재를 통하여 해피엔딩을 암시하기도 하지요.

비록 용신설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책리뷰]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책

Posted by 호핀
2010. 7. 11. 23:46 문화/책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서두르다... 의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려야 할것이 있네요.
이 책은 독자의 대상이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책의 내용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말이죠.

서두르다 잃어버린...를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이 책의 원제는 'HOW TO LOVE' 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사랑하는 법이죠.
여기서의 사랑은
꼭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과의 사랑도 포함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사랑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시작한 사랑을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선택하는 법', '주변사람을 선택하는법'이라고 해야
더 맞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 더 좋을것 같은 사람은
20대 초반의 이제 사랑을 시작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군요.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은?


이 책은 넓게는 사람들간의 관계, 나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좁게는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점이 인간관계, 사는 법을 다루는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완전히 다른 점입니다.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정신과의사이자 심리상담가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치료한 사람입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결혼을, 대인관계를 원만히 가지려면 자기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지만
대상을 잘 고르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른것 같습니다.

대상을 고르는 것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피하라입니다. 그들은 자신감이 강하고, 도전적이며, 말이나 외형의 포장을 잘하기 때문에 매력적이긴 하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며 그 상처는 그 또는 그녀와의 관계를 끊지 않으면 치유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사랑을 하기위해 선택하는 방법을 다루었다면 책의 후반부는 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친절, 낙관성, 용기, 충실함, 관용, 정직, 행복, 유머등 삶에 대한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지요. 이러한 내용은 물론 다른 비슷한 책들에서도 많이 다루는 주제들입니다. 다만,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좀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풀어 이야기해준다는 점이 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말합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라.
사랑은 친절과 성실함으로 유지된다.
불안하고 험난한 삶은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숙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한 동반자가 필요하다.
고 말이지요.

끝으로 책의 말미에 있는 글을 인용합니다.

'우주는 우리의 큰 소망과 소중한 사랑을 깨버리기도 하므로 우리안에는 불안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위로하는 몇마디 말과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




[라스트에어벤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회심의 복귀작

Posted by 호핀
2010. 6. 30. 14:02 문화/영화

[라스트에어벤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회심의 복귀작

라스트에어벤더는 해프닝으로 곤경에 처한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년만의 신작입니다. 그동안 직접 쓴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이번 라스트에어벤드를 애니메이션의 리메이크작을 연출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네요.


샤말란 감독은 그간 결정적인 반전이 있는 영화들을 주로 연출해왔지만 식스센스이후 별 호응을 못얻었었죠. 개인적으로는 빌리지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레이디 인더워터나 해프닝은 실망스러웠구요.



라스트에어벤더의 원작인 애니 아바타-아앙의 전설 [링크] 은 미국TV애니메이션으로 동양풍의 판타스틱 코믹 어드벤쳐물입니다. 물, 땅, 공기, 불의 4개의 국가로 나누어져 있는 세상에서 4개원소의 마스터인 워터벤더, 얼쓰벤더, 에어벤더, 파이어벤더의 모험담입니다. 그중에서도 에어벤더 아앙이 동료들과 함께 잔인한 불의 국가에 맞서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아이 취향의 어드벤쳐물이 될 듯한데....샤말란 감독의 장기와는 먼 쟝르라 조금 결과가 조금 우려됩니다.

[애니 아바타-아앙의 전설]




[라스트에어벤더 트레일러]

박용하등 최근 연예인 자살 원인 분석과 우울증 자가 테스트

Posted by 호핀
2010. 6. 30. 11:36 문화/TV,연예



박용하씨가 30일 새벽에 목을 매어 자살했군요.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자살이 엊그제 같은데 박용하씨까지 자살했다니 연예인들의 자살문제가 심각한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자살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유독 연예인들의 자살이 많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도 젊은 연예인들이 말이죠. 최근 자살한 연예인들중에 제가 좋아하는 분도 있고 해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최근 자살한 주요 연예인 정리



2005년 이후 영화배우에서 가수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자살했습니다. 주요 연예인들만 꼽아보니 최근 5년사이 8명이나 자살했군요. 이중 5명이 여성으로 여성연예인의 자살이 더 많군요. 자살방법은 압도적으로 목을 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목을 매는 경우보다는 한강다리, 아파트 옥상등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연예인은 공공장소에서 하는 자살은 아무래도 실천이 어려워 그런것 같습니다. 영화등에서 보면 손목을 그어 자살하는 장면이 많지만 실제로는 무척 어려운 자살방법이라네요. 이처럼 연예인들의 자살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발견하게 되어 주변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연예인 자살 원인 분석

자살이유는 사채등 금전문제가 심각했던 안재환씨를 제외하고는 뚜렷하지 않은 편입니다. 아마도 소문등에 민감한 연예인의 특성상 평소 괴로움을 남에게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운 여건 때문인듯합니다. 위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스트레스, 중압감, 악플로 인한 괴로움등 정신적인 이유가 가장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합니다. 정신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통하여 개선시키는 것이지요. 연예인들이 자살할때마다 우울증이냐 아니냐로 시끄러운데 그 이면에는 우울증등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정신질환은 정신이 나약해서 생긴다는 오해에서 오는 그런 인식말이죠. 아뭏든 연예인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그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살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연예인 자살에 대한 대책은?

 외국영화를 보면 군인, 경찰관, 소방관등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는 직업에는 정신과 상담의가 배정되어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게 하더군요. 연예인의 경우 병원에 가서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받기 힘드니 아예 소속사별로 정신과 주치의를 정하여 주기적으로 체크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의사가 연예인을 찾아가서 상담을 하게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법률로 정하면 더 좋을것 같구요. 모든 연예인이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말이죠. 소속사도 소속 연예인이 자살하게 되면 금전적인 피해가 클테니 그 비용으로 평소 관리를 하는편이 더 이익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우울증 테스트 2가지를 알려드립니다. 혹시 모르니 한번씩 해보세요.

아이 우울증 자가 테스트

1.외롭다라는 말을 한다.
2.잘 우는 편이다.
3.자신이 나쁜 일을 저지를까 두렵다고 한다.
4.완전벽이 있다.
5.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불평한다.
6.남들이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7.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한다.
8.신경질적이고 예민하다.
9.겁이 많다.
10.자의식이 강하고 쉽게 무안해 한다.
11.남을 의심한다.
12.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슬퍼한다.
13.늘 걱정이 많다.

우울증 진단: 13문제 중 5문제에서 '그렇다'고 답하셨으면 전문가의 진단 필요
[출처 : 순천향아동임상센터]





우울증 온라인 자가진단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우울증, 노이로제, 강박증, 건강염려증등 마음의 문제를 테스트해볼수 있는 사이트를 링크해드립니다.





불법사전 - 인생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들

Posted by 호핀
2010. 6. 23. 17:40 문화/책

불법사전 - 인생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들

불법사전은 어떤 책?

불법사전은 특이한 형식의 책입니다. 책 디자인도 마치 사전처럼 125*185mm의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저자 정철은 카피라이터입니다. 카피라이터는 캐치프레이즈, 슬로건, 설명 문장등 광고문안을 만드는 사람이죠. 광고중에서도 가장 설득력이 강해야 하는 부분을 만드는 사람답게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평범한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과 인생을 바라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온것 같습니다. 그 결과물이 이 책 '불법사전'입니다.


불법사전의 구성은?

불법사전은 소설이나 에세이나 인문서적이 아닙니다. 도서분류는 에세이로 되어 있지만 읽어보니 오히려 사전에 더 가까운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20개의 단어에 대하여 사전처럼 유사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1. 단어를 제시한다.
2. 제시된 단어의 정의, 생각, 에세이가 있다.
3. 파생어를 제시한다.
4. 제시된 파생어의 정의, 생각, 에세이가 있다.
5. 관련표현을 제시하고 생각, 에세이를 보여준다.

위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하이라이트는 사용팁입니다. 120개의 모든 단어에 제시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중요한 단어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법사전의 발상전환을 위한 사용TIP들

미치는법, 여유있게 사는 여섯 가지 방법, 이별하기 좋은날, 하느님의 질문, 사랑고백하는법, 사랑의 상처 치유법, 그리움에 바르는 약, 너를 향해 걸을 때는, 결혼의 5대조건, 전화를 끊을때, 공기가 없다면, 하이힐에서 근사한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방법, 계단 내려가는 법, 하루를 걷더라도, 세상을 조금 더 조용하게 만드는 대화법, 사랑을 빚졌을때, 고정관념 정비하는 법, 누드모델 되는 법, 손으로 모기 잡는 법, 당신이 난쟁이라면, 화장지의 가르침, 친정아빠의 법칙, 친구 구분법, 여행의 가르침, 재미없는 세상 사는법, 사람 고플때 나타나는 현상과 치유법, 팔베개를 해줄 사람이 없을때, 텔레비젼 시청법, 생일 아침에 꼭 해야 할 일, 희망과 친해지는 법,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는 법


어떤가요?  제목만 보고도 내용이 궁금해지는 팁들이죠?

다 알려드릴수는 없고, 이중에서 제일 감명 깊었던 팁 한개만 소개할께요.
(궁금하시면 사서 읽어보시길^^)

여유있게 사는 여섯가지 방법
1. 시계를 자주 보지 않는 것.
2. 나이를 자주 묻지 않는 것.
3. 남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4. 위 세가지 정의를 외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흘려듣는것.
5. 미리미리 대답을 생각해두지 않는것. 정답은 이거라고 서둘러 결론짓지 않는것.
6. 이렇게 같은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도 짜증내지 않고 다음 페이지를 넘어가주는것.^^


저자는 여유의 정의를 '여유라는 단어를 서둘러서 정의하지 않는것. 찬찬히 만지면서 조금씩 나눠서 정의하는 것. 내가 내린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여유의 사용팁은 이렇습니다.
1. 시계를 보며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할것.
2. 나이를 생각하며 하지 말아야 할것을 하거나 해야할 것을 하지 않는일이 없도록 할것.
3,6. 자신의 시간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시간도 중요함. 남을 배려하는데 드는 시간을 아까워 하지 말것.
4. -
5.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생각할것. 급할수록 천천히 가는 것이 지름길일수도 있다.

 이처럼 불법사전의 단어들의 정의를 생각해보고 사용팁에 대하여 자신만의 해석을 하나하나 덧붙이다보면 어느새 인생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자 역시 사용팁들을 포스트잇에 적어두면 유용하다고 권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사용팁을 그대로 적지 말고 자신의 상황과 생각에 비추어 재해석한 글을 적어두면 더욱 유용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자가 밝히는 불법사전 독해법은 이렇습니다.
1. 불법사전의 단어들을 사용할때는 고정관념을 버릴것.
2. 중요단어는 밑줄을 치거나, 따로 메모할것.
3. 정의뒤에 붙은 항목들을 곰곰히 생각해볼것.

불법사전은 한번 완독으로 많은 것을 얻는 책은 아닙니다. 수시로 필요할때마다 들춰보고, 생각할때 비로서 많은 것을 얻을수 있는 열린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불법사전이라는 책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혹은 읽고나서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이상한 매력이 특별하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생각이 제 마음을 끌어 당기나 봅니다. 아니 불법적인 생각에 반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만에 다음 베스트에 선정되었네요. 순위는 높지 않지만 기분 좋네요...속물이라고 욕하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ㅠ.ㅠ


투표 후 부부 싸움이 일어날 뻔한 사연

Posted by 호핀
2010. 6. 3. 13:31 문화/시사

여러가지로 시끄러웠던 지방선거가 끝났네요.
이번 지방선거는 신문, TV방송, 잡지, 포털사이트등 각종 매체에서 많이 다룬것처럼 지방 자치장, 교육감등 생활과 밀접한 정치인을 뽑는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북풍이다 노풍이다 여러가지 말이 많았고, 4대강 사업, 세종시등 굵직한 국책사업의 성패와 관련된 선거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던 것은 선거 참여율이 비교적 높았다는 점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만큼은 자신의 생각을 정치에 반영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희 부부도 그런 생각이었고 많은 사람들도 공감한 것 같습니다. 

 
평소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저희 부부도 이번 선거만큼은 열심히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아이의 성화때문입니다.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첫째 아이가 유치원으로 부터 듣고 왔는지 반드시 투표를 해야한다고 우리 부부를 들볶더군요.

둘째, 투표장 이용의 편리성입니다.
지난 선거때는 근처 초등학교나 체육관을 투표장으로 이용하도록 하더니 이번 선거때는 투표장이 아파트 단지내 관리사무소 지하1층이더군요. 일부러 찾아가기 귀찮다는 핑계로 투표를 하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 이번엔 양심상 그런 핑계를 대기 힘들더군요.

셋째는 평소 생각했던 정치 사안에 대하여 현실에 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저희 부부는 부부싸움을 할 뻔했습니다.

지난번 대선도 그랬지만 저희 집은 본가와 처가의 정치성향이 완전 다릅니다. 본가는 대체로 진보 성향의 정치가를 지지하고 처가는 완전 보수 성향의 정치가를 지지합니다. 지역도 본가는 호남 처가는 강원/경남 쪽이지요.

저역시 진보쪽 정당을 지지하는 편이고 와이프는 보수 정당을 지지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치이야기를 하다보면 평소에도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 되도록 서로 정치이야기는 피하는 편이지요.

이번 지방선거때에도 서로 암묵적으로 정치이야기는 피했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어느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안했지만 A후보는 인상이 별로라든지, B후보는 공약이 별로 없다든지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찍도록 유도 했지요.

암튼 아이들을 놀러온 동생 네에 맡기고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가 끝나고 집사람이 묻더군요. 어느 정당 후보를 찍었냐는 거지요. 서로 확인해보니 역시나 각자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정책이나 공약과는 상관없이 각자 지지하는 정당 쪽 후보자를 찍었더군요.

이력사항이나 평소 행태를 봤을때 말도 안되는 후보를 소속 정당을 보고 찍었다는 사실에 집사람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집사람 역시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저역시 정당을 보고 찍었으니까요. 한참 동안 옥신각신 하다 겨우 화해를 하긴 했습니다.

이번에 투표하신 분들은 모두 느끼셨겠지만 사전 자료를 통하여 후보의 이력과 공약을 살펴보았더라도 투표장에 들어서서 8개나 되는 투표용지를 보다보면 헷갈리기 마련이고 결국 정당을 보고 찍을수 밖에 없습니다. 



투표 용지를 아래와 같이 개선하면 어떨까요?

투표용지 우측에 공간을 마련해서 각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공약을 한두가지 명시하는 겁니다. 후보의 이름과 정당이 아닌 공약을 보고 기표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만약 낯익은 이름이나 지지하는 정당에 무조건 기표를 하려고 투표용지를 봐도 원하는 공약이 다른 후보에 있으면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고 결국 정책이나 공약에 따라서 투표하게 되지 않을까요?

특히, 이번처럼 많은 후보자 중에서 선별해야 하는 지방 선거는 더욱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색에 따른 무조건적인 투표에서 공약을 보고 기표한다면 저희 부부처럼 다투는 경우도 줄어들것 같네요.




마케팅 관점에서 본 이파니의 남성 관객 유혹 논란

Posted by 호핀
2010. 5. 25. 08:51 문화/TV,연예

최근 이파니가 출연하는 연극이 화제에 올랐더군요. 마광수씨가 쓴 ‘나는 야한 여자 가 좋다’라는 에세이를 연극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화제가 된 부분은 연극의 내용이나 배우의 연기력등이 아닌 특정 사건에 대한 논란 때문입니다. 그 사건이라는 것은 지난 4일 공연에서 이파니는 관객석의 커플에게 다가가 남성을 유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가, 그 남성의 여자친구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은 것입니다. 극중 이파니   는 이날 공연에서 외설스런 가사를 랩으로 부르며 관객석 남성을 유혹했고 이에 남성 관객이 동조하며 이파니의 손을 잡았다고 하네요.  같이 공연을 관람하러온 여자친구는 이파니의 손을 뿌리치곤 화를 내며 공연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다음 날 여자친구는 기획사로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하네요. 다른 관객들도 수차례 전화를 걸어 저질스럽고 음란한 내용의 노래와 가사를 공연에서 빼달라고 요구하고 있답니다.

몇몇 신문기사에서도 언급한 것 같은데 저역시 이번 논란을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정확하게 마케팅 용어로 말하면 ‘노이즈 마케팅'이죠.




노이즈마케팅이란?

노이즈 마케팅은 상품의 홍보를 위해 고의적으로 각종 이슈를 만들어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마케팅기법입니다. 장기간 판매해야 하는 상품보다는 단기간 판매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는 연예인, 영화, 연극등 공연등을 단기간에 최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노이즈마케팅 방법은 주로 좋은 내용보다는 자극적이고 좋지 않은 내용의 구설수를 퍼뜨려 소비자의 입에 오르내리게 합니다. 비록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혀질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반대로 매출 및 인지도는 올라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이미지와는 별개로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해 머릿속에 인식되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이 크게 발달함에 따라 노이즈 마케팅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큰 광고효과를 누릴수가 있거든요.

가장 좋은 예중에 하나가 바로 허경영이죠. 누구나 그가 하는 말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각종 인터뷰, 동영상, 음악까지 활용하여 자신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심지어는 팬까지 생겼습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의 논란이 노이즈 마케팅이 의심되는 이유는?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마광수씨의 에세이를 옮긴 것입니다. 당연히, 줄거리등 내용이 빈약할 수 밖에 없겠죠. 처음부터 ‘야한 것'   , ‘마광수'라는 상업적인 이미지에 기대고 비슷한 이미지의 이파니를 캐스팅하여 상업적인 목적으로 공연을 시작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파니는 성적인 이미지외에 연기력이라든지, 인기면에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홍보로 관객을 끌어 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이 바로 ‘노이즈마케팅'입니다. 또한 이번 논란의 내용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가 굳이 야한 연극을 같이 관람한다는 것도 조금 말이 안되고, 더군다나 공연중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화를 내고, 항의전화까지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이파니는 연극출연을 통해 연기력을 키우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불행한 것은 공연사도 관객도 이파니에게 바라는 것은 연기가 아니라 노출이라는 사실입니다. 또 연예계라는 것이 한번 바닥으로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파니가 특별한 예능 실력이 없다면 더 좋은 상황으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이파니가 ‘모델-가수활동-인기추락 – 화보촬영 - 노출 영화 또는 연극 출연-잊혀짐'이라는 연예계 추락공식   을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이파니 본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성상납 요구 공개등 이슈거리로 만 자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아쉽네요.
 



★ 이 포스트는 다음뷰 베스트에 선정된 글입니다.^^


가수 비가 해피투게더에서 밝힌 오만원 인생론이란

Posted by 호핀
2010. 5. 14. 17:16 문화/TV,연예



 





오랜만에 해피투게더를 보니 이효리, 엠블랙 이준, 카라의 구하라와 함께 가수 비가 나오더군요.  여러 매체에서 밝혔듯이 비는 오랜 시간 동안 박진영의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사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 같습니다. 소위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헐리웃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성공했지만, 과거 고생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저는 어제 비가 해피투게더에서 이야기한 오만원 인생론을 듣고 역시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의 오만원 인생론이란?

비의 오만원 인생론이란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소속사에서 키우고 있는 엠블랙 멤버들이 너무 소극적인 것이 못마땅해 말해주었던 내용이랍니다. 비가 먼저 말한 것은 아니고 엠블랙의 이준이 비의 행동 중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에피소드라면서 말한 것을 비가 다시 설명해준 상황이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이렇습니다.

어느날 비는 엠블랙의 태도가 못마땅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하다가 지갑에 있는 오만원이 떠올랐답니다. 그리고 바로 오만원을 꺼내 들어 마구 구기고 심지어는 땅에 던져 밟기 까지 했답니다. 당연히 엠블랙 멤버들은 의아해 했겠죠.  그리고 나서 비는 ‘오만원짜리를 아무리 구기고, 땅에 던져 밟아 지져분 해져도 오만원의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죠.

무슨 의미일까요? 저도 잠깐 동안은 의아해 했습니다. 사실 비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비가 설명하는 더럽고 구겨진 오만원의 의미는 아무리 더러워지고 구겨져도 오만원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내적으로 정해진 가치는 외적인 영향에 의해서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능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너무 진지한 이야기라 분위기에 맞지 않는 것 같긴 했지만, 참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저같은 직장인에게도 적절한 이야기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역시 회사에서 원치 않는 행동을 하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거나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내 가치가 낮아지는 기분에 마음이 상할 때가 많았습니다. 

오만원권은 오만원이라는 가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저 역시 제 능력에 따라 가치가 매겨져 있겠죠.  제가 상황에 따라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제 가치가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그 가치에 맞게끔 행동하고 노력하면 오히려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겠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게 평가하고 그만큼 노력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입니다.

비 역시 무명시절 자신의 가치에 회의가 들 때가 많았을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에 맞지 않는 대우를 받을 때도 많았을 것이고,  비굴한 말이나 행동까지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확신했기 때문에 오늘의 비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올 여름 개봉 예정 영화 총 집합 및 소개 (해외편) - 1

Posted by 호핀
2010. 5. 3. 15:28 문화/영화계소식

Inception, Iron Man 2, Robin Hood,Predators,Scott Pilgrim vs. the World ,Salt,Knight & Day,The A-Team,MacGruber,The Sorcerer’s Apprentice,Killers – Splice,The Other Guys, The Karate Kid,Shrek Forever After,Toy Story 3,Despicable Me,The Last Airbender,The Expendables,The Twilight Saga: Eclipse,Dinner for Schmucks,Get Him to the Greek,Grown Ups,Sex and the City 2


여름 시즌은 영화계에서는 대목이지요.
그래서, 블록버스터는 주로 여름 시즌에 집중해서 개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여름도 SF, 액션물, 사극에서 애니메이션 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리메이크작과 3D 영화가 많은 것이 특징인 것 같네요.

먼저 개봉예정작을 모은 트레일러를 보시면서 어떤 영화의 트레일러인가 한번 맞춰보세요.

정답은 포스트 어딘가에 적어 놓았습니다.^^
분량이 많아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올 여름 개봉 예정 영화 소개

1. Iron Man 2
iron man 2 summer movie preview

전작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맡고, 레슬러로 재기에 성공한 미키루크가 강력한 악당 Whiplash로 등장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섹시한 러시아 스파이 Black Widow로 등장한다니 더욱 기대되는 군요.

2. Robin Hood
robin hood movie poster

리들리 스콧 감독은 널리 알려진 로빈후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했다고 합니다. 사자왕 리차드 군대의 한 궁사에 불구했던 러셀크로우는 노르만 침략자에 맞서 싸우면서 점차 전설적인 영웅으로 변모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거대한 액션신이 볼만하답니다. 또다른 글레디에이터가 될지 궁금하네요.

3. MacGruber

맥가이버의 망기진 버젼이라고 할수 있는 맥그루버입니다. 어딘가 모자른 비밀요원 맥그루버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코미디물입니다. 라이언 필립스, 발 킬머등 나름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네요.

4. Shrek Forever After

shrek_forever_after_poster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쉬렉시리즈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5. Sex and the City 2

sex-and-the-city-2-poster-carrie-on

인기 미드 섹스 앤드 시티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6.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prince-of-persia-the-sands-of-time-poster

인기 PC게임을 영화화한 페르시아의 왕자입니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모래폭풍을 잠재우기 위해서 공주 Gemma Arterton와 함께하는 모험을 다루는 어드벤쳐물입니다. 연기파 배우 Jake Gyllenhaal이 주인공 왕자를 맡았습니다.

7. Get Him To The Greek

레코드사에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주인공과 망나니 영국 락가수가 미국 그리스 극장에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갖가지 코믹한 에피소드를 다룬 코미디 영화입니다.

8. Splice
Splice movie image

1997년 큐브를 만들었던 빈센죠 나탈리 감독의 신작입니다.
Adrian Brody 와 Sarah Polley가 배역을 맡은 두 명의 젊은 과학자가 인간과 동물의 DNA를 합해 새로운 생물을 만듭니다. 이 생물은 곧 치명적인 무엇인가로 변해가지요.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왔던 길레르모 델 토로가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한 영화입니다.
큐브로 충격을 안겨주었던 감독의 재능이 어떻게 발휘가 될지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9. Killers
killers ashton kutcher katherine heigl

휴가중이던 Katherine Heigl은 그녀의 이상형인 남자 Ashton Kutcher를 만나게 되고, 달콤한 결혼생활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웃이 이 커플을 살해하도록 계약된 암살자 임을 알게되면서 행복하기만한 결혼생활은 혼란에 빠져듭니다. 그레이아나토미의 금발미인 헤이글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내용상으로보면 안제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영화 Mr. & Mrs. Smith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커쳐인 만큼 일정수준의 재미는 보장해줄것 같네요.

10. The A-Team

올해 헐리웃 영화의 특징중에 하나인 과거 인기 영화나 TV시리즈의 영화화입니다.
인기가 검증된 원작에 힘입어 안정된 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인데요.
이 영화도 80년대 인기 TV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지요.
영화 스모킹 에이스의 조 카나한이 감독하고, 브래들리 쿠퍼, 리암니슨등이 출연합니다.
무엇보다 리암니슨의 출연이 반갑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취업에 참고가 되는 "미국에서 연봉 6천만원이상 받는 30가지 직업들"

Posted by 호핀
2010. 4. 29. 14:52 문화/시사

미국의 평균 급여수준은 시간당 약 $20.44입니다.
연봉으로 따져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약 4천 5백만원 정도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소득수준은 2009년 기준 약 4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소득수준과 연봉의 개념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참고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 변호사, 변리사등 소위 말하는 ‘사'자가 들어가는 전문가 직업이
아직까지는 소득 상위권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많이 다르네요.
소득 1위도 저널리즘, 광고등 커뮤니케이션 강사입니다.
2위는 교육과 도서관학 강사이구요.
아마도, 해당 학문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은가 봅니다.

1. Post-secondary communications teachers
1위는 중등교육 이상에서 소통과 관련된 학문을 가르치는 선생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저널리즘이나 광고를 가르치는 직업입니다.
시간당 $39.96를 받는다는군요.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약 9천만원이나 됩니다.

2. Post-secondary education and library science teachers
2위도 상당히 의외입니다. 교육과 도서관학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마찬가지로 대학이나 전문대 또는 다른 교육과정 중 중등교육과정 이상에서 가르치는 선생인데요.
시간당 $39.91를 받는답니다.

3. Purchasing managers
우리말로 번역하면 구매책임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가장 싸게 사는 부서의 책임자입니다.  
시간당 $39.80을 받습니다.

4. Environmental engineers
공기나 물의 오염 같은 환경문제를 연구하고
그 해결책을 정부가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결책을 강구하는 환경공학자입니다.
환경문제는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인만큼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각광받는 직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네요.
시간당 $39.72를 받습니다.

5. Post-secondary chemistry teachers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화학이나 화학과 관련된 학문을 가르치는 선생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화학 전공자들이 우대받던 시절이 있었다곤 하는데
지금은 예전과 같은 대접을 못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당 $39.47를 받습니다.

6. Animal scientists
가축의 생활주기와 관련된 생물학적 이슈를 연구하는 과학자입니다.
시간당 $39.02를 받습니다.

7. Chemical engineers
화학 제품 생산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화학기술자입니다.
화학을 가르치는 사람 뿐만아니라 전공한뒤 화학기술자로 일해도 돈을 많이 버는군요.
시간당 $38.88를 받습니다.

8. Industrial production managers
제품의 계획과 생산을 감독하는 생산책임자입니다.
시간당 $38.60을 받습니다.

9. Physician assistants
흔히 줄여서 PA라고 부르는 의료보조자입니다.
간호사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어서 의사를 보조하면서
간단한 약처방이나 검사처방을 내릴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의사면허증 없이 약처방이나 검사처방을 발생시키면 불법이죠.
시간당 $37.84를 받습니다.

10. Medical and health services managers
병원이나 의료에 관련된 사업의 책임자입니다.
직접 의료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고 경영에 참여하는 책임자입니다.
시간당 $37.82를 받습니다.

11. Post-secondary education administrators
중등교육과정 이상 즉, 대학이나 전문대와 같은 교육기관의 행정관리자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교직원도 높은 급여에 안정적인 고용으로 좋은 직업에 속합니다.
방학 땐 단축근무도 하고, 자녀 학자금 보조에 대학내 교육시설 이용은 무료등 좋은점이 많더군요.
시간당 $37.51를 받습니다.

12. Operations research analysts
공학과 과학기법을 통하여 경영과 작업을 연구 분석하는 직업입니다.
시간당 $36.57를 받습니다.

13. Post-secondary art, drama and music teachers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아트, 드라마,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입니다.
시간당 $36.50를 받습니다.

14. Food scientists and technologists
식품 과학자입니다.
시간당 $35.43를 받습니다.

15. Nuclear technicians
핵 공학자 입니다.
시간당 $35.23를 받습니다.

16. Construction managers
건설 책임자입니다.
우리나라의 건설현장소장 정도가 되겠네요.
시간당 $34.77을 받습니다.

17. Set and exhibit designers
세트와 전시 디자이너입니다.
극장, TV, 영화의 무대장치가 정도의 직업인것 같습니다.
시간당 $34.16를 받습니다.

18. Market research analysts
시장분석가 입니다.
시간당 $33.79을 받습니다.

19. Civil engineers
공공사업분야인 공항이나 댐, 다리등을 디자인하고 감독하는 도시 공학자입니다.
시간당 $33.06를 받습니다.

20. Nuclear medicine technologists
핵의학 관련 기술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선사가 핵의학 관련 검사나 치료에 종사하는 것 같습니다.
PET-CT등의 검사가 있습니다.
시간당 $32.56을 받습니다.

21. Architects
건축가입니다.
시간당 $31.61을 받습니다.

22. Speech-language pathologists
청각장애나 기타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을 치료하는 의료기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어치료사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선기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등 의료기사의 업무에 따른
급여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당 $30.71을 받습니다.

23. Chemists
여러가지 물질을 연구, 분석하고 실험도 하는 화학자입니다.
시간당 $31.35을 받습니다.

24. Training and development managers
회사의 인재개발을 책임지는 부서의 책임자입니다.
인재교육과 개발을 함께하는 책임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사업무와 교육업무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죠.
그보다는 더 전문적으로 직원을 훈련시키고 개발하는 부서의 책임자인 것 같습니다.
시간당 $30.63을 받습니다.

25. Diagnostic medical sonographers
초음파 관련 검사를 하는 의사(?)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사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로 보시면 되겠네요.
시간당 $30.45을 받습니다.

26. Medical scientists
의료과학자라고 번역해야 할까요? 
환자를 직접 대하는 임상을 하지 않고 질병을 연구하고,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대교수 중 임상을 하지 않고 수업과 연구만 하는 기초교수 정도 될것 같습니다.
시간당 $30.35를 받습니다.

27. Kindergarten teachers
유치원 선생입니다.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 속해있는 유치원교사를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저임금을 받는 직업인데요.
미국에서는 평균 연봉이상의 고임금을 받네요.
사실 유치원 교사는 상당히 힘든 직업입니다.
준비해야 할것도 많고 육체적으로도 힘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당 $30.13을 받습니다.

28. Technical writers
과학기술작가입니다.
조금은 생소한 직업인데요.
고도의 과학 기술 정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랍니다.
블로그나 신문사, 잡지등에 기고하는 사람입니다.
시간당 $30.08를 받습니다.

29. Ship engineers
조선 공학자입니다.
말그대로 배를 만드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기술자이죠.
시간당 $30.04를 받습니다.

30. Dental hygienists
치과위생사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개인 치과병원에서는 위생사보다는 간호조무사가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치과위생사는 관련 전문대를 나와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입니다.
시간당 $30.01를 받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연공서열에 따른 급여체계를 따르는 회사가 많아
업무의 성격에 따라 급여수준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대학 졸업의 유무, 대기업 여부, 근속연수에 따라 급여가 거의 일률적으로 정해졍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몇몇 직업을 제외하고는 전문직이 별로 대접을 못받는 사회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세계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미국과 같이 업무의 난이도, 전문성에 따라 급여가 정해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왜 글을 쓰는가? -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Posted by 호핀
2010. 4. 13. 17:28 문화/책

 

 

 

 

 

 

 

 

 




학교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글쓰기에 대하여 멀어져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기안 작성법, 보고서 작성법에 관한 책들은 사서 읽어보기도 했고 어떻하면 잘 쓸까 고민하기도 했었지만  사무적인 글쓰기외엔 전혀 글쓰는 일이 없었습니다. 사실 업무에 필요한 글쓰기라는 것은 정해진 틀에 맞추어 쓰면 되기 때문에 글쓰기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이지요.

가끔 일기와 비슷한 글을 끄적여 보기도 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만둔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글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잘 쓰는 법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 계기가 바로 블로그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그렇듯이 나를 위한 글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글을 잘 쓴다 못 쓴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포스트들이 쌓이기 시작하고 방문객수가 늘어나면서 글에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글 쓰기에 대한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책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는 글을 잘쓰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은 아닙니다.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라는 발음하기도 힘든 이름의 저자는 스위스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 현역 강사입니다. 저자는 실제로 학생과 일반인을 지도한 경험에서 나온 글쓰기 방법을 이책에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행위이자 수단이다. 나에게 있어 글쓰기는 관심을 뗄 수 없는 대상이다. 나는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다.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면 평온함과 에너지,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글을 쓰며 살아가는 것은 매번 새롭게 태어나는 나 자신을 마주치는 일이다.”


저자의 생각처럼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법, 작문하는 법에 대하여 말하진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자신을 일깨워 한층 더 성숙해질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로 글쓰기에서 얻는 잇점이라는 것이지요.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에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몇가지 제안


      분량을 정해놓고 글을 써보자.
      글은 한 번에 적은 양을 쓰되 정기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주제를 미리 정해놓고 쓰면 생각하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수 있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글쓰기의 형식이나 문장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오랫동안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제안이므로 블로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18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담겨져 있는 내용은 방대합니다. 자동기술법, 클러스터, 마인드맵, 콜라주등 즐겁게 글을 쓰기 위한 방법,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글쓰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행복했던 날들은 물론이고 힘들었던 일들까지도 아름다운 현재로 만드는 것이 바로 매일의 글쓰기 이다.


삶에 보다 충실하고 싶은 사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참고로 이책은 2006년에 출간된 '두려움 없는 글쓰기'의 개정판입니다.)


[김싸무비]와 함께 'AGAIN 2002 !!!'

Posted by 호핀
2010. 4. 6. 17:25 문화/TV,연예

2002년 월드컵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 국가대표가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일을 이뤄낸 것도 낸 것이지만,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열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바로 월드컵의 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별히 축구를 즐겨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조차도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축구라는 경기의 재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구심점을 만들어 낸 것 중에 하나가
좋은 성적이기도 했지만
붉은 악마를 주축으로한 열광적인 응원이 아닌가 합니다.

붉은 티를 입고 두손을 앞으로 하며 ‘대한민국'을 외칠때면
누구나 애국자였고 승리자 였습니다.

그러한 응원을 더욱 흥겹게 만든 것이 바로 응원가였던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엔 ‘윤도현 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가  있었다고 하면

2010년 월드컵엔  바로 김장훈 싸이의 ‘울려줘 다시 한번' 이 있습니다.
김장훈 싸이는 합동공연 ‘완타치’ 투어로 열광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서로 의기투합하여 월드컵 송을 만들었습니다.


'울려줘 다시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메아리 울려줘/ 불러줘 다시한번 그때처럼/ 그 감동의 멜로디 불러줘….'

2002년의 영광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재현하자는 메세지를 담은 노래인데
뮤직비디오가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상당히 공감 가는 내용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김장훈은 냉면집 배달원으로, 싸이는 무능한 직장인으로 나옵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다가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에 나서면서 삶의 열정을 되찾는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싸의 ‘울려줘 다시 한번' 과 함께 2010년 월드컵 승리를 응원하는 것도 이번 월드컵을 즐기는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한 mp3는 이곳에서 다운로드 받으세요. 

Loser 중년의 위기 탈출기 -미드 헝 [hung]

Posted by 호핀
2010. 3. 22. 14:38 문화/미드


은 밴드오브브라더스, 롬, 오즈, 소프라노스, 식스핏언더 등 문제작을 발표해왔던 HBO의 미드입니다.
HBO의 미드들은 언제나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성과 폭력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 다양한 소재등 
스케일이나 질적인 면에서 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왔었는데요.

헝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드라마의 내용은 조금은 파격적입니다.

주인공 레이 드렉커는 왕년의 스포츠 스타였지만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역사수업을 가르치면서 농구코치를 하고 있는 평범한 중년입니다.
맡고 있는 팀은 연일 패하고, 부인과 이혼해서 부모님의 집에 옮겨 살고 있는 조금은 루져에 가까운 중년이죠. 
부인과 이혼하고 남녀 쌍둥이 자식을 키우는 것이 유일한 낙이지만
화재로 집을 잃고, 집 앞 마당에 텐트를 치고 살아야 하는 형편에 처합니다.

아이들은 부유한 피부과 의사와 재혼한 어머니 집으로 가고,
레이는 아이들을 되찾아 오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체납된 세금과 집 수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궁지에 몰립니다.

과거의 명성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 남은 것은 ‘대물'이라는 신체적 장점뿐입니다.
그는 그런 장점을 살려 행복컨설턴트 일을 시작합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상 행복컨설턴트란
부유한 여성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는 일입니다.

변변한 시 집 한권 낸 적 없는 여자 시인 탄야가 손님을 끌어오는 역할을 하지만
둘 다 이런 일은 처음…
어설프기만 합니다. 

집을 고치고, 아이를 되찾아 오기 위한 레이의 악전분투가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죠.


토마스 제인 출연작들


남자주인공 레이 드렉커를 맡은 배우는 토마스 제인입니다.

헝에서 주인공 레이 드렉커를 맡은 배우는 주로 영화에 출연해왔던 토마스 제인입니다.
퍼니셔라든지, 뮤턴트 : 다크에이지라든지 주로 액션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왔던 배우인데요.
저는 영화 미스트에서 아들을 먼저 죽여야만 했던 아버지 역할을 했던 배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뭏든 드라마 쪽보다는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고 그것도 주연급 배우였기 때문에 
헝의 출연은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토마스 제인 뿐만아니라 식스 데이 세븐 나잇등에 출연했던 여배우 앤헤이시가 주인공 레이의 전처로
나와 재미를 더합니다.

 

헝의 감상포인트는?

중년남성이 자신의 몸을 판다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헝을 볼만한 미드로 만드는 이유는
그의 행위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혼한 부인으로부터 자식을 찾아오려는
부성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행복컨설턴트를 하면서 갖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는 왕년의 스포츠 스타라는 자부심과 학교선생, 코치라는 위치,
남자로써의 자존심을 하나하나 버리면서 새로운 직업에서의 성공을 꿈꿉니다.

마치 평범한 우리 아버지들이 우리를 위해서 희생한 것처럼 말이죠.
또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자신을 조금씩 버리고 숨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레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아버지들은 자신을 팔고, 자신의 평소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자존심을 버려가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의 극한 상황은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하고,
역설적이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더군요.

사족 : 편당 30분이내로 런닝타임이 조금 짧습니다. 성적인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아주 야하진 않습니다. 그런쪽으로 기대하신다면 다른 영화나 미드를 보시길... 

※ 제작사 홈페이지 [링크] –> http://www.hbo.com/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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